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수능 '수강료 논쟁' 문제 해설의 부정확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080435
16학년도 수능 ‘프로타고라스와 에우아틀로스의 소송 지문’에서 28번(B형은 26번임) 문제의 선지 ①인 ‘첫 번째 소송에서 P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E는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라는 진술은 정답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은 진술이 됩니다. 그런데 이 진술이 왜 적절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기출 해설서에 따라 그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3비’에서는 ‘첫 번째 소송에서 P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E는 첫 번째 소송에서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미래로’에서는 ‘계약의 유효는 P와 E가 모두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E는 조건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기출의 고백’에서는 ‘P가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고 하고, E가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해야 첫 번째 소송이 성립’이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수능기출 플러스’에서는 ‘P는 첫 번째 소송에서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반면 E는 첫 번째 소송에서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만약 ‘첫 번째 소송에서 P는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E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는 선지가 제시되었더라면, 이 선지도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해설에 따르면 정답이 된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첫 번째 소송에서 P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E도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는 선지가 제시되었더라면, 이 선지도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역시도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해설에 따르면 정답이 된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위에서 소개한 것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 해설서를 갖고 있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그 내용을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선지 ①이 부적절한 진술이라고 생각하는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치 새로 생긴 파이브가이즈 0 0
방금 베이컨 치즈버거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네요!!! 진짜 너무너무...
-
19) 시험 전날에 5 0
ㄸ침? 경험자의 조언이 필요하다는거임 나같은 중딩 어린이를 위해 시험 선배들의 조언필요
-
올해 하사십 어떤가요 0 0
설맞, 이해원 즌2 다 풀고 넘어갈까 싶은데
-
식극의 소마 처음보는데 0 0
이거 요리 핑계로 그냥 여자 그리고 싶었던거 아닌지
-
중1 때 옷이 0 1
아직도 맞는데 뭐지;;
-
덥노 6 3
-
수능무관인게 많이 슬프다냥 1 1
항상 수능만 원하는만큼 안나오는거 같다옹...
-
답 배치 꼬라지 봐라 ㅋㅋㅋㅋ 3 1
눈을 의심했다
-
인싸들은 모르는 문제 보자마자 쌤들 찾아가서 질문하는데 난 개찐따라 못말하고 혼자서...
-
오늘 7모 윤사 응시해보니 47점으로 1등급떳어요 뭐가 진짜 점수인거에요?현돌모고는...
-
How high you fly~ 이 곡아시는분? ㅎ 0 0
저도 자주 부르긴하는데 논란의 인물 중 한분이 부르셧구 노래는 참 좋음
-
아...ah.............sibal 씨발 개씌발 오르비펌임
-
현장응시가 좋음 4 1
오늘 지구 서바 47점이 ㅈㄴ의미있는게 일단 대치떱관 은마사거리부터 등산하는데...
-
윤옥에인 0 1
-
제 친구 3수내내 본 수능보다 대학다니면서 걍 9모이후부터 틈틈히 하루에 두세시간...
-
남자 특 세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일어날 수 없음 1 0
끄어..
-
현장응시는 4 0
환경이 너무 안좋긴해 사람 다닥다닥 붙어서 땀냄새 맡고 근데 이런 훈련도 필요하겠지..
-
복귀하기싫다 0 0
다음주 또나오는데 그래도 복귀하기싫다
-
현역 정시 가능할까여 3 0
국어는 아침에 1시간동안 울다와서 컨디션이 최악이엇기땜에 독서 경제 한지문 통으로...
-
22-26 공통+미적 평가원 단일문제로 포럼 순위 매기면 어캐됨? 7 0
시기 보정같은거 빼고 지금 시점에서 풀면 제일 어려운게 머일려나 26 :...
-
[생윤]2025.6평.자연관 출제오류논란[칸트] 0 0
2025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 평가 생활과 윤리 9번 문제에 관해 출제 오류...
-
EBS 현대시 개킹받게하네 0 0
맨날 부모님이 돌아가셔 수험생 부모님 돌아가시라고 고사지내는것도 아니고 아오
-
[물리학1] 물1갤 모의평가 배포.. 실모뿌립니다 1 3
안녕하세요디씨에서문제싸는놈입니다 실모뿌립니다 퀄괜찮은것같습니다....
-
메가 플래너 6만원 0 0
안구해지네요 ㅋㅋ 댓글 남겨주세요
-
대치 두각 0 0
두각 쪽 왔는데 빵터가 어딘가요 다 흡연금지 붙여져있네요
-
다항함수 넓이공식 0 0
반갑습니다. student1 입니다. 오늘 게시하는 자료는 다항함수 넓이공식...
-
7모 수능 기준 등급컷예측(+성적인증 포텐 좀 봐주세용 ㅠㅠ) 0 0
국어 화작 93 수학 미적 88 영어 7.77% 지1 48 or50 지2 48 저...
-
李 대통령 부동산 정책 ‘잘못’ 59.3%…40·50세대 등 돌려 2 0
수도권에선 부정 평가 64% 넘어 주식은 긍정 vs 부정 46.8% ‘동률’...
