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고 나서 참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분들 조언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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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하다 좋게 호감을 나누다, 저의 실수로, 안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 인연이에요.좋아한다는 고백 후에,
어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관계가 지속된 상황에서, 공적인 자리에서 그 아이는 뭔가, 제가 신경쓸수밖에 없는 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그게 제 조급함을 만들어낸 이유였죠. 그래서,두고두고 후회되고 납득안되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 신호를 보내는지 아니면 답답해하는건지 모르는 말들을 계속 하길래, 저는 제가 고백을 하고 난뒤에 제대로
다시 대쉬를 하지않고, 그 아이에게 확인시켜주지 못한 것 같아,오후 4시쯤에,오늘,내일 저녁을 먹자는 문자를 보냈죠..
그런데, 그 아이가 답장이 없길래. 한두시간 기다리다가, (답장할수있는 상황에도 안하는것 같아서..)
저는 좀 마음이 계속 타고.. 결국 전화를 한번 걸었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할지
모르고, 하지만 애초에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 점잖코 있었습니다.
그런데, 답답한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더니, 너가 좀더 제대로 대쉬를 하고 직접적으로 표현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계속 전화를 걸고, 확실히 마음을 전하라고 해서, 저도 결국 욱하는 마음에, 연거푸 전화를
걸었고, 문자를 두통 정도 더 보냈습니다. 결국 그 아이한테 걸려온 전화. 영화를 보로 왔다더군요.
문자 답장을 안한 이유는, 자기는 이틀 다 약속이 있어서, 안될것같해서 답장을 안했다고.
근데, 저는 결국 4일동안 직접적 호감을 표현안해서 그 아이가 모를것같아, 그날 정말 좋아한다고, 왜이리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냐고, 말하면서 계속 집착하듯이 어디냐 어디냐 를 말한것같아요.내가 가겠다는 식으로.
결국 그 아이는 그 전화로는 토요일날 그럼 보자 는 식으로 마무리 했다가, 한 30분 뒤에
다시 전화가 걸려와서, " 나는 여러가지로 이러이러한게 마음에 걸리고, 확신이 안가." 라는 식으로 말이 나왔어요.
저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러저러한 설명을 했지만, 그 아이는 그냥 결국 애둘러서, 아닌것 같다는 말을 전한것 같고
저는 결국 알았다는 식으로 마음을 받았죠.
그리고 자괴감이 계속되었습니다. 제 자신한테, 왜 그렇게 그 아이에게 갑작스럽게 대쉬 했는지,
너무 부담을 줬기때문에, 그아이가 물러서버릴수밖에 없게만들었는지, 평소의 저라면,그리고
사귀고 난 뒤에도,그런식으로 집착하며, 자신을 물리게 만들것이라는 편견을 그 아이한테,
가져다준건 아닌지. 싶어. 뭔가 가장 후회되고, 도저히 지금의 저는 이해할수 없는 그날의 행동을
곱씹게 되네요. 저는 사귀고 난뒤에도, 절대 그렇게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듯이 어디냐어디냐 하기
보다, 아에 믿어버리는 성격이라서.. 흠.....뭔가..오해로 마무리된 관계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고백후에 서로 호감을 주고 받았고, 지금도 그 아이는 좋은 선배라고 저에게 말합니다..)
친구들은 쉽게 말합니다."너가 요번에 배운거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라. 다음부터 안그러면 된다."
하지만 ,지금도 그 아이를 좋아하는데, 3년을 넘게 한번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지 않다가, 좋아하게 된
이 아이를, 뭔가 놓치기싫기보다, 그 아이 옆에 다른 사람이 생긴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이는 또다시 공적인 자리에서, 소개팅하고싶다. 어떤 남자가 좋다면서, 결국 저는 거기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구요
그냥 지금은 서로 어색하지 않게 티 안내면서 인사주고받고,공적인 자리에서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그 이후로
저도 문자를 보내보거나 하지 않았구요. ...그 아이가 제가 아닌거같다 전화후에, 그 전화로 한 말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신경안쓴다고 했지만, 뭔가 그냥 실수한 제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수도 있고... 그 아이의
알수없는 마음때문일수도 있고..지금도 그 아이는 그냥 이제 마음에 없는건지, 그 아이도 어떤 미련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아무렇지 않으면서도 일부로 무심한척 대하고 있구요. 흠.
흠... 그냥, 잊지 못하는것은 그아이를 좋아했던 아주 사소한 취향과 이유와 표정들.
그리고, 그날 모든 것을 망쳐버린것만 같은 저의 행동들. 그 모든것들이 마음에 걸리며 계속 뭉칩니다.
아마, 그러면 다시 잘해볼려고 노력해봐라.하실 것 같아요. 근데, 뭔가. 큰용기를 내서 했던 많은 것들이
결국 안좋게 끝나니까. 저는, 사실 정말 모르겠네요.. 모든 친구들은 사겼어도 분명히 잘될수없는 관계다
라고 이야기하구요. 흠........어쩌면 좋죠.
p.s 참고로 써놓고 주지 않았던 편지가 있는데, 그 편지 자체가 절 괴롭히네요. 아에 새로써서.정리하는 식으로 확 보내버릴까.
그냥 이렇게 대쉬하고 모르겠다는 거절 받고, 제가 딱 마음접었다는 듯이, 다시 그냥 문자 한통 안보내는게 맞는 짓인지모르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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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짠하네요. 원래는 안그러신 분 같은데 본의 아니게 정말 성급하셨는듯..
정말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저라도 잘 결정이 안 서겠네요.
3년 넘게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착했을거고 그래서 잘 안된 게 더 아쉬울 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친구가 멀하건 간에 무덤덤해질 날이 옵니다. 다시 대쉬하지 마세요, 또 차입니다. 문자나 전화도 하지 마시고요...
정확한 내막과 전후사정은 알수 없어서 확언을 드릴 순 없겠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여자분도 호감이 있었는데 성급했다거나 제대로 대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되었다는 건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데 결론적으로는 여자분은 거기까지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호기심 또는 호감 혹은 무감정, 거기에 낚여서 특정 선을 넘어오려고 하면,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대시가 오는 경우 저렇게 처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진짜 호감이면 고백 후 제대로 대시를 안하든 여자분쪽에서 좀 더 적극적인 제스처나 저런 문자, 전화 태도를 보이는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호감+호기심으로 사람 떠보고 막상 고백하거나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순간 정이 확 떨어지는 스타일의 여자인듯요.
TV에서 나왔는데 그런 스탈은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 애정결핍의 무슨단계중의 하나라 합니다.
님이 글에 민망해서 쓰지 않은 님만알고있는 실수가 있다면 다음번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넘어가구요
말 그대로 신호를 보내서 적극적으로 했더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거라면 세상에 이런류의 인간도 있구나 하고 넘기세요
님은 지금 왜 그랬지 하면서 후회막급이겠지만 그 여자는 또 한명 자기한테 대쉬했다하고 기가 살아있겠네요 ㅋㅋ
제 생각은 글쓴분이 물론 후회는 되겠지만 끙끙앓다가 시도안한것보단 훨 나은듯하네요 그 여자분 마음을 알았으니 속은 후련할 것 같구요
글구 이 글만으로 여자분이 고백받았다고 기가 살아있다고하는건..어디서 그런 생각이 나오는거죠??
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