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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마음똥구 [77056] · MS 2004 · 쪽지

2006-02-17 23:12:00
조회수 10,221

똥구의 굵고 짧은 합격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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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니가. 저는 1년전 오르비에 가입해서 많은 학습법과 용기를 얻어간 평범한

올비인으로 다음 입시를 준비하는 님들께 조그만한 도움이라도되기위해 수기를 써볼까합니다



굵고 짧은 수기니깐 부담없이 읽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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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다.. 남들처럼 걍 학원비나 축내면서 적당히 놀고 그러는 평범한 학생이다..

공부하는데 있어서 난 실전파였다.

즉, 수학과 영어에있어서 교과서를 정독하여 개념을 깨닫고 문법을 완벽히 배워 기초를 탄탄히 한

후에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이런게아니라 그냥 문제를 마구 제끼며 풀어댓다.(고1떄)

수학과 영어 모의고사점수 당시 80점만점에 60점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안았다.

그때는 수학과 영어과외 각각 20만원씩 싸게 지도를 받았다. 과외선생님이 숙제를 무자비하게

내줘서 깊은공부보다는 양적으로 많은 공부를 하게되었다.

게다가 학교에서 특별반이라고 보충수업과 야자로 나를 결박했다.

결국 고1때는 강제학습에 의해 질보다는 양적인 학습을 많이 하게되었다.

고등학교초기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강한 동기와 의지가 없다면 이렇게 강제로 휘둘리는것은

결코 나쁜선택이아니다. 나중에 각성하지안으면 무위로 돌아가지만..

시간은 흘러흘러 고2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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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과외선생님을 바꿧다. 엄마친구아들분이셨는데 포공에 재학중이었다. 어렷을때 같이 마니

놀았기때문에 형이라고 불렀고 같이 하는 내친구도 많이 친해졌다. 그형을 과외선생으로 둔건

행운이었다. 왜냐면 거기서부터 내 공부의 질이 엄청나게 향상되었기떄문.

그형은 수학을 가르쳤는데 수업방식이 이랬다. 수2 미분 진도를 나간다 치면 적혀있는 공식과

개념을 어느정도 말로 풀어서 말해주신다. 뇌가있다면 어느정도 다 알아먹을수있을정도로.

그후 그형은 정석의 기본문제를 풀라고하시는데 해설을 가리고 풀라고한다. 절대 답을 보지

말고 하랬다. 처음배우는걸 10분동안 개념을 듣고 그 어려운 기본문제를 풀라는것이다.

당연히 20분넘게 고민하면서 아까운 과외시간은 흘렀고 대충 바보같은 나의방법으로 이렇게

풀었다고 형에게 설명했다. 당연히 답은틀렷지만 그러한 수업방식이 나의 수학적사고방식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무언가를 말로 설명한다는것이 학습에 엄청난 도움이된다.  

물론 학교같은곳에서는 이런 학습법은 꿈도못꾼다. 어떤선생이 30명의 말을 다 받아주겟는가?

과외면 가능함.  

숙제는 정석 연습문제였는데 학교수업에서 쓰잘데기없는 암기과목시간은

숙제로 떼웟다. 문제만 적어놓고 45분동안 푸는데 답지를 못보는 상황이기떄문에 나혼자 생각하면

서 쉬는시간이 되면 못푼문제를 답을봤다.(내가정한규칙 : 30분이상고민하면 답을보쟈)

내가 생각지못한 풀이를 답지에서봣을때 \'이런 씨bal\' 욕이 나왓지만 왠지 내머리를 뚜러뽕으로

뚫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안풀리는 문제는 형에게 질문을 햇는데 단순히 문제를 풀어주는게아니라

문제에있는 하나하나의 단서를 집어주고 이런 단서에서부터 이런개념을 활용할 힌트를 얻었고

어쩌구저쩌구 상당히 실전적인 분석을해줬다. 이 분석력을 나는 고3이 되서야 터득했다.

영어도 소홀히할수없었는데 영어는 1학년때 가르치던 선생님을 그대로 따랐으며 그 선생님의 방식

은 바뀌지않았었다. 와서 단어 100개 시험보고 독해문제집푼거 잘안되는 해석해주시고 끝..

문법은 가르침을 안받았다. 맘에안들었다. 보어 서술어 관계대명사 술어 목적어 2형식 3형식

이런단어자체가 싫었다.  

솔직히 문장의 5형식은 지금도 몰겟다 ㅋ. 문법의 필요성을 못느꼈었다

그냥 문제집에서 독해를 열라하다보니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겟다 이런게 떠올랐을뿐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터득한게아니다. 1년동안 과외하면서 문제집을 한 20권은 풀었다.

한권한권마다 과외선생앞에서 해석을 하던 나의모습이 담겨져있다.

한권한권마다 나의 500원짜리 미피팬(향기나는거)들이 녹아있다.

이때 나는 영어는 공부의 양이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고2때는 수학은 80~90점대였고 외궈는 항상 90점초반이었다. 1년전의 나와 비교했을때

엄청난 성장을 이룬것이다. 2학년 한해는 정말 보람찬 한해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년이 지났다.

어느정도 이런 수련을 받아서 고2겨울방학전까지 수1,수2,미적분정석을 이런방식으로 끝냈다.

정석을하면서 옆으로넘기는문제집 한 10권은 푼거같다. 물론 풀면서 모르는건 바로답보고

아하 이러는 저급한 양치기는 안했다.  



영어과외는 끊었다. 왜냐면 자꾸 숙제를 하다보니 나혼자서도 할수있다는

나만의 계획이 체계화되었기때문이다.

결국 고2 겨울방학부터는 독서실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엄마는 돈안드는 나를 기특히 여기셨고 용돈도 마니받게되었다. 학교에서 보충학습과

특별반에들어와서 야자를 하라는 협박이 있었지만 당당히 거절했다.

선생이 조용히 어디로 끌고가서 니 특별반 안들어오면 고3때 성적떨어져서 망한다고

엄청난 저주를 쏟아부었지만 거절했다. 꽁짜로 해주면몰라 어떻게 50만원이상되는 돈을바쳐야대?

그후엔 학교에대한 분노와 오기가 생겼다.  3학년때 달라진 나를봐라..할말없게만들어주마
* lacri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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