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 인생이다_4 Episode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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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군요.
외국어 얘기를 해볼까요...
초등학교 4학년때였던가요. (2학년 아니면 4학년이네요;;)
학구열에 불타시는 저희 아버지가 문득
\'오성식 생활영어 SOS (아실 분은 아는;;)\' CD를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_-;)
아부지 : 너 여기 나오는 Dialogue 하루에 3개씩 외워라.
나 : 시러요 왜 해요.
아부지 : 외울때마다 하루 컴퓨터 한시간씩 추가.
나 : 네 ^^
라는 간단한 시츄에이션으로..
그걸 외우게 됬다죠.
생각해보세요.
강남 대치동에서 초2때부터 해리포터를 원서로 좔좔 유창하게 읽어내리는 슈퍼 초딩이 아닌 이상은
그걸 외운다 하더라도 \'현재완료\'니 뭐니 하는 머리아픈건 알 수 있을리가 없죠.
아버지가 노리신건 단 두 가지뿐이엿습니다.
1. 영어에의 친숙함과 기초단어의 습득
2. 리스닝&스피킹의 향상
2번이 중요합니다;
그 CD는 대화 전체를 성우가 녹음해서 들려주는 (아 당연한가요) 시디였는데,
이를 통해서 리스닝을 향상하고, 그것을 아부지 앞에서 검사받는 (영어 꽤 잘하셨습니다;)것을 통해 스피킹을 향상시키는 것이죠.
아버지의 생각은 그런데로 성공을 해서, 중딩때는 영어공부를 안하고도 중간 기말은 잘 쳐냈다죠.
덕분에 영어에 대한 자만만 생겨서(실제로 아는건 쥐뿔도 없는데) 영어공부를 \'안\'하게 됬습니다.
문제는 고딩때 생긴거죠.
첨 모의고사를 쳤는데 80대가 나왔습니다. (밑에 수학 읽어보신 분은 알지도 모르죠. 수학 37점 나왔던 그 모의입니다;)
전 제가 잘 본줄 알았는데, 저희 반에 \'하향\'지원으로 온 학생 하나가 있는데 그 넘이 90대 후반을 받은 겁니다.
[어 뭐야, 내가 잘본게 아니었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제가 영어공부를 등한시 했다는걸 알게 됬지만..
그 생각이 듦과 바로 동시에 영어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도 얼마 안되는 겁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이없는 쫀심땜에 영어공부를 여전히 하지 않았습니다.
1학년 그렇게 흘러가고,
2학년 때 별명이 \'쓰레기\'셨던 샘이 수업을 하셔서.. 반발심으로 역시 공부를 안하고,
3학년이 됬습니다.
여전히 점수는 80대.
그나마 다행이면서 역으로 그게 또 문제였던 거는,
언제나 리스닝은 다 맞았다는 겁니다. (자뻑 분위기가 나는데;;)
남들 리스닝땜에 머리 싸매고 고민할 때, 솔직히 저는 리스닝에서의 압박은 느껴보지 못했는데,
점수가 80대라고 했죠, 리스닝에서 다 맞으니, 그건 싹 다 지문이 나오는 문제, Reading에서 다 나가버리는 겁니다-_-;
고3때 새로 알게 된 친구와 우연히 모의 끝나고 얘기를 하는데 영어 점수가 나왔습니다.
친구 : 넌 몇점인데?
나 : 나? 86인가? (점수는 기억이 날리가 없죠; 그냥 보세요;)
친구 : 리스닝에서 좀 틀렸나보다?
나 : 리스닝은 다 맞았는데..=_=?
친구 : 헤에? 그럼 뭐야. 다 읽기에서 틀린거야?
나 : ....(먼 산)
전 그 상태의 심각성을 몰랐지만.. 분명히 친구의 눈에서 보기에 참 어이가 없을 겁니다.
리스닝을 다 맞는다. 그건 정말 부러운 건데, 어이없게도 읽기에서 다 나간다?
어떤 의미론 바보로 보일 수도 있을겁니다-_-;;
그렇게 고3이 시작됬는데, 저희 담임샘이 무지 열정적이신 분입니다.
학기 시작하자말자 선언하셨죠.
[오늘부터 우리반 청소는 내가 다 한다. 너희는 공부만 해라. 청소시간에도 쉬는시간에도 공부만 하면, 내가 청소는 모두 도맡아 하겠다.]
캬.. 정말 죽여주는 포스죠.
그 말에 감동먹은 저희반(청소가 얼마나 귀찮습니까 ㅡㅜ), 학기 첫날부터 문 닫고 쉬는시간에도 공부해서,,, 다른 반이 모두 구경하고 갔다죠.
심지어 다른 반 학생이 점심 저녁 시간에 저희반 와서 공부하다 갈 정도니까...
그 분이 영어샘이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와\'소리가 나오는게..
