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와 싸우다 -첫번째대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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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학교 가서 바로 휴학하고 재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학교 면접을 1박 2일로 다녀오고 나서..
난 그 학교의 분위기에 취해버렸다.
인간미 넘치는 선배들 그리고 교수님들..
아 이런게 대학이구나..
성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등급매기던 고등학교때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서울만 꿈꾸던 내가 무의미 한걸 찾은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 학교는 꽤 지방에 있었지만 난 등록하고 입학하였다.
나의 인생의 두번째 시작이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는 정말 좋은 학교였다.
기숙사에 밥까지 공짜에 이공계 장학금을 받고 다녔기 떄문에
나는 내가 하고싶은것을 다 할수 있었다.
밥도 막 나가서 먹고 부모님과 처음으로 떨어져서
술마시고 새벽 5시에 기숙사 들어가고..
새벽에 몰래 기숙사 빠져나오고
수업 땡땡이 치고..대출하고 ..
제대로 놀았다.
게다가 학교 사람들도 정말 좋고
다들 친해지고 정말 좋았다.
결국 나는 입시 카페 운영자까지 맡게 되었고
인맥 넓히는데 최선을 다했다.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그것으로 그치는것은 싫어서 정모도 하고
정말 지금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한사이가 되었다.
대학에 입학 할 때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새로 출발했다. 그리고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나만 생각했고 나태한 사람이었다.
꿈따위는 생각하지도 않고 \"우선 놀자\"
시간은 많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에게 시간은 돈이나 기타등등 가치보다 아래였고
그저 놀고 먹기만 하였다.
그러다가 서서히 꿈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교사가 되고싶어서 이 학교에 왔다.
그들은 목표가 있었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했다.
숙제따위 다 베끼고 시험도 겨우겨우 치뤘던 나와는 달리
그들은 전공을 사랑했고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수학적머리가 정말 뛰어난 사람도 몇명 있었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 열등감도 느꼈었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지만..
제대로 해보지 않는다는 것에도 너무 화가 났다..
나는 아무래도 길이 넓은 쪽으로 가고싶었다.
이과니까 전공이 있지만 그것을 살려 움직이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그 때 알게 된것이 PCAT였다.
약대가 6년제가 되면 현재 약대보다 많이 개편되고
약사의 위상도 높아진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찾아보았다.
아뿔싸, 내가 졸업하고 1년 뒤에 첫 시험이 치뤄지네?
뭐 어때, 시간은 많은데, 임고 치고 치지 뭐~
하는 생각에 그냥 놀고먹고 학교를 다녔다.
그때까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도 가끔 하고 넘겼다...
그리고 2학년이 되었고 후배도 받고 잘 적응하고 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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