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er [68222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0-06 21:48:03
조회수 744

항우울제에 관하여 몇가지 질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300562

이런 글을 여기 써도 될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은
비슷한 상태를 겪으신 분들이 있는 듯 해서
몇가지 질문을 할께요

참 정말 다사다난한 일년이였습니다. 영화라해도믿을만한 일들도 많았고..

정말 힘드네요.. 마음 다잡고 힘내는것도 지칠 무렵에 믿던 사람한테 배신당하고, 친구는 자기 성적 올랐다고 약올리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한테 제가 짊어지고 있는 짐을 덜기에는 그 친구도 똑같은 일을 겪고 올해 겨우 공부 시작한 저보다 힘들었으면 더 힘들었지 덜힘들지는 않았을꺼라고생각하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집니다.

몇주전부터 몸이 말을 듣질 않아요.
아침에 가방을 싸고 의자에서 일어날때였어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주저앉더라고요
그 뒤로 영혼이 빠져나간거 같습니다.
의지박약인가 싶어서 별의 별 짓을 다 해봤고, 아침에 일어나 몸을 일으키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저런 약이 있더라고요.
증상도 그럭저럭 들어맞는거 같고 해서 한번 먹어볼려고 합니다.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는데, 약을 끊고나면 증상이 더 심해지나요?
먹게되면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먹어야 할까요?
정신과가 아니더라도 저 약을 처방받을수 있나요?

며칠 안남은 기간에 뒤숭숭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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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수반드시성공 · 667603 · 16/10/06 21:50 · MS 2016

    약도 먹으면먹을수록 중독이 심해져요 저도 작년 재수할때 한창 수전증때문에 신경안정제 하루에 2정식먹었는데 몇달지나니까 4정씩 먹고있었어요 지금은 안정되서 안먹지만
    우울증관련 약은 아마 그런증상이 더 심할거에요 꼭 드시고싶으시다면 수능날까지만 정해진 용량으로만드시길

  • Aster · 682223 · 16/10/06 21:52 · MS 2016

    네 감사합니다

  • Lotus · 684236 · 16/10/06 21:59 · MS 2016

    정신과 가서 처방받으세요, 부작용 있는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 Aster · 682223 · 16/10/06 23:12 · MS 2016

    조언 감사드립니다

  • erst · 652970 · 16/10/06 22:27 · MS 2016

    항우울제는 중독성, 의존성이 없습니다.. 윗분의 신경안정제는 잘 모르겠으나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는 엄연히 다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몇 가지 검사 받은 뒤에 처방받으실 수 있고(가정의학과 이런 데에도 되긴 될.. 걸요?) 부작용은 자기 몸에 맞는 약 찾기 전까지 조금 있을 수 있는데 의사분이 꾸준히 맞춰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최소 6개월~최대 2년은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중간에 의사 말 안 듣고 '이젠 괜찮겠지?' 하는 자의적인 판단으로 함부로 끊으면 재발율 높아져서 더 오랫동안 복용해야 한단 걸로 알아요.
    그리고 오랜 시간 천천히 좋아지기 때문에 한두 달 만에 나아질 거라고 장담할 순 없어요. 그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별 효과 없다고 마음대로 끊어 버리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 기간만 복용한 사람들.

    그래도 진료라도 받아 보셨으면 하네요. 우울증이란 거 확실히 인정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지도 몰라요. 정신력으로만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 Aster · 682223 · 16/10/06 23:13 · MS 2016

    아...넵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한번 가봐야겠네요

  • 강아지천국 · 544489 · 16/11/04 21:03 · MS 2014

    혹시 약 드시고 계신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