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Tristan [170742] · MS 2018 · 쪽지

2010-01-28 00:09:34
조회수 5,770

2010 수능 성공기#2 마강대에서의 재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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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강대에 마저 탈락하고 내 자존심은 처참히 뭉개졌다. 1학년 때에 본 첫 모의고사에서 학교 2등까지 해 봤는데 이꼴이라니...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걸 따질 시기가 아니었다. 우선 마강대에 등록한 이상 숙식을 해결할 장소를 구해야 했다.

난 이때 처음 학사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좀 비싸긴 해도 공부에만 신경써도 된다는 점에 부모님과 나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학사에서 살기로 한 후로 학사를 알아봤다. 대성학원 근처의 학사는 비싼데도 많고 무엇보다 시설이 맘에 인들었다.

특히 마강 근처의 ㅁㄹ학사는 우리 아버지께서 직접 가보기 까지 했는데 2인 1실에 강제소등이라는 점이 맘에 안들어서 택하지 않았다

각설하고, 결국 나는 서메 근처의 ㅁㅇㅎ ㄹㅂㅌ이라는 학사에서 살게 되었다. 방은 공부하기 이외에는 어떤것도 할 수 없을 만한 크기였고

덕분에 가격도 조금 더 쌌던것 같다 (그래봤자 월90ㅠㅠ) 재수하려는 분들은 고시원 보다는 학사를 택하는게 좀 더 공부에 매진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단,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은 발품을 팔 각오를 한다면 그 주위(반경 1km)에 좋은 고시원 고시텔을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솔직히 학사는 너무 폭리를 취하는듯

그리고 드디어 마강대 입원(?)일.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단 같은반에 여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남중남고 6년테크 ㅠㅠ) 그리고 여학생이 있다는 사실때문에 거동이 좀 조심스러워 진 듯 했다

거기에 있는 애들을 흠칫흠칫 살펴보았는데, 아직은 애들이 조금씩은 꾸미는 듯 했다. 화장을 하거나 한 여학생들도 몇몇 보이고

귀걸이, 염색을 한 학생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아무튼 나와 같은 처지의 학생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이 좀 놀랍기도 했고
좀 위안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 재수 확정됐을 때에는 세상에 나 혼자 뿐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다.

첫날은 샘 소개와 함께 몇몇 서식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났다. 특히 대학 합불여부를 묻는 서식은 내가 굴욕감을 곱씹게 했다

가군 고려대 인문 불합, 나군 성균관대 사회과학 불합... 이때의 기분을 잊지 않기로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 학원다니는 동안 아싸로 지내야 겠다... 라고 생각도 했다.

드디어 수업 첫날이 됐다. 1교시는 수학이었다. 김승백 샘이 들어오셨는데, 그래도 각 학교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이 있는 반이었는데

초반부터 극한 문제를 던져주시면서 우리들을 눌러버리셨다.

그리고 샘이 책에다가 이 문구들을 적으라고 하셨다.

1.목표점수

2.목표대학 또는 인생목표 (나의 경우는 심리상담사)

3.수학문제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다.

4.문제를 푼다는 것은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네가지만 명심하면 수학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학교에서 보던 별 특징 없는 샘들과는 다른 어떤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시간은 제2외궈 시간이었는데 나는 불어를 선택했다. 고등학교에서 하던 것이라서 열심히 하면 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어는 역시 외고애들이나 하는 것이었다. 일단 수업에 들어오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수업듣기에는 좋았지만, 자습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2외궈를 두 시간 하고 담시간은 사회문화시간이었다. 조정호 샘이 수업을 하셨는데, 그저그런 수업이었다. 차라리 최진기 인강을 듣고 이 시간에는 자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침 강의실이 대강의실(SC1)이었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는 구조였다

첫날에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고
다음 부터는 선생님, 생활, 월별 성적 향상, 또는 공부기록 등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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