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입시성공기(수능성공기#10)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43040
대박이었다
언어 96
수리 92
외궈 98
국사 48
근사 47
법사 45
사문 50
총점 476
특히나 못본줄 알았던 사문을 다 맞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거의 난생 처음으로 기쁨에 가득차서 부모님을 포옹했다
하지만 수리 2,3번이 가채점 결과 틀려서 찝찝했다. 결국 실수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우선 친구들이랑 밖에 나가서 노래방도 가고, pc방도 가고, 영화도 보는 등등 실컷 놀았다.
그런데 오르비에 들어간 순간 '큰일 났구나' 싶었다
내가 받은 점수로는 고대 자전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제서야 아깝게 놓친 수학 4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내가 잘못 적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잘하면 4점이 오르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경우의 수 때문에 수능성적발표일때 까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중간에 있던 고대 논술시험도 그것 때문에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쳤다. 결국 떨어졌다
그런데 고대 논술시험장에 가서 받은 고경 홍보물을 보고 내 마음은 서울대 일변도에서 고경으로 바뀌었다
즉, 가군에서 고경합격을 하는 것이 나군 서울대를 준비하는 것 보다도 더 좋게 느껴진 것이었다. 그래서 고경에 합격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어버렸다
아무튼 성적표를 받을 시간은 다가왔고, 난 수능날 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
샘으로 부터 성적표를 받고 우선 설짝 가렸다. 그리고 천천히 백분위를 보았다.
백분위 98.... 그렇다 나는 그 2문제를 틀렸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잘못 적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성적이 오르고 나서도 고경에 쓸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본 것이 연자전이었다. 연자전은 쓰면 우선선발로 붙으리라는 예상이 들었다
하지만 고경은 추합이 많이 도니까 잘하면 붙을 수 있을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오르비 익클, 점공까페, 진학사 이 세 기관에서 최종 리포트에서는 내 점수로 고경이 된다고
말해 주었다. 이렇게 확실한 자료들 앞에서 나는 고경 될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고경에 썼다
참고로 나군 서울대를 쓸 때에는 정말 대충 썼다. 한문이 3등급 중반이 나와버린 바람에 서울대 점수에서 큰 손해를 본 나는, 그냥 서울대는 점수맞춰서 쓰기로 했다. 다른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는 내가 고경에 합격하는 거였다. 아무튼 나군에는 서울대 소비자 아동학부를 쓰고, 다군에는 원광대 한의에과에
지원했다.
나중에 보니 서울대는 농경제, 소비자아동 학부들이 폭발하고, 경영, 사회대에 구멍이 뚫려버려서 나의 서울대에 대한 꿈은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고경은 우선선발, 최초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나니, 내 대기번호는 38번이었고, 결국은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같은날 합격한 원광대 한의예과에는 진학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미흡한 수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읽어봐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 친애하는 H군아, 용인의 K대 가자ㅋ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방금 지나가시던 어머님이 공주는 뛰지 않아 평범한 공주는 뛰어도 되지만 ㅇㅇ이는 더...
-
56166 -> 계명대 입학 2학년 1학기 끝나고 반수 42212 -> 정시 3떨...
-
네?겉이 더 안좋다고요? ㅈㅅㅎㄴㄷ ㅠㅠ
-
속이안좋아요 1
토해낼수없어요
-
진짜 미치겠다 ㅈㄴ 친한사이도 아닌데 챙기는게 ㅈㄴ 부담스러움 엄빠는 나의...
-
자취 꿀팁6 14
디퓨저를 꼭 사십쇼 자취하면서 누군가 초대할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술먹은 동기...
-
뭐 어디문제생겻나…
-
흠... 12
....
-
ㅇㅇ
-
무슨 입시 카페가 아니라 맘카페 같네요...
-
건기식은 약국에서 많이 안팔지 않나
-
문제 생기려나?
-
화1은 필수이론 잘들으면 크포는 넘겨되 되나요??? 6
어떤가요???
-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나이는 29살인데 고졸로 취업해서 일하다가 첫진입...
-
기절했었네 서울대 수강신청은 시간이슈만 아니면 쉽네요
-
체념하니까 4
마음이 편안해짐 월화 조기하교 ㄴㅇㅅ
-
이번 주도 힘내보자!!
-
https://m.dcinside.com/board/dcbest/226620 이게...
-
게이 레즈 고찰 0
게이 잘생김 레즈 페미
-
대출 < 이거 지린다 12
대출 신청 눌렀더니 계좌로 돈 넣어줌 님들도 하셈
-
초비상 3
특정당함
-
목적에서 벗어나야 목적에 도달할수있다는건가.. 너무 어려우이ㅠ
-
ㄹㅇ 4시간언저리 한다함 더길어질후도잇다함 걍말이안되
-
지금이시간에강의실에있어야한다고??
-
혼자인데도 러브 썸원하지 않으면 안 괜찮은 것 같네요 응응..
-
잠이 부와악
-
얼버기 3
응응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대학교 1학년입장에서 학과이름만 봤을때는 둘다 거기서 거기같은데 취업이나 배우는거에...
-
꿈에서는 시간이 더 느리게 가기때문에 꿈속의 꿈속의 꿈속으로 들어가서 공부 시간을...
-
얼버기 16
일어날 시간을 안정해놓으니까 끝까지 자게 되네요
-
글쓰기 강의니까 12
오히려 글을 못쓰면 가르쳐주고싶어서 붙여주지않을까????
-
근데 나는 레벨5가 아니잖아? 안될거야 아마
-
내가 남자라서 그런것같음
-
[속보]홍준표 "대선 열리면 시장직 사퇴"
-
난 초딩때 학교 앞 8차선 도로 무단횡단질주한 적 있음 차가 없었어서 다행히 안뒤짐
-
나 여르비로 보임?? 11
톡방에서 실제 목소리를 냈더니 "남자였어요?? 와 배신감..." 이런 소리를...
-
근데 옵만추라는거 10
진짜있는거예요? 어떻게 그런걸 할생각을 하지 내가 오르비에 쓴 글들 보면 현타오는데
-
날씨 좋다 좋아 12
이런 날은 외출이야
-
함수 f(n)= n필(n+1)선 으로 정의된다.
-
섬에 재수학원이 있네
-
졸업 전에 수능 다시볼까? 하고 27 마지막 수능 합류하는 거 아녀..????
-
같은 1등급이면 백분위가 똑같은건가요 아님 높1이랑 낮1이랑 백분위가 다른가요...
-
내 곁을 떠나지마~ 아직 날 사랑하니 내 맘과 같다면 오늘은 떠나지마~
-
2등찍는건 생2가 쉽다고들었는데 1등급부턴 생2가 어렵다는데 생1 1등급위로가는거랑...
-
수학안하고 대학 2
제가 체대입시를 했었어서 수학을 안했는데 이제 체대입시를 접고 군수를 하려는데...
-
글을 읽을때 마다 귓벌레가 너무 심한데 이거 고칠 방법이 있을까요
-
반수 학점.. 5
16학점 챙기고 매일 1,2교시 듣기 13학점 챙기고 월, 수 공강만들기 뭐가 더...
-
수분감 한완기 2
뉴런 하고있는데 수분감 한완기 둘중에 추천부탁드립니다
으잉 ㅋㅋ 고경 동기시네 무슨반이세요?
오 님도 고경10이신가여ㅋㅋㅋ
ㅋ잘읽고 갑니다. 저도 낼 수능인데 기분이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