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합격수기 par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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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사탐
1.국사
국사 내신을 1학년 때 마쳤기 때문에, 사탐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던 3학년 초에는 우
선 손주은샘의 인강을 두 개정도 들었습니다. 모두들 국사는 흐름!! 이라고 외쳐댔
기 때문에, 인강을 들으면서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수능 기
출을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국사의 경우 중요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대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수능에서는 구석에서 한두문제가 출제되리라는 괴소문이 돌았습니다.
게다가 근현대사가 분리되면서, 국사를 좀더 완벽하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래서 우선 고대사,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로 국사 교과서를 잘라
서 테이프로 제본 한 뒤, 월~금요일까지 한권씩 돌아가면서 학교에 들고가서(다 들
고다니려면 무거우니까) 계속 읽어댔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수능 출제할 때 교
과서 들고가서 문제 낸 뒤 문제집과 같은 문제는 모조리 버린다고.. 그래서 문제집
은 많이 풀지 않았습니다. 그날 교과서를 한시간 읽으면 문제집도 한시간 푸는, 1:1
의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교과서를 제쳐두고 문제집을 많이 풀어서
속으론 항상 불안했었죠.. 하지만 그 고집스런 신념!! 으로 제 방식을 지켰습니다. 교
과서를 읽을때도 요령이 있었습니다. 일단 내신준비할 때 대충 본 내용이기 때문에
생소한 부분만 샤프로 옅게 밑줄을 치며 읽었습니다. 두 번째 읽을때는 노란색 색연
필을 들고 샤프로 밑줄친 부분만 읽다가 모르는 부분에 밑줄을 쳤구요. 이렇게 색깔
을 바꿔가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에서 틀린 부분은 교과서에서 찾
아 빨간펜으로 줄을 쳤습니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문제로 낸 출제자는 스
트레스 받을때마다 씹어댔습니다 (ㅎㅎ 농담..) 이렇게 여러번 읽어대니 역시 교과
서가 걸레가 돼서 2학기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국사 교과서를 새로 구입했더랬죠. 수
능이 다가올때 쯤 해서는 국사 교과서를 거의 달달 외다시피 했고, 풀어낸 문제집이
열 몇권정도 되었던 듯 합니다.
수능날 국사를 풀면서는 영어를 풀면서 세문제를 찍었던 기억과 심해지는 기침, 아
파오는 머리 때문에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한번 풀고 두 번 확인하
면 마킹을 했는데, 눈에 글자가 들어오지 않아서 그냥 한번 풀고 바로 마킹을 했더랬
죠.. 역시 이런데서 실수가 발생!! 아마 2점 아님 3점짜리를 틀렸던 듯 합니다(아..그
러고보니 1점짜리는 없죠) 그래서 48 아님 47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한국지리
저는 한국지리를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공부하다가 머리아플때면 한국지리 교과
서를 펼쳐들고 머리를 식히곤 했습니다....는 과장이구요~ 아무튼 한국지리를 좋아
했기 때문에 책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는 수능에서는 교과서를 많이 볼수록 유리하
다고 생각해서 한국지리 교과서를 자주 보았고, 역시 걸레가 되어 3학년이 되면서
한권 더 구입했었습니다. 한국지리의 경우 출판사마다 다루는 내용이 조금씩 달라
문제집을 풀다보면 처음 보는 개념이 있는데, 저는 역시 오답노트에 모르는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적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귀찮을정도로 찾아가서 자주 설명
을 들었구요. 후빙기의 해수면 상승과정에서 강의 상,하류의 지형변화 메커니즘을
금성교과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는데, 저는 같은 내용을 다섯 번이나 물어봤었습니
다.(바보잖아~!?ㅋㄷ)
수능을 칠 때는 한창 머리가 아프다가 그래도 머리를 식히면서 풀었고, 다행히 실수
없이 다 맞았던 듯 합니다.
3. 한국 근현대사
한국 근현대사에도 관심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재밋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사
실 공부는 힘들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공부가 재밋다!!고 자기암시를 걸어댔었죠...)
