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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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니까 아 진짜 내가 하고싶어 하는거 맞나 허상만 좇고 있는 게 아닐까
남들이 한번 더! 한번 더! 하니까 나도 괜히 한다고 하는거 아닌가
대학간판에 목매는거 아닐까 그러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는게 아닌가
가장 우스운 사람이 그런거에 목매고 그런것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작 내가 그러고 있는, 이 모순적인 상황이 너무 싫다
내 자신이 너무 미워 그래 사람이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자기합리화해버리려고 지금 이 일기 쓰려고 하는거일지도 모르겠는데
우선 한번 이렇게 말이라도 해놔야겠다
그만큼 노력할 자신도 없으면서 내청춘 지금 입시에 다 버리고 있는거 아닌가
죽도 밥도 안되고 지금 사실대로 말하자면 정말 두렵다
그 뭐지 죽도 밥도 안돼서 다시 이 학교로 올 경우 3년이 너무 힘들거같고 내가 과연 버텨줄 수 있을까 의문스럽고
그러기 위해선 정말 공부나 해야하는데 지금 머릿속은 복잡하고 성공한 사람들보면 이런생각마저 안하고 공부했다는데 난 왜 그게 안되는건데
하지도 못할거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내 20살과 21살의 일기장엔 온통좌절좌절스러운 일기뿐이고
그래 오르비때문에 목표가 점점 높아진 것도 사실이고
오르비보면서 실제로 많다고 느끼지 못했던 재수생 삼수생 그 이상 N수생들보면서 그냥 나도 뭐 한번 더 하지
그깟거 뭐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하겠다고 생각한게 아닌가
정말 원하는게 뭘까 진짜로 심리학과가서 남 도와주고 그 사람과 잘되는게 진짜 내 꿈일까
내꿈이 뭐지 내가 초등학교때 꿨던, 중학교때 꿨던 꿈은 뭘까 고등학교때는?
아니면 어렸을 때 멋모르고 대통령이 되고싶어요 했던게 진짜 내 꿈일까
아니면 태권도 하면서 가졌던 꿈인 태권도선수하는게 진짜 내 꿈이었을까
아니면 고등학교올라가면서 정당만들고 싶다고 했던 게 꿈일까 심리치료사가 내 꿈일까
그냥 남들과 비슷하게 고만고만하게 살다가 죽는게 좋은 인생아닐까
아니면 내가 여태까지 21년동안 살아왔듯, 독특하고 사람들한테 관심같은거 많이 받으면서 살수있는게 바로 내 꿈일까
훌륭한 사람이 돼서 돈과 명예에 목 매지 않을 자신있나
꿈을 못 이루더라도 다시한번 도전할수있는 근성이 너에게 있는거냐
잘된다면 진짜 남 도와주면서 성인군자의 마음씨를 가질 수 있을까
답답해죽겠다
중학교때는 그래 미련없다 죽으면 이 고생안할텐데! 하고 죽자 했는데
지금은 죽을 용기도 없다 더 슬퍼
그냥 냅두면 가라앉을텐데 왜 자꾸 생각해서 흔들어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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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
학벌이 발목을 잡으면
그만큼 슬픈게 어디있겠어요
발목 잡힌만큼 돌아가야 하고
만약 그 찾은 일이 학벌과 상관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학벌을 . 좁은 길을 가기위해
노력하면서 얻은 방법과
실패를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것들은
영원히 자기 자신에게 축적되어
도움이 될거예요.
모두 다 답답하고 힘드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