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2년차(RRR) [174817] · 쪽지

2007-04-19 01:42:10
조회수 5,650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봐야 되는게 아닐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44369

사회과학계열, 인문계열,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식으로
뭉뚱그려진 대학에 입학한다면 조금은 다르겠지만

우리사회에서는 고등학생에게 딱히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진로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기껏해야, 각각의 대안에 대해서
아주 지극히 수박 겉햝기식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하는 학과의 대략적인 미래의 이미지정도\'(물론 상당수는 왜곡이고)
를 참고해서 결정하고 있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학문의 기초적인 부분을 모두 공부하고
세상의 모든 직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겠지만
진로 탐색의 기회가 많이 거세되어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개인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거기에 학생 개인이
나름대로 주체적으로 자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아예 없는 걸까?

오르비에서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고등학생에게는 그럴 기회도 없으며, \'그런데 신경쓰면 안된다.\'
라고 말했던 사람도 있었다.

충분히 스스로 노력해서 우리의 앞날은 나름대로 탐색해볼 수 있지 않나.
적어도 \'저기가면 4년동안 뭐하나\'정도의 탐색에 대해서도 스스로 탐색해볼 수가 없는 걸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점이나, 도서관이 소설이나 빌려 읽고, 문제집이나 사서 풀라고 있는게 아니다.
분명 스스로 각 분야의 학문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게
풀어 쓴 교양 서적들이 학문분과마다 한두권씩은 있다. -물론 없는 경우도 있다.ㅠ-

게다가 수능이란게 무엇인가?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다.
각 학문의 개론서적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게 대학 수학 능력 아닌가...
\'사회과학조사방법론\',\'헌법학\'같은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당연히 자기가 관심있다고 생각한 분야를 스스로 찾아보며
적어도 \'이게 도대체 뭐에 대한 건가...\' 정도의 공부는 해야되는거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사회를 핑계로 자기 합리화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무리 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봐야 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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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즈 · 81472 · 07/04/19 11:03

    정말 사정의 여의치않죠
    수능끝나고 원서 접수 전까지의 기간이 유일한 진로탐색의 기회..

  • ㅅㅂ..人生 · 50158 · 07/04/19 13:29 · MS 2004

    맞는 말이네여.. 저도 굉장히 데였음..

  • 一切唯我造 · 92531 · 07/04/19 19:15 · MS 2005

    옳으신 말씀.........
    그냥 성적 보고 대학 맞춰갔다가
    피보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님

  • [노벨상]냐옹♡ · 95598 · 07/04/19 19:18 · MS 2017

    과를 보고 다소 낮춰오긴 했지만 대만족입니다.
    문과는 모르겠으나 이과는 정말 과를 보고 가세요.

  • Pipe Organ · 184271 · 07/04/19 22:52

    응? 관심없는게 대부분 아닌가요.. 눈앞의 현실만 쫓아가는거죠. 그리고 주위의 입시위주의 환경도 꽤 한목하고..
    전 제 친척동생에게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만 저희부모님이나 삼촌은 다 반대하시더군요. 그리고 학교담임또한 그렇고..
    교육자체가 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Ro su · 76778 · 07/04/19 23:02

    글쎄요..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는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노력의 결과로
    내신 2등급 라인에서 - 8,9등급라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되었던 것이지요..

    내가 뭘 먹고 살까? 라는 고민이 아닌 내가 무엇을 하고 먹고 살까?라는 고민을 처음 해보게 되었고

    단지 초등학교 때 막연한 나의 장래희망이였던 수학자나 대학교수가 아닌
    나의 꿈을 진정으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처음 이였다는 것과 나는 지금껏 뭐하고 살았지?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몰아치더군요..
    그냥 중학교 들어가고 고등학교 들어가고
    내 의지와 무관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에
    모든것이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사람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진로탐색...

    수능 끝나고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수능끝나고 2달 동안의 시간
    고등학교 재학 중의 2달 동안의 시간.