일단 교과서는 국사처럼 매일매일 읽어나가되,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나온 사건의 발
생 연도는 모조리 찾아내어 A4용지에 순서대로 차곡차곡 기입했습니다. 그래서 나
중에는 머릿속에 흐름!!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 과목 역시 교과서를 하나 더 구
입하여 국사공부 할 때처럼 밑줄을 쳐가며 공부했습니다. 역시 오답노트를 만들었구
요. 막판에는 상대적으로 공부가 부족했던 북한의 근대사를 모조리 외우려고 노력했
는데(금성교과서에는 북한을 많이 다루고 있죠...)수능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실수 없이 만점을 맞았네요..
4. 법과사회
7차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과목으로, 한권밖에 없는 교과서, 교과서내용을 훨씬
뛰어넘는 문제집들, 난동을 부리던 난이도 때문에 저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줬더랬
죠.. 하지만 2학년때 법과사회과목을 내신공부하면서 워낙 달달 외워댔던 터라, 버
리기도 아깝고, 법대에도 진학하기 때문에 놓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법대 면접준비할 때, 나아가 법학개론 수업을 들으면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과목
이라고 판단되어, 법대를 지망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해드리고 싶네요^^ 법과사회과
목은 외울게 참 많았습니다. 역사과목처럼 흐름을 파악할만한 과목도 아니고, 어려
운 법용어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으니까요. 다행히 교과서가 하나였기 때문에, 저는
교과서를 다 외우면 수능은 문제 없으리라는 신념!! 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특히
내신 때 심하게 외워댔기 때문에, 수능공부를 하면서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들
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미 내신때 교과서가 되었기 때문에
법사 교과서만큼은 두권을 새로 구입해서, 역시 한권이 누더기가 되도록 외웠습니
다. 어쩌다 고시공부하는 이야기를 주워듣고는, 문제집에서 등장하는 생소한 개념이
나 도움말들을 오려서 교과서에 붙여놓고는 단권화 했다고 좋아하던 (멍청한;;;;) 모
습이 생각납니다.. 따라서 교과서가 너덜너덜 해졌더랬죠 ㅋㄷㅋㄷ 특히 법사의 문
제집들은 문제점이 많아서, 교과서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개념까지 문제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법사 문제집을 한권 풀때마다 다른 과목을 다시
공부하는 심정으로 욕을 해대곤 했죠.. 사시공부하다가 떨어진 사람들이 괜히 분풀
이하려고 문제집 이상하고 어렵게 쓴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도 문제집에서
다루는 내용을 버리기는 불안해서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시중에 나온 법
사 문제집을 모조리 푼 결과 세권의 노트가 탄생했습니다!! 그래도 수능에 가까워져
서는 다시 교과서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기억해 냈고, 교과서를 또다시 외우기 시작
했죠. 역시나 수능은 교과서에 충실했고, 저와 친구들은 법사 문제집의 저자들을 다
시한번 욕하게 되었더랬죠.. 하지만 충실한 암기가 기본이 되어서 다른 친구들에 비
해 모의고사 점수가 안정되어있었고, 수능에서도 손쉽게 만점을 얻었던 것 같습니
다. 형법의 성립요건이라든지 위법성 조각사유 등등 전문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법대에 지망하시는 분들은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이번 법대 입시 면접때도 설마 법
사 교과서 내용이 나오겠어??? 하는 예상을 뒤집고 법사 선택자들에게 유리한 질문
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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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재밌는점 1 0
더 높은 라인의 대학을 쓰는게 유리한 경우도 있음 보통 탐망한테 발생하는 현상인듯
ㅋㅋ 그 단권화를 빌려보면서 굉장히 흥분된 마음이었더랬지..ㅋㅋ
오 도움 많이 될꺼 같아요~! 감사합니당~//
걸레가 된 교과서 -_ㅠ 정말 감동적입니다.. 전 왜 다 새것같은지..(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