[TIP!] 정보량이 많은 지문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139449
[TIP!] 정보량이 많은 지문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직전 칼럼 조회수가개똥망한 해리케인입니다!
직전 칼럼(주간케인 반추위 : https://orbi.kr/00029114405 )에서 배워가시면 좋을 점을 추려서 하나만 가볍게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려요
오늘로 반추위는 끝이다…
우리가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서 뇌절이 오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정보량이 많아서?
문제가 있으면 그걸 대처하는 방안을 세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정확히 어떤 점에서 정보량이 많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이걸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번[TIP!]을 통해 소개드려요!
반추위 지문의 첫 번째 문단 세 번째 줄을 보겠습니다.
사람은 체내에서 합성한 효소을 이용하여 곡류의 녹말과 같은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이를 소장에서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이 문장을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으신 분?
저는 몇번을 봐도 이걸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없어요. 무조건 다시 읽거나 처음부터 천천히 곱씹으면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문장들이 한 지문에 5개만 있어도 난이도를 매우 상승시킵니다.
이게 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까요?
글을 내리지 말고 잠깐만 생각해 보실래요?
미방용 : 어제 친구랑 종묘 놀러 갔는데 이쁘더라고요 ㅎㅎ 힐링하고 싶을 때 다녀오세요!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시고!
생각해 보셨나요? 이 문장이 어려운 이유는 다양한 문장이 하나로 합쳐져있기 때문이에요!
위의 문장을 한번 풀어서 서술해볼게요!
[사람이] [ 효소] [를 이용하여]
이게 수단이 돼요! 사람이 이를 이용한대요. 어디에 이용하는 거죠? 비섬유소가 포도당이 되는 데에. 그리고 이를 소장에서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합니다.
우리가 이 문장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낀 이유가 뭘까요?
길어서? 용어가 많아서?
아닙니다.
제가 풀어서 쓴 문장은 왜 잘 읽혔을까요?
그쵸. 문장을 끊어서 부분 부분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 문장은 여러 문장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문장 안에 있는 정보를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효소는 체내에서 합성된다.
사람은 효소를 이용하여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비섬유소의 종류로는 곡류의 녹말이 있다.
이를 소장에서 흡수한다.
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5가지나 됩니다. 그래서 한번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겁니다.
문장이 다양한 절과 구로 구성되어 있으면 이를 눈치채고 다시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정말로 알려드리고 싶었던 건, 사실 이 글의 내용이 아니에요.
본인이 어려움을 느끼는 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대비를 하는 태도입니다.
기출 분석, 정말 별거 아니에요!
이런 거 하나 하나가 아주 큰 차이를 만들고
일단 이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험생의 85%는 제쳤다고 봅니다.
이 태도를 가지고 내일부턴 더 똑똑한 공부를 해봐요!
직전 칼럼들 [주간케인] 17.11 반추위 지문 -1 꾸준한 관심을 받는 칼럼들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부) https://orbi.kr/00026354806 (2부) 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3] 구조독의 의의 https://orbi.kr/00027134854 [칼럼04] 주간계획표 (1부) https://orbi.kr/00027590955 (2부) https://orbi.kr/00027596499 |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94점 백분위 98 그읽그풀, 구조독해,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카톡 문제 땜에 당분간은 쪽지로...ㅠㅜ) |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정보량에 대처하는 방법은 저거 하나가 아닙니다
정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문에 삽입됩니다
그 방식에 따라 대처하는 태도도 다르게 해야하고요
[주간케인]에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태도 세 가지를 써놓았습니다
본인의 성향 등에 따라 이를 줄일 수도 늘일 수도 있는 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발 6이라고 그냥 나 죽자 와 이렇게 막판에 3.8점 짜리를 통으로 날리네 미쳤구나 내가
-
설마 정시 모집인원 전부 내신반영하려나
-
슈퍼싸이 vs 골든맥앤
-
무지성 N수박기 방지용인가
-
중간고사기간이라 시험본거 말곤 딱히 이야기할게 없는데... 노잼티비 될듯..그렇다고...