  • [노벨상]냐옹♡ · 95598 · 07/04/20 00:36 · MS 2017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주위 어른들에게 여쭤보기도 하고
    하다못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성향, 사람들에 대한 스스로의 태도, 등등의
    관심있는 부분을 막연하게나마 설정하고, 관심이 있다보면 따로 시간내지 않아도 이야기가 눈에 뜨일텐데 싶어요.
    물론 시간이 없고, 따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제대로 탐색이 되는것 같지 않을 수도 있고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가능하다면 노력해볼만한 것같아요.
    더불어 좋아하는 분야와 관계된 과목들은 더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사실 저도 꿈은 여러번 바뀌었습니다만,(문이과를 왔다갔다) 그 꿈들을 꿨던 것들에 관련된 과목에 대해서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더욱 애착이 가고 필요성을 체감해서 좀 더 쉽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듯.

  • 승리한다 · 131353 · 07/04/20 00:42 · MS 2005

    고등학교 1, 2학년때 내신공부 수능공부 충분히 하면서 그 고민을 이미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트였고, 무엇보다 소중하고 감사한 것은 \'내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는 건 정말...엄청난 힘을 가집니다. 아무리 주변환경과 사회가 날 압박해도,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는.......그런 것이더라구요.
    그리고 진로고민을 함으로서 얻게 되는 것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그것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라고 하잖아요? 이 말 어릴 때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실감은 안 날 테구요.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확신하게 되는 그 즉시 저 말이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걸 알게 되고 그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다보면 놀랍게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사는 명확한 이유가 있으니까 자신감은 우주를 치솟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하니 딴 것 쳐다볼 여유도 이유도 없죠.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 순간은 오로지 나와 내 눈 앞에 있는 것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긍정적 변화는 무척 많습니다. 비록 제 경험에 불과하지만, 이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라는 거구나..라는게 실감나더군요.

    그리고 가급적 고등학생 때 이 고민을 끝내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대학생이 되어서 찾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 비교적 빨리 찾은 편이라고 생각하구요 \'-\';;
    이건 좀 여담이지만, 진로탐색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찾아보면 생각도 많아집니다. 자연스럽게 논술실력도 상당히 늡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게 돼요. 진지한 진로고민은 어느 방향으로든 도움이 됩니다. ㅋㅋ 입시로든, 인생방향으로든.

  • Pipe Organ · 184271 · 07/04/20 02:39

    내신 2등급 라인에서 - 8,9등급라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이 좀 나빠지는것과 대학들어와서 다시 적성을 발견해서 다른과로 가거나
    이제 다시 시작하면 힘들겠지 하고 적성에 안맞는 일을 하며 평생을 사는것.
    둘중 어느것이 좋은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수능끝나고 2달. 원서는 한달이죠. 제가 봤을땐... 그한달에 자기적성을 찾는사람 0.1%도 안될것같네요.

  • [노벨상]냐옹♡ · 95598 · 07/04/20 15:17 · MS 2017

    1 제가볼땐 님이 너무나 진로탐색과 염려에만 탐닉했거나 다른 요인이 작용한것 같네요.
    저나 승리한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확실히 긍정적인 효과는 있되 그것을 무마시킬정도로
    시간을 투자해야만 진로탐색을 하는게 아니잖아요. 막연히 이게 좋고 이렇게 살고 싶다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주위에 흘러다니는 이야기 모두가 곧 진로탐색이고 공부하는 순간순간, 공부에 임하거나 생활에 임하는 순간순간이 달라질겁니다.

  • 고시원2년차(RRR) · 174817 · 07/04/20 19:58

    내신을 떨어드릴 정도로 고민하신건
    진로 탐색이 아니라
    질풍노도의 시기의;;
    근심과 걱정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고민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수준으로 가면
    그건 아무 생각 없는 것보다 결과가 나쁜 경우도 많죠.