-
수능표본 7모 수학1컷 18 0
작수만표가 139 7모 현역기준(예상) 만표가 153인데 작수1컷이 85 7모...
-
백호 쌤이 이겼네 1 0
감각적 직관 GOAT
-
화1 어케 생각해요 5 1
이 난이도에 1컷 저정도면 올해도 꿀일것같은데 ㅋㅋ ㅠ 7모 #20말고 틀릴 문제가 없었지 않아요?
-
나 진짜 어지간한 여돌 뭐 키스오브 라이프 프로미스 나인 베이비몬스터 이런 그룹까지...
-
근데 무섭노<<이렇게만 적으면 일베용어 같은데 27 2
억양 넣어서 읽으면 존나 사투리임;; 역시 난 네이티브 경상도야
-
휴대폰 중독 고치고 싶다 4 0
-
2027 N제 티어리스트 (7/11 기준, 업데이트 예정) 4 1
우선 본인은 이번 6평 확통 96(28틀)임. 28도 계산실수라, 어떻게 보면...
-
독언문인데 사설에서 언매 20분 넘게 쓰고 문장성분은 풀지도 못하고 넘기니까 항상...
-
수학은100점 이긴함 탐구 열심히 하는중
-
진짜 고소 이슈가 있을 경우 책임을 배로 질 수 있는, 공부중인 학생들인데 괜히...
-
오늘 받고 싶습니다.
-
그것도 합방으로
-
[생1 기출/N제 저자] 수능 생명과학1 과외 모집 0 0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나를 향기로 표현한다면 어떤 노트(Top, Middle, Base)로 구성된...
-
아니 개통하러 왔는데 운전면허가 분실처리가 되어있다네 3 0
아니 내 면허에요
-
엄 ㅋㅋ
-
공부가힘들때 꿀팁 2 1
고연전 뒷풀이 영상 보기. 어떻게든 간다
-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왔음 0 0
흐흐 침대에 엎드려서 화학 물체의 상태와 평형 단원 다 끝내주마
-
.
-
안구해지네요.. 오늘 받고 싶습니다
-
내신 끝난 고3 지1 조언 0 0
내신 끝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최저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지구를 이훈식t 개념,...
-
금테 쿼티 1 1
유효하다 는 지문에 의해 조건이 실현되었을때 효과가 발생한다라고 볼수있는데 p의경우는 조건이 실현되지 않은것 아닌가요?
첫 번째 소송에서는 'E의 첫 승소'라는 조건이 실현되지 않은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선지 1은 첫 번째 소송 과정에서 P와 E가 계약의 유효성에 대하여 어떤 주장을 펼쳤을까 하는 것입니다. P와 E가 첫 소송 과정에서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는지의 여부를 따지는 겁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각 기출 해설서에 따라 상이하거나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은 내용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서 자체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거죠.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와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는, 그 함축하는 바가 서로 다르므로 '매3비'와 '수능기출 플러스'의 해설이 꼭 같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P가 애초에 소송을 건 이유는, 승소하여 돈을 받아내거나, 지더라도 '조건을 충족하여' 계약을 유효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죠.
만약 재판관이 P에게 "원고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사실 전혀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만-, P가 할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진다면 유효해질 것이다" 일 것입니다.
즉 현재 시점에선 유효하지 않다는 거죠.
물론, '유효하다' 라는 표현을 정확하게 지문에서 정의해 주어야 맞을 거 같네요
지문에서는 "효과가 발생한다" 고 말했지, "유효해진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판결에 따라서 효과가 바뀐다는 것은 다분히 법리학적인 해석이고, 고대 그리스에서 둘이 했을(그리고 더 직관적일) 주장은 이와 거리가 꽤나 멀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효하다'는 둘이 도장 꽝 찍으면 되는 거니까요. 조건을 충족했든 그렇지 않든.
만약 법률 전문가인 P와 E가, 재판을 두 번 해야 확실해진다는 사실을 양측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 첫 번째 재판은 어찌 되든 상관없을 것입니다. 둘 모두가 '완벽하게 이성적' 이라면, 의미도 없는 첫 번째 재판에서 굳이 계약은 유효하다!고 열변할 필요도 없겠죠.(물론 두 사람이 충분히 똑똑하다면 애초에 저거 가지고 법정에 가지도 않았을 겁니다만)
이렇게 본다면, 첫 번째 재판의 양상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뭐 일부러 져줄 수도 있을 거고요
굳이 결론을 내린다면, 제 생각에는 '둘 모두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가 '가장' 옳을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계약의 유효성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주장을 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거론 자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해당 선지에서 말하는 유효성은 수강료 납부의 효과 발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첫 승소하면 수강료를 낸다는 계약 자체의 유효성을 가리킵니다.
저도 그 부분이 고민되더군요
미래로의 해설이 의미하는 바가 아마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겠죠
그러나 역시 '계약의 유효성' 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지문에서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1번 선지는 논리적으로 의미가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