-
https://m.youtube.com/watch?v=Za1wb_OADto&pp=yg...
-
저 방정맞은 다리를 어떻게 할꼬
-
N수생 늦깍이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 캠스터디 단톡방 들어오실 분~ 0
안녕하세요. 집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만학도 분들 중 캠스터디 하실 분 계시나요?...
-
수험판뜨고봐도 0
이미지쌤은 이쁘구나
-
아니 진짜 해본 사람들만 제발 내신에서는 100점 맞고 싶다... 저게 그냥...
-
수시러들 중에 10
바이브온 같이 ai 학종 분석 프로그램? 같은 거 써보신 분 계신가요?
-
진짜 역대급으로 망해서 자퇴한다고 찡찡댔다가 ㅅㅂ 교무실 불려감 ㅋㅋ
-
오늘 한것 나비효과~11강 일기. 너무 피곤함. 머리가 안움직임 내일 친구들이랑...
-
오래쓰고싶어
-
수학 커리 3
현역부터 삼수까지 쭉 현우진 들었었는데 신성규 쌤 더프 해설 보니까 진짜 좀 지리는...
-
돈이업어 3
그지먼지탱이
-
저는 피어싱 ㅇㅇ… 고3때 첫 3모 망하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뚫었더니 지금...
-
수시하면됨 ㅇㅇ 행복하다
-
저녁 추천 좀 3
배고파여
-
친구가 곧 설대말고도 다른곳들도 내신반영 할수도 있다던데 7
ㄹㅇ임? 그래사 내신을 못놓는대 아예 정시로돌려도
-
처음에 이 시리즈를 계획했을 때는 오르비에 해당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무의미한 글이...
-
입시데이인지 그거 아는 이야기만 나오길래 자습할 분위기도 아니고해서 점심만 먹고...
-
한지 ㅈㄴ재미없다 진짜 13
지구과학이 그립다……….. 나름 69만점에 수능도 1컷이었는데…………… 누나가...
-
볼때마다 웃기네
-
집갈때쯤 나왔으면 좋겄다
-
지금 고2인데 지금 제 실력(내신 3~4등급정도 뜰듯)으로는 언제 한번 빡세게 다시...
-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수학2등급, 물리 3등급입니다
-
내 친구들은 다 술 안좋아해서 그런지 무슨 재미로 먹는지 잘 모르겠음 마실일 있으면...
-
문제집 추천해드립니다 39
국영수 과목들 문제집 등급대 말해주시면 까리한거로 추천해드려용
-
한번 흥미있게 본 만화가 알고보니 ㄱㅊ인것에 대하여 2
(대충 얼탱짤) ㄹㅇ어이가없네 이게 그설정이라고??
-
국어 개허수의 잘못된 생각 찾아주면 100덕 드림 13
3. 치평요람은 자치통감강목의 편찬 형식에 따라 역대 국가를 정통과 비정통으로...
-
대 대 대
-
1. 반수예정 2. 코학번 출신이어서 엠티 이런거 한번도 안가봄
-
글 치과의사 사이트에서 퍼옴 치과 검진 페이 현실 1. 돈 안되는 저가 환자...
-
수능 물화말고 대학 Physical Chemistry ㅋㅋ 철회마려운데 철회 너무...
-
자이스토리로 하려니까 할 맛이 안나서 이쁜거 추천좀요
-
선배가 밥사줬으면 14
다음에 또 밥먹을땐 제가 사주는게 좋을까요
-
히히 안국데이트 2
히히
-
흠... ㅎㅎㅇ..~~
-
공통수학 1,2노베들어야되나요 아님 시발점 상하 듣는게 낫나요??
-
열쇠가 없어서 못깐다 ㅅㅂ
-
(얼탱콘)
-
근대 대학공부는 진짜로 해설이 없르면 어떻게 공부하란거에요 5
앞에 비슷한 예제도 안줘놓고 무작정 풀라하면 뭐..어떡해야함.. 해설을 못찾는게...
-
고1 0
오늘 역사봣는데 21점이고 7등급나올듯한데 거ㅐㄴ찬ㅅ너요?