    \'아무 생각 없다\'와 \'괴로운 고민\'사이에서
    중용의 자세를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08/3월은 관악에서 · 107602 · 07/04/20 21:38 · MS 2005

    요즘 자꾸만 학과 고민 하고 뭘 하고 살아야 하나 이런 고민 하는데.. 정말 막막..

    주위에서는 취업 이나 하라고 경영/경제 쪽으로 가라고 하고
    (고3때 까지만 해도 경영이 최고 인줄 알았음... 실제 오르비에서도 대다수가 경영 아니면 법대...)

    법대는 사시보다 인생 망친다고 가지 말라고 하고...
    (합격하면야 좋지만 대다수가 합격을 못하니...)

    어문계열은 내가 끌리지 않고..

    행정/신방/정외...(신방에서 배우는 커뮤니케이션학 이런건 정말 재미있어 보이기는 함...)
    갈바엔 차라리 그래도 상경계 가라고 하던 주위 수많은 조언들 -_-...(이건 오르비에서도..)

    .
    .
    .

    But 상경계 .. 취업할때 좋긴 하는데... 별로 막 땡기거나 그런건 없고..

    국제학부 가고 싶다는 마음 들었으나 100% 영어강의 gg -_-...

    참 다들 목표학과가 있던데 저만 목표학과가 없으니... 공부가 손에 들어올리도 없고 ㅡ,ㅡ.;; 정말 난감해요...

    법대 가고 싶긴한데 주위의 만류 + 고시로 인해 인생 박살 나신 분 소식을 많이 접해서 두렵기도 하고 -_-

    + 법과 사회 보면 토나옴 ㅡ,.ㅡ;;;..
    .
    .
    하여튼 저도 고민 ㅜㅜ 그렇다고 사대나 교대도 영... =_=\'\'\'

  • 뚜루루 · 102787 · 07/04/20 22:42

    오르비에서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고등학생에게는 그럴 기회도 없으며, \'그런데 신경쓰면 안된다.\'
    라고 말했던 사람도 있었다.
    //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칼럼구에 \'학벌사회\' 읽으시고 저랑 토론 좀 해봤으면 좋겠음..

  • 롹킨더바리바리 · 25700 · 07/04/22 23:15

    흠..저도 올해 대학 늦깎이 신입생입니다만 진로 탐색의 중요성은
    정말 중요한거 맞습니다..전 고등학교 다닐때 소위 막 산다고 해야죠..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공부도 오래하게 되었고..지금은 정말 후회가 막급하지만 되돌릴수가 없거든요..
    솔직히 저도 이렇게 대학에 왔지만 그리 진로에 대해선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그냥 막연히 \'아 이거해야겠다\'
    하는 생각만 들뿐이지요.

  • 너무나도멋진, · 166570 · 07/04/24 12:05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리플들을 보면 목표를 찾는 노력때문에 실질적인 결과들 , 예를들어 모의고사 점수나 내신 따위의 것들이 내려간다고 보는데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가 공부를 시작하였을 때 , 전 아무런 목표없이 공부하려니 도저히 의욕이 생기지않아 스스로 찾아 다녔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오만 글을 보내고 정보를 구하고 한달에 5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렇게해서 찾은 목표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 자신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이 말은 , 목표를 찾은 노력때문에 실질적인 결과도 오르는 win win 효과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두들 , 조금만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가 어릴 때 욕을 하던 어른이 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습니까?

  • 열혈공대햏자 · 7996 · 07/04/26 03:43

    고시원 2년 차 RRR 님을 보면 늘 유쾌해지는 듯. :) 좋은 생각입니다. 추천 합니다.

  • 열혈공대햏자 · 7996 · 07/04/26 03:45

    그리고, 뚜루루님의 댓글에도 동의합니다. 김상봉 씨의 학벌사회와 더불어 김동춘 씨의 독립된 지성은 존재하는가도 읽어볼 만 하지요.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4/26 22:53

    휴..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 들어와서도 제 적성이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잘 못찾겠습니다... 사람마다의 인생이 다르겠지만...