매일 영어 문제집을 복사해다가 나눠주고 풀게 하시는데,
Master Complete 300제 였던가.. 그걸 2주 살짝 안되서 다 풀고,
메가스터디 1000제를 다 풀고,
메가스터디 문법 500제 다 풀고,
수능 상상 다 풀고,
...
..
.
문제만 직살나게 푸는겁니다. 아작나게;;
제가 고3때는 정신을 차렸다고 했죠.
그래서 영어를 풀 때도 그 빠듯한 시간에 다 풀고 나서 지문밑에 영단어 모르는거 그 시간에 다 찾아서 써놓고 다시 단어장에 옮기고..
막말로 까놓고 말해서 영어시간은 잘 수가 없었습니다 ㅡㅜ.
그렇게 완전 \'양치기\'로 문제를 푸는데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넘어가서 9월말이었던가 10월 초였던가 90을 간신히 넘어서 초반대에 들어섰습니다.
좋았죠.
그렇게 한번 넘어선 이후론,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좋은 현상은 아니었지만.. 문제 푸는 \'요령\'이 생긴거죠.
주제 찾기 문제에서 선지 2개 놓고 고민하다가 틀리는 일도 사라지고,
문법도 나오는 것만 나오다 보니까 별 문제 없이 풀리기 시작했고, ..
그렇게 된겁니다.
그래서 수능은 98이 나왔구요 (혹자는 쉽다고 하더군요 ㅡ_ㅡ^;;)
운 좋은건.. 열심히 단어장 만들어놔도.. 제 나태한 성격상 그걸 들고다니면서 외우진 못했다는 거죠..
수능 이틀 전에 한번 훑어봤을 정도로 태만한 -_-;;
요령이 생기니까 단어를 몰라도 풀더랍니다 ㅡ_ㅡ;;
쉄생 여러분.
영어를 공부할 때는 단어가 기초입니다 (나태한 전 안 하긴 했지만 ;; 참;;)
독해를 하고 싶어도 단어를 모른다면.. 단어공부가 우선이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시중에 나오는 단어집을 하나 사서 외워라 보다는..
그냥 문제를 풀고 거기서 모르는 단어를 싹 다 끌어내서 그걸로 만들어서 외워라를 추천하고 싶네요.
단어를 딱 보고 얼른 뜻이 안나오면 그건 모르는 겁니다. 설사 단어를 쓰다가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그냥 쓰세요.
그거 써서 남주는건 아니니까요.
저도 참 쪽팔리지만, 처음 시작할 때 한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반올림하면 10개... 심지어 10개를 넘는 지문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치만.. 모르는건 창피한게 아니죠. 계속 찾아서 단어장에 쓰는겁니다.
저처럼 들고 다니면서 외우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계속 찾으면 틀림없이 중복되는 게 있습니다.
\'어 이거 저번에도 썻던건데? 어디있더라?\'
라는 생각이 들 때쯤에 그 중복단어는 외워지는 것이죠.
여담으로 , 논증하다 demonstrate 이 단어를..
제가 6번째 단어장에 옮겨쓰고선 외웠죠-_-;;
문법은.. 나오는 게 한정되 있더군요.
자신없는 분은 모의고사 문제들을 다 모아놓고 보면 틀림없이 그 내용이 한정된 걸 발견할겁니다.
완료형 시제, 관계대명사/관계부사, if절, ... 뭐 이런식으루요.
리스닝에 관해서는 제 방법이 아니라 주위를 보고 말합니다만..
차를 타고 통학하시는 분들,
부모님 차라면, 차 내의 테이프 플레이어를 통해서 리스닝을 하시구요,
(만일 CD라면, 카펙이라는게 있습니다. 마트같은데 가서 설명하면 주는데, 테이프 넣는데 넣고 거기 연결된 선을 MP3같은 기계에 꼽아서 듣는겁니다. 이걸 CDP에 꽃아서 리스닝을 하면 되겠습니다;)
버스같은 걸 이용하시는 학생이라면, 카세트 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를 이용해 이어폰으로 리스닝을 하셔야겠네요.
요점은.. 그런 통학시간을 쓰라는겁니다.
그걸 들으면서 다른 내용의 책, 예를 들어서 현대시 요약집 뭐 이런거라든가-_-;; 이런거를 봐도 무방합니다.
속도는 더뎌지지만.. 귀에 들려오는 것만으로도 차라리 나으니까요(;;;;)
그리고 왠만하면 이어폰으로는 리스닝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시험장 스피커로 들릴 때하고,, 이어폰은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왠만하면 스피커로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싸이.. 놀러오세요
오르비스 후배님들과 여러가지 얘기하려고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거든요.
그냥 타령을 들어드릴수도 있고, 여러면으로 버팀목이 되어드릴수도 있는거구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ㅎ
http://minihp.cyworld.com/iMute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일촌신청 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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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 일촌신청했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