-
오르비에찐따가있네 24
나임..
-
반가워요 14
저 기억하는 분이 계시려나..
-
의외로 할만한 듯 오히려 쌩쌩해지고 꿀잠 잠
-
큐브 후기 12
오늘 가입 승인되어서 조금 해봤는데 재밌다! 최저시급도 안 나오지만 돈 벌려고 하는...
-
남캐일러 투척. 6
음 역시귀엽군
선좋아요 후감상
항상 고맙습니다 ㅎㅎ
닉넴 보고 깜짝 놀랐네 ㅋㅋㅋㅋㅋ
닥추
초심으로 돌아가자 ㅠㅜ
ㅎㅎㅎ 반갑습니다~
사소하지만 참 좋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기출 분석할 때 놓쳤네요 ㅎㅎ 앞으로 유심히 봐야긌어요
[주간케인]에는 훨씬 풍부하고 많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요! 주간케인을 꼭 봐주세요! ㅎㅎ
당근 이미 봤지요 ㅎㅎㅎ
갓갓..
통찰력 ㅎㄷㄷ 시험에서 이런 문장을 만나시면 손으로 표시하셔서([사람이] [ 효소] [를 이용하여] 이렇게) 내용들을 분리하시나요??
음.. 네 그럴 때도 있어요! 영어 지문 풀 때도 해석 안되면 문장을 분해해서 괄호로 간단히 표시하거든요
이거 생각보다 얼마 안 걸려요 ㅎㅎ
아 이거 다음에 칼럼으로 써야게따 ㅋㅋㅋ
시험장에서 그렇게 읽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읽을 시간도 없거니와, 그렇게 쟁점과 관련 없는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글읽기가 아니죠.
쟁점과 관련된 '중요 정보'만 처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 분 생각이 맞는 듯 다만 단점을 자각하는 태도의 중요성에는 동의합니다
음... 그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가 있었다는 것은 한 번 눈에 들이고 가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런 문장을 한 번 멈추고 다시 보는 작업을 들이지 않는다면 그 뒤의 독해가 망가질 수도 있어요
저 또한 중요 정보만으로 흐름을 구성하여 세부적인 정보가 개연성이 있게끔 처리하는 걸 추구합니다
솔직히 괄호 빠르게 치는 거라 익숙한 사람은 시간 5초? 정도만 더 들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 문장은 시험장에서 보면 아예 '해석' 자체가 안될 수도 있어요
이럴 땐 문장을 구성하는 각 부분들이 어떤 역할을(주어 목적어 등) 하는지를 짚어보고 정보를 재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뭐 많은 걸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문장을 다시 짚어본다면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처리되는 과정들입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푸셨으면 합니다 ㅎㅎ
이렇게 한문장 몇번씩 읽으면 지문읽는시간만 길어지고 머리에 기억은 잘 안남아서 결국 다시 돌아가서 보는데.. 작성자분은 다르신가요
음... 이렇게 읽는 게 정말 필요한 문장은 이 지문에서도 솔직히 이 문장 하나입니다
이 과정을 모두 다 거치는 건 미련한 짓이죠.. 이걸 몰라서 한동안 점수 침체기에 있던 적이 있습니다
제 해설지는 한 문장 한 문장 굉장히 자세한데 그 이유는 학생이 연습 시에 어떤 문장에서 막혔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선별해야 해요
똑같이 정보를 입력해도 저장하고 반응하는 정보는 읽는 동시에 본인이 선별해야 합니다
이 정보들로 흐름을 구성하고 이걸 필기하는 좋은 도구가 구조도입니다
물론 구조도는 실전에서 본인이 필요할 때만 잠깐 그리는 거고 저도 이번 수능에선 구조도를 안썼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선천적으로 정신문제땜에 집중5분넘게못하는 장애인들은 불가입니다~
틈새에 메모하면서 푸는데 사설에서 정보량 많은 지문은 글씨체도 날리고 읽고나면 뭘 읽었는지 머리에 안 남더라도요ㅠㅠ 그래서 국어 겉표지에 적으면서 읽는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