    묻혀가면서 평범하게 사는것도 나쁜게 아닌듯... 이것도 잘 할거같고 저것도 잘할거같은데 억지로 적성찾으려다가.. 잘못될수도있으니...

  • 고시원2년차(RRR) · 174817 · 07/04/27 00:46

    잠깐, 오르비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의대에 들어오시면 다른 진로를 탐색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진로를 옮기는 데에 대한 기회비용이 아주 크기 떄문에
    진로를 옮기기 어렵지요.

  • 뚜루루 · 102787 · 07/04/28 00:11

    열심히 공부하셔서 의대 가셨으면 적성이라기 보단 흥미있는 분야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요.
    그런 의사분들 많으시잖아요. 뭐 예술에 조예가 깊어서 그림을 취미로 그린다던가
    심지어 가수로 데뷔하신 분도 있고(누구더라?)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스트레스가 장난아닌 분야인데다가(뭐 뭔든 안그렇겠습니까만) 수능공부에 바빠서 진로탐색 못하신 분들, 그래서 점수 맞춰 의대가신 분들도 그런 식으로 만족하며 사시는 것 같더라구요.
    적성을 찾아가느냐 생활인으로 살면서 취미 생활을 영위하느냐
    뭐 적성과 흥미가 꼭 일치하는 법도 없겠고 이러저래 입시교육은 쓰레기고
    정답은 없겠죠. 결국 각자가 뭐, 잘 알아서 하셔야 되는..

  • 괴도키득 · 66095 · 07/04/29 00:30

    고등학교때 이고민을 끝내야 된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의문인데
    이것은 거의 평생에 걸쳐해야할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_-
    속단하지마세요~

  • 뚜루루 · 102787 · 07/04/29 01:05

    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제 꿈은 \'꿈을 찾는 거\'에요.
    일단은 막연히 인문대들어가서 역사나 철학, 경제 공부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고.
    \'니가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는 가사가, 생가나긴 하지만 그런 고민은 20대때 내내 해봐야 하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이것 저것, 다 해보면서 말이죠. 제 생각은,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는 것이고,
    문제는 문제입니다. 문제란, 이미 진로고민과 자신의 자아탐색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할
    중고등학교 시기에 쓰래기같은 입시교육으로 그러한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고, 나아가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적 신분이 결정된다는 것이죠. 소위 공교육이란게 자기 생각과 자기 감정을 존중할 줄 모르는 인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고.

    결론은, 고로 생각하면서, 내 감정 존중해가면서, 쫌 열심히 살아보자.. 저의 결론은 고롯쿤요

  • So`s[魂] · 50587 · 07/05/11 18:38

    리플은 안읽었구요, 일단 글만 읽었는데,
    동감합니다.

    자기가 가고싶은 과 몇개 정해서 교양서적도 평소 틈틈히 읽어보고,(1학년때부터 안읽혀도요)
    대학교 단과대 홈페이지 가서 뭐뭐 배우는지 매우 개략적인 커리큘럼이라도 읽어보고, 좀 그래야지

    그러지도 않아놓고 이과 안맞고 이상하다고 투덜대고 팅팅대는건 좀..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던데요
    물론 제 주위에도 \'내 꿈은 사회학이야!\'하고 고등학교때 그쪽에 거의 미치다시피 했지만 대학에서 배우는
    사회학은 내가 생각했던거랑 좀 다르던데 - 하는 선배가 있긴 한데, 대부분 열심히 탐색한사람들은 만족
    하는거같더라구요, 또 그런사람이 팅팅대는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죠 제 말은.

    할려면 충분히 합니다. 왜 책한권을 못읽나요, 피시방 몇번 안갈시간에 싸이 몇번 안할시간에
    충분히 읽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