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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28625] · 쪽지

2005-04-20 01:16:14
조회수 12,211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합격수기 par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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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시간관리&잠

올해부터는 작년에 비해 제2외국어 반영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한문제만 틀려

도 표준점수가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나중에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과목이기도

하죠.. 저는 일본어를 선택했고, 사전에 일본어를 배웠다거나 하는 경험은 없었습니

다. 대신 2학년때부터 일본어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아침에 등교하는 차속에서 10여

분 가량, 수업시간 한시간가량, 하교할 때 차속에서 10여분 가량을 날마다 자습서를

들고 소리를 내서 외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3학년 여름방학이 되자 일본어 자습서

가 역시 걸레가 되었고,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괜찮은 성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쌓아

놓은 케이스 일본어 문제지들을 여름방학 이후부터 풀었고, 수능 한달전쯤 부터는

차에서 내려 교실까지 걸어올때까지 대략 10여분씩을 더 공부했습니다. 이미 다른

과목들을 공부하느라 시간표가 꽉 차있었기 때문에, 이런식으로라도 공부시간을 늘

려야 했구요. 모르는 단어들은 암기수첩어 적어서 자투리시간마다 외웠는데, 이것

이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2외국어 영억도 다행스럽게 만점

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리


저는 재수가 너무나도 하기 싫었고, 이왕 힘들게 공부하는거 쌈빡하게 열심히 하고

끝내버리자 하는 기본 마인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철저하게 시간표를 짜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 결과 탄

생한 것이 주간 시간표입니다. A4용지를 가로로 출력하게끔 해놓은 뒤에 대략 삼심

줄x일곱칸의 표를 최대한 크게 만들어서 인쇄를 합니다. 일곱칸의 각 칸은 요일이

고, 대략 삼십줄은 하루의 시간을 나눠놓은 것입니다. 첫 번째줄은 기상시간인 6:30

분, 두 번째 줄은 집에서 출발하는 7:15분 세 번째 줄은 교실에 도착하는 7:40분, 네

번재 줄은 0교시가 시작하는 7:50분 이런식으로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

각각 한줄을 차지하게끔 적습니다. 매 쉬는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등하교시간,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까지 모조리 나눠보면 대략 삼십줄 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거

기에 제가 공부할 것을 빠짐없이 적어넣었습니다. 기상 이후에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CNN을 크게 틀어놓고 씻으면서 혹은 밥먹으면서 영어듣기를 했구요. 이동

하는 차안에서는 일본어 자습서 혹은 영어 단어 암기수첩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해당하는 칸에는, 그 과목을 적어두고 수업을 듣거나 최소한 그 과목을

자율학습 했습니다. 혹시 선생님이 들어오지 않으시더라도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쉬는시간에는 정석 일곱문제, 언어두지문 하는 식으로 십분에 해당하

는 칸에도 공부할 것을 적어넣었습니다. 점심, 저녁먹는 시간에도 단어 암기수첩을

눈으로 공부하겠다!! 는 각오로 단어암기수첩 공부를 적어넣었구요. 이렇게 하면 아

침에 일어나서 잠잘때까지 끊임없이 공부만 하게 생긴 시간표가 탄생합니다~. 물

론 저는 이것을 한번도 완벽하게 지켜본적은 없었죠. 하지만 실천한 것은 해당하는

칸을 색연필로 채워넣으면서, 일주일동안 내가 얼마나 공부하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학교다니는 시간동안 이렇게 심하게 공부하면 너무 지겨우므

로, 토요일 오후만큼은 자습도 튀어가면서 많이 놀았습니다. 주중에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주말에도 도서관가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면 공부도 놀이도 아닌것 같아

싫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요일 오전까지도 놀다가,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이 시

간표를 출력해서 빈 칸에 저번주의 실천 내용을 고려하며 공부할 것을 적어넣었습니

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표는 점점 갖가지 색깔의 색연필이 칠해졌고, 고3때는 대

부분 모든 칸에 색칠이 되어있던것 같습니다.




피곤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가급적 집에서 여섯시간 이상은 자도

록 했습니다. 보통 열두시반에 취침, 여섯시반에 기상했는데, 대신에 어떤일이 있어

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규칙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처음엔 잠을 줄이는 게 힘들었

는데, 규칙으로 생활하다보니 나중에는 여섯시반만 되면 스스로 일어났고, 또 피곤

함도 덜했습니다. 이 생활을 3년동안 유지했구요, 수능이 가까워지면서부터는 다섯

시반에 일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머리가 완전히 깨려면 두시간정도 소요되기 때문

에, 언어영역 시간에 맞춰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능모의고사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보면 분위기가 갈수록 소란스러워집니다. 감독선생님이 없으

면 커닝을 하기도 하고, 남는 시험지를 구겨 던지기도 했기 때문에, 또 경쟁의식으

로 인해 제대로 된 모의고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일요일마다 도서관에서 혼

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실제 수능시간표와 동일하게 시험을 치렀고, 주위의 소음

도 수능시험장에서의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시험보기 전에 나는 지

금 수능시험을 본다고 계속 자기 암시를 걸었고, 듣기평가를 할때는 일부러 속도를

좀더 빠르게 조절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실전 연습을 여름방학 이후로 대

략 열두세번정도 한 것 같네요.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학교 친구

가 본 사설 모의고사 문제지, 케이스 혹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수능 실전 모의고사 문

제지를 가져다가 풀었습니다. 토요일 밤에 일찍 자보기도 하고, 거의 밤을 새고 나

서 도서관으로 향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연습을 해보려고 했

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이후에는 더 이상의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알고있는것을 더 잘 기억해내고, 또 실전연습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자기 암시였

던 것 같습니다~ 이 암시가 없으면 혼자서 제대로 모의고사를 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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