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새벽날개™ [18129] · MS 2003 · 쪽지

2004-08-14 01:01:41
조회수 2,310

#9- 나를 위해 예비하신 다른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4035

그리고 발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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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즉석복권 긁을때보다 더 떨렸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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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란에 수험번호와 함께 선명히 내 이름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수험번호를 외우고 다니지는 않으므로, 그리고 그당시 동명이인이 많았으므로

나는 수험표를 찾아서 수험번호를 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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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한다.일치...일치.......+_+


하지만 그냥 그때까지는 전국적인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기쁨만이었을뿐.

저 상이 얼마나 위력있는지는 몰랐다. ㅡ_ㅡ

그러나 오르비에서 옵저빙을 했더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_+

사실 그때 내신이 4등급이어서, 법대를 쓰기에는 조금 애매했고, 평소 나에게 법대는 과분했으므로

사회대를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지금생각하면 미쳤다 경제쪽으로 전혀 머리도 재질도 없으면서

경제학과만 보고 사회대를 가려고 했다니-_ㅠㅠㅠㅠ)

이 때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경찰대학 지망생에게 왜 이런 위력적인 상을 주셨을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다른길이

있는것인가. 나에게 원하시는 길이 경찰대학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안그래도 슬슬 경찰대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낮아지던 그때 상당히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자. 이제 수시 원서를 써야한다며 호출이 왔다. 교무실로 갔다.

나의 전공선택은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어 JH왔구나. 수시원서 써야지.\"

\"네.\"

\"법대..........써야겠죠?\"

\"그럼?\"

\"아;아;아녜요 법대써야죠 ^^;;;;;;\"

ㅡ_ㅡ 이게 전공결정 과정이다.

사실 저건 약간의 과장이 섞이긴 했다. 배치표에서 가장 높음+진로가 다양하다길래 쓴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 성격에는 경영대가 좀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후회를 가끔 하기도

한다;;;(그냥 제 생각이에요-_ㅠ)

자꾸 시간이 뒤죽박죽되는데, 저 발표전에 육사 시험을 쳤다. 당시 대학에 대한 개념이 없고 안정성

만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던 나는, 경찰대학에 떨어지고 육사와 서울대 두군데가 되면 육사를-_-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외삼촌이 육군 소령이기도 하셨고, 부모님도 찬성하셨다. ;;;;;;

그러나 평판이 의외로 낮고, 나처럼 허약한 사람은 견딜 수 없을 뿐더러 200여명 입학해서 120여명

졸업한다는 말을 듣고는 결국 gg를 쳤다. 1차 시험은 반영안하는 대신 가산점을 주었는데

성적에따라 2에서 10점정도의 가산점을 주었는데 6점정도를 받았다. 결국 나보다 훨씬 뛰어난 많은

사람들이 사관학교 시험을 친 것이다. 나는 내가 자만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당시 육사시험은 1차합격후 면접/체력검사가 있었는데, 그냥 안갔다.-_-

그리고 경찰대학 시험이 있었는데, 경찰대 시험이 주일, 2학기 중간이 월화수목, 그리고 발표가

목요일이었다.

내 수험번호는 43번이었는데, 34번 자리에 앉아있었다. 대밝 긴장했다는 증거다.

다행히 34번이 친구였으니 망정이지 안그러면 대봙 쪽팔렸을뻔 했다.-_ㅠㅠㅠ

그렇게 시험지를 받아들고, 눈앞이 깜깜해진다는 것을 처음 체험했다. 너무 긴장한데다가

가슴은 쿵쾅쿵쾅 터질듯이 뛰었다. 뭘 어떻게 시험 쳤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하다. 슬슬 회의가 들

어서 경찰대 시험준비를 제대로 안한데다가 논술경시대회에 투자를 좀 더 했으니-_ㅠㅠ

결국 떨어졌고, 내마음은 서울대 사회대or 가능만 하면 법대-_-로 확실히 굳혔다.

그 뒤 수시원서도 썼고, 압박스러운 자기 속였서도 썼으며, 추천서도 내가 써서 선생님이 잠깐

수정했다.-_ㅠㅠ

그렇게 9월중순, 한차례 수시원서 광풍이 지나가고, 중간도 끝났으니

수능공부에 매진할수 있는 조건이 이제 좀 갖추어 졌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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