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살이 한 번 더 수능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상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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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그저 취업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일념 하에 특성화고로 진학을 했던지라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수능을 보지 않았고 뒤늦게나마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작년 7월달쯤 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2019 수능과 2020 수능, 총 2번의 수능을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제대로 하게 됨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노하우도 나름 얻었던지라 다시 수능을 봐서 더 좋은 성적을 받고 더욱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수능 끝난 이후로부터 계속 자리 잡아 왔습니다.
다만 1년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이렇게 나와버렸는데 여기서 1년 더 한다고 해서 과연 내 수능 성적이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20대 초반이라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을 수능이라는 기초적인 인생 퀘스트에 쏟아 붓는다는 것에 대한 아까움, 그리고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수험 비용을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다시 수능을 준비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 아닐까 하는 죄송함이 함께 존재하는 지라 쉽사리 수능을 다시 보겠다고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사실 제가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로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혼자서 결정하기 너무나도 어려운 선택인지라 오르비 유저분들께 의견을 듣고 결정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 솜씨가 많이 모자른지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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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전형도 한번 알아보세요
저도 특성화고 다니면서 3학년때 정시 공부 시작하고 현역땐 당연히 망해서 재수했습니다. 이번에 서성한 성적 나와서 대학 갈 것 같네요.. 탐구 성적이 비교적 높게 나오셨긴 한데, 국수영이 저 등급이면 직탐 선택하셔서 적은 공부시간으로 만점 보장해두고 국수영 공부시간을 늘리는게 맞는 전략인 것 같아요. 그래도 특전 컷 들쑥날쑥하니까 우선은 원서질 잘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