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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28625] · 쪽지

2005-04-19 23:24:04
조회수 13,850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합격수기 par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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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언어

저는 수능을 준비하면서 언어 때문에 가장 고생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는 생각에 1학년 때는 언어공부를 그다지 하지 않았어도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본격적으로 수능 언어영역을 대

비하기 시작한 2학년때부터 점수가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집을 아무리 많이

풀고 언어영역 풀이 방법을 연구해보아도 점수가 오르질 않았습니다. 2학년 겨울방

학때까지 답답한 마음으로 엄청난 분량의 문제집을 풀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선생

님이나 주위의 조언도 그다지 도움이 안되었고, 언어영역은 학원이나 과외가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제 고집 때문에 혼자 문제를 풀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3학

년에 올라가는 겨울 방학때 오르비와 각종 입시 사이트를 돌면서 언어영역에 관한

수기를 모조리 수집하고 출력했습니다. 상당한 분량의 수기를 읽으면서 언어영역 고

득점자들의 유형을 나름대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대략 크게 대여섯개의 타입으로 분

류를 했던 것 같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서 정리를 해보았죠. 이렇게 해서 언어 고

득점 유형 분류가 끝나자, 저는 저에게 맞는 유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3학년 1

학기에는 여러 가지 유형을 한번씩 실천해보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습니

다. 1학기가 끝나갈 때 쯤, 가장 성적이 잘 나오고 느낌이 좋았던 방법으로 결정을

한 뒤에는 계속 그 방식으로만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우선 언어를 공부할 때는 문제를 30초 안에 훑어본 뒤 2~3분동안 본문을 읽고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본문을 읽을 때는 형광펜이나 샤프를 들고 문단의 중심문장에

밑줄을 쳤으며, 문제에서 자주 보았던 단어에는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비문학의 경

우 손쉽게 풀 수 있는 1,2번 문제의 경우,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살짝 기억

해놓았다가 지문을 읽는 과정에서 풀었고, 나머지 문제는 지문을 다 읽은 뒤 풀었던

것 같네요.. 시의 경우 서술어에, 문학의 경우 등장인물이나 장소등에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풀었구요...(사실 이것은 다른 수기에서도 발견되는 내용을 제 방식으로

짜깁기 한 거죠.. 특히 사부로님의 수기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 글을 빌

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듣기방송이 나오기 전에 쓰기를 두세문제 풀고, 듣

기를 마치고 쓰기를 푼 뒤 비문학을 먼저 다 풀고, 문학을 풀고, 시를 풀어나가는 순

서로 진행했죠.. 그리고 2학년 때 워낙 많은 문제집을 풀다 질려버려서 3학년 때는

감을 유지한다는 기분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대략 하루에 언어 열지문정도는 꾸준

히 풀어준 것 같네요. 10월이 끝나가도록 저 언어점수는 90점대를 회복하지 못했습

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항상 속으로 되뇌었죠. “수능은 객관적인 문제만 출제

된다. 항상 객관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고, 내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

면 수능에서만큼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구요. 객관적사고!! 는 제

책상에도, 방문에도, 학교 도서관 칸막이에도 항상 써붙여놓던 구호입니다. 그래서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80점대를 기록하던 성적이, 교과평 모의고사에서는 90점을 넘

기곤 했더랬죠.. 이것을 보며 위안을 삼고...


아무튼 제 방식을 찾아 객관적으로 풀겠다는 저의 방식은 나름대로 성공했고, 05수

능에서는 1점짜리 한문제만 틀리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당시 고득점자가 많았지만,

평균 80점대 중반을 유지했던 제 성적으로 볼 때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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