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Nant [534008] · MS 2014 · 쪽지

2017-11-23 19:54:24
조회수 920

여러분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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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스무살인데, 사정상 고3이에요.

그래서 재수하는 심정으로 올 한 해를 보냈습니다.

파이널 때는 고등학교 들어오고 한 번도 다녀본 적없는 국어 학원까지도 대치동까지 가서 다녀보고 그랬는데 수능보니까 정말 죽고 싶어요.

태어날 때부터 사람은 모든 게 다 정해지는 걸까요?

노력해도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 전까지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잘 볼 줄 알았어요.

성적도 점차 올라가는 게 보였으니까요.

3월 국수영사탐 78점 50점 3등급 47점 47점에서 시작해서,

6월엔 3등급 2등급 2등급 2등급 1등급

9월엔 2등급 2등급 3등급 1등급 1등급이었는데

수능은 국수영만, 5등급 2등급 6등급 맞았네요.


수능으로 가려고 일부러 수시 한 장 안 써냈는데.

정말 죽고 싶어요.

진짜 너무 무기력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한들, 나보다 공부안하는데도 머리가 뛰어난 애들은 못 이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수능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수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노력한만큼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채점 표에 찍힌 등급 보니까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전 너무 멍청한 것 같아요. 또 허세만 가득하고. 말만 번지르게 해놓고 결과가 이러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정말 올해 가야겠다고, 이 짓거리 1년은 더 못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최후를 비참한 결과가 말해주네요.


노력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그냥 안 되는 사람인가봐요.


재수하면, 나이론 3수인데.

또 재수한다고 과연 바뀔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처음부터 멍청하게 태어났으니까, 노력해봤자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정말정말 너무 힘드네요.

이미 본 시험에 대해 미련은 없고, 절망적인 생각만 들어요.


어떻해야할까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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