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2019-01-09 14:53:20
조회수 7435

국어영역 대략적인 로드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618818

안녕하세요 피램입니다.


요즘 계절 6학점.. (월화수목 오전 9시~오후 4시 수업...고등학생된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개인 PT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 너무 쳐먹어서 살은 그대로.. 휴....) 개강한 일요일 수업 준비,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대구특강 준비 등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노답 일정 속에서 또 교육봉사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사범대 졸업요건 중 하나인데 60시간의 교육봉사시간을 채워야하는 거죠. 대학로에 있는 동성고등학교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학교 학생이라면 놀러오세용 ㅎㅎ 봉사하러 오신 선생님들은 참 많은데 오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아서 조금 심심합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10시간? 정도를 했는데 국어상담을 오는 학생들이 항상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제 국어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제일 막막하고 답답한 질문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런 질문 나오면 일단 공부하고 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뭐라도 하고 뭐가 잘 안 되는지를 알아야 클리닉을 해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들이 여기도 꽤 많을 것 같아서 '대략적인' 국어영역 공부 로드맵을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대략적인 것이니 이걸 기준으로 해서 다양하게 살을 붙여보세요.



1. 화작 : 2019 수능에서 다크호스 of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영역입니다. 제 19수능 분석글(?)을 보시면 자세히 뜯어놨지만 (https://orbi.kr/00020214139) 많이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게 어렵다고해서 비문학처럼 글이 난해하고 선지가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정보량'을 기반으로 한 시간끌기로 짜증을 유발하는 영역이지 실력 자체가 부족해서 풀어내지 못 하는 영역은 아닙니다.


따라서 화작을 대비하려고 지금 시점에서 굳이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비문학 공부를 바탕으로 글을 읽어내는 능력 자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작은 사실 비문학을 잘 하게 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도저히 안 된다면 10문제 단위의 실전 연습 등의 방법으로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니까요.



2. 문법 : 문법 역시 2019 수능에서 매우 생소하게 출제되면서 많은 학생들을 당황시켰던 영역입니다. 하지만 묻고자 하는 포인트 (음운 중 음소의 개념 - 최소 대립쌍, 안긴/안은 문장, 부사격 조사의 개념 - 밭게 등)는 핵심 of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다 됐고 중요한 건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이번에 계절학기로 국어문법 수업을 들으면서 느끼는 건데 학교문법과 그 외 대안적 관점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에 수능이 다가올 수록 지엽적인 문법 질문이 많이 늘어납니다. "인강에서 들은 내용은 이건데, 우리 국문과 과외쌤은 저렇게 말했는데 뭐가 맞는 거죠ㅜㅜ" 처럼... 예를 들면 학교문법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는 필수적 부사어를 모두 보어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이런 내용을 배운 과외쌤이 학생한테 필수적 부사어를 보어로 가르치는 사례가 있겠네용.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은 철저하게 '교과서'에서 정의하는 대로 개념을 익히고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그 개념을 정리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때 개념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독학보다는 인강을 권합니다. 문법 특성상 개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혼자 공부하면 파편적인 지식에 대한 지식만 쌓이고 그들이 연결되지 않을 확률이 높거든요. 예를 들어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도 전성 어미, 연결 어미, 어말 어미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만 어말 어미에 전성 어미와 연결 어미가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합니다. 어미뿐 아니라 9품사, 격조사의 종류, 불규칙 활용의 종류 등 카테고리화시킬 수 있는 개념들을 단편적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어려운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문법 인강에서는 이런 개념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법을 구조화시킬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는 독학으로는 쉽게 얻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올해 오르비북스에 문법 독학서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그 책들이 이런 형식이라면 독학도 도전할 만 하다고 생각해요.


이후에는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가리지 않고 풀어보면서 그 연결된 개념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외울 건 외우면서! 문법이야말로 노력만으로 정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영역이니 꼭 11점 다 가져가도록 합시다.




3. 비문학 : 이것도 https://orbi.kr/00020214139 <- 요 게시글에서 자세히 설명해뒀습니다. 핵심은 '문장을 보고 해야할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들을 저는 '기초 체력'이라고 부르는데 본인만의 확실한 생각의 기준이 없다면 강의나 교재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국어는 그냥 읽고 풀면 되는 건데 왜 강의가 필요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꼭 계시는데, 저는 궁극적으로는 스스로의 고민을 바탕으로 실력을 올려야겠지만 적어도 그것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은 깔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국어 강의, 교재의 존재이유이구요. 본인만의 기준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혼자서 그 기준을 잘 갈고 닦으시면 되고, 아닌 분들은 웬만하면 좋은 강의, 좋은 교재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해야할 생각'을 정리하고, 그 생각의 기준을 '기출문제'를 통해 갈고 닦는 것. 이것이 사실 전부입니다.


릿딧밋, 사관, 사설 등 비평가원 지문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생각하는 '기초체력'은 갖춘 채로 하자는 겁니다. 한 문장을 읽고 해야할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고, 그 생각의 기준이 충분히 연습되어 있다면 저렇게 어려운 지문들을 접하면서 그 기준이 더 날카로워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요런 어려운 것들은 풀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그 자격이 바로 '기초체력'의 유무이구요.




문학 : 문학의 경우에는 아래 칼럼들로 대체합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던 것들이고, 이 칼럼의 내용만 확실하게 숙지되면 틀리기 어려운 파트니까요.


1. 국어영역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방법(문학) : https://orbi.kr/00016202685


2. 문학 15분컷 하기 - 운문문학편 : https://orbi.kr/00016556893


3. 문학 15분컷 하기 - 산문문학편 : https://orbi.kr/00016660723



계절수업시간에 짬내서 쓴 거라 문장의 질이 매우 낮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ㅜㅜ 전반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문법 개념 확실하게 잡고, 강의or교재 등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확실하게 잡아두자! 라는 겁니다.


또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좋아요와 팔로우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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