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Question

제가 공익으로 일하는 곳에 저보다 나이 한 두살 정도 많은 선생님이 있는데요.

오늘 바깥에 좀 일하러 나갔거든요 그분이랑... 물론 힘든일이라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었지만 다 끝나고 내려올때 음료수 하나 사달라고 했어요....... 대학교 건물이라 1층 근처에 자판기 있으니까요 ㅋ

근데 그 선생님이 단박에 "싫어"하시더라구요 ㅋㅋ ;;; 허허

뭐 저도 음료수 꼭 먹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먹고 싶기도 해서 해본 말이니 아무렇지도 않았고 그 분도 막 정색하는건 아니어서 괜찮았어요. 근데 차라리 안 사주면 되는데 또 차타고 돌아갈때 이따가 도착하면 사준다네요. 도착해서 제가 웃으면서 휴게실로 바로 들어가자고 했어요 거기에 자판기 있어서... 근데 선생님이 돈가지려고 방으로 저랑 같이 들어가는데 갑자기 돌아서서 정색하면서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뭐..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밥을 사달라면 모를까 음료수는 니 돈가지고 사면 되는거 아니냐고 해놓고서는 돈은 주시대요 허허... 무슨 내가 음료수 거지도 아니고.

1년넘게 같이 일해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얘기도 하고 그다지 격의도 없는데 뭐 사달라고 하는게 잘못이라면 잘못인가요?

저 학교다닐때 어린눔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 음료수 사달라 떼를 썼거든요 -_- 남자가 요청할 경우 대부분은 거절했지만 사준 적도 많았고 너무 심하게 떼쓰면 짜증나도 그냥 그러면 기분 나쁘거나 버릇없다 생각한적 한 번도 없고 남들도 마찬가지일텐데..... 오히려 저같은 경우 너무 대놓고 안된다고 하면 쫀쫀한 놈 되니까 걱정되서 어떻게 거절할까 고민하는게 곤욕이었죠. 저만 그런거 아니잖아요??

하....... 왜 나는 누가 나한테 사달라고 할때도 힘들고 반대로 내가 사달라고 할때도 힘들어야 하는지 ㅜ

솔직히 이게 제가 잘못한 건가요? ..... 아님 혹시 그 분이 뭔가 오해하셨나;;; 솔직히 평소에 무슨 이기적이라든가 차갑다든가 그런 분 아니거든요.....;;

자판기가 우리가 계단 내려올때는 안 보이고 1층에서 바로 옆 건물로 가면 있는데 설마 그걸 모르고 전혀 연관 없는 상황에서 음료수 사달라는 것처럼 보였을지........

또 제가 본의와 다르게 말투가 진지한 경우가 많아서;; ㅜ 그냥 한 번 가볍게 사달라고 한게 듣는 사람한테는 그렇게 안 들렸을 수도 있을지....ㅜㅜㅜ

아 정말 짜증나네요

법덕후 · Accepted Answer

정말 일반적인 경우라면, 음료수 하나 사달라는 동생 말에, 그렇게 반응하는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경우죠..
그 분이 왜 그랬을까요?? 평소에 님을 마음에 안 들어했던게 아닐런지..

babayetu · Answer

"밥을 사달라면 모를까 음료수는 니 돈가지고 사면 되는거 아니냐고 해놓고서는 돈은 주시대요"
이건 더 이상하네요 ㅡㅡ;; 밥사달라는게 더 무리한 요구로 보이는데;;
평소에 님을 마음에 안 들어했던게 아닐런지..  2222222

SulliU · Answer

음료수 셔틀 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받아들이셨나보네요

질문좀여 · Answer

선생님이 츤데레네요

undisputed · Answer

원래 별사람 다있습니다ㅋ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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