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예시 문항 역대급 지문 정답 찍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420781
국어_문제지_20210106131110.pdf
22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 5번~10번 비문학 인문 지문은 극혐의 난도를 지녔다는 점에서 과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의 본질에 대해 동일론의 입장에서 이원론을 논쟁적으로 반박한 이 철학 지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험생은 아마 거의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지문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도 다음 해설을 참고한다면 문제 자체는 평범한 수험생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가장 좋은 건 지문 이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겠지만 극혐의 고난도 지문은 지문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고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지문에 나와 있는 이해가능한 단편적인 몇 구절에 착안하여 찍기 신공을 발휘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본 해설을 올립니다. 지면 관계상 정답 해설만 올리는 것을 혜량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번 정답 찾기
1문단을 시작하는 단어가 '인간'이므로 인간에 대한 글임을 알 수 있고, 1문단 끝부분에 '반박'이라는 단어가 2번이나 나오므로 논쟁적인 성격의 글임을 알 수 있으므로 인간을 논쟁적으로 다룬 글로 보아 5번 선지를 정답으로 찍습니다.
6번 정답 찾기
마지막 문단의 '다산이 썼다는 것은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다. 다산이 썼어도 쓰지 않았다고 의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는 진술을 단순화하면 1. 다산이 썼다. 2. 다산이 쓰지 않았다고 의심할 수 있다. 가 됩니다. 1은 현실에서 발생한 일에 해당하고 2는 그것을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정답은 1번 선지가 됩니다.
7번 정답 찾기
1문단 7줄 이하에서 동일론은 인간의 '정신은 물리적 상태와 동일한 것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함을 알 수 있습니다. 1문단 3줄을 통해 컴퓨터는 물리적인 체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론의 입장에서는 인간 정신이나 컴퓨터나 모두 물리적인 것이므로 컴퓨터도 당연히 인간과 같은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볼 것이므로 정답은 선지 1입니다.
8번 정답 찾기
마지막 문단 끝에서 3줄 이하를 통해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는 생각을 포함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번 문제 <보기> (나)에는 생각이라는 단어가 3번이나 언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에서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정답은 선지 4번입니다.
9번 정답 찾기
7번 정답인 선지 1에 따르면 동일론자들은 기계인 컴퓨터도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일론자에 대해 기계가 정신을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정답은 선지 3입니다.
10번 정답 찾기
1문단 5줄 이하에 따르면 육체는 화학적 조성을 띠지만 정신은 비물리적 대상이라는 것이 이원론의 입장입니다. 즉 그들에게 있어 화학적 조성을 띤다는 것은 비물리적 대상과는 상반되는 물리적 대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3문단에 따르면 대표적 이원론자인 데카르트는 정신이 '또렷하게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원론자에게 있어 비물리적인 대상인 정신은 물리적 대상의 특성인 화학적인 조성을 띨 수 없습니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정신이 화학적 조성을 띠어야 한다는 진술을 할 리가 없으므로 정답은 선지 3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잘싶 0
수잘싶영잘싶탐잘싶
-
자작시-전날 1
-
왜 수특에 내용이 다 들어가 있지 않음? 문제 풀어보니까 못 보던 내용이 너무 많은데
-
진짜 심각한 도파민 중독입니다.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얼버기 5
점점 기상시간이 앞당겨진다..
-
손목 ㄹㅇ머지 5
아까 무거운거 좀 들었다고 죽었나
-
점마 싸한데 2
요즘 조용하다 생각하던 걔인가 비슷한 부류인가
-
공부해야하는데 1
망상중 사이버펑크 미래가 멀지않았구나..
-
남들한테 피해주는거 맞죠? 지잡공대 (계명대보다 낮음) 과톡에다 자기...
-
얼버기 7
ㅎㅇ
-
이순간만은 못봤던 예능보면서 걍 노는게 제 우일한 힐링이자 낙이었음 예전부터 고2때...
-
깨있는사람?.. 15
없겠지 휴 .. 자라!
-
잠 좀 자셈 2
몸 상함
-
그렇기 때문에 전교1등 놓치면 어떻게될까 전전긍긍하며 매 시험마다 예민해져서 부모랑...
-
카톡근황 14
아....
-
비문학 지문 문단별로 해당하는 문제 푸는거 혹하는데 0
근데 공부할때도 기출리트 독해연습보단 제목같은 문풀 연습만 하는건가
-
난 아직 학생이 맞는거 같다
-
3일 연속 밤을 새면 진짜 슬슬 징조가 오나봐요...
-
전 치타랑 북극여우요
-
야!!!!!! 16
-
그거랑 bhc 후라이드치킨,떡볶이 진짜 조아함
-
시바랄ㄹㄹ랄ㄹ랄랄라랄랄랄랄 나는 왜 공감이 안 되지????? 현역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드는 의문
-
시작도안한지2시간
-
트로피 ㄱㅈㅇ!!!
-
어떻게 구하나요.. 시급 3정도 받으시는 대학생 과외 없나 ㅠ
-
잘까 5
말까
-
잠이 안오는 공포의 상황
-
맨날 2시넘어서 자네 의사가 6시간은 자라고 했는데 에휴
-
ㅇ
-
으아ㅏㅏㅏ 2
닉넴 지으려고 아무거나 적다가 실수로 완료누름..ㅠ 잠이나 자러가야겠다.
-
레전드알쓰 뭐지다노
-
반수하려는데 공주에서 세종까지 다닐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는 내신 3점댄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춤추자 15
모두 이걸로
-
리세마라가 답이야
-
20 21 22 맞고 18 못 풂 ㅋㅋ아니 존나 발상적이네
-
글제목만 봐도 뭔가 우울한 분위기
-
왜 안자냐고요? 저도 자고싶었어요....
-
걍 기분이 엿같은거지 내 잘못이 아닌데 짜증나
-
다음생엔 알파메일로
-
맨날 술집 가고 남사친/여사친 만나러 다니는 사람 vs 집돌이/순이 인데 오르비하고...
-
안녕하세요 2
-
살못빼는이유가 4
1. 먹는게 인생의 낙 술도 좋아하고2. 운동을 싫어함(땀이 싫어요)유지는 할만한데 빼는건 어려움
-
유류분 보다가 느낀거인데 부모님이 자식 마음에 안든다고 재산 무상기부 하면 어쩌지?...
-
고추 4
2개
-
내겐 그것도 허락되지 않았구나
-
3-1에 3개 맞게생김 ㅋㅋ
-
오르비 사망 3
-
퀴즈! 과학상식 2
뾰롱이 꼬양이
-
조금 피곤하긴 한데 나름 괜찮음
안녕하세요!! 해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혹시 8번 문제와 관련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질문 가능할까요ㅠㅠ? 4문단에서 정신과 육체의 존재 의심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특성이 의심이나 생각 같은 것을 포함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 ) 의심이라는 특성이 이용된 것 아닌가요??
해당됩니다. 의심 불가능성이라는 특성은 정신에게만 있으므로 식별불가능성의 원리에 따라 정신은 육체와 별개라는 게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이원론자의 주장인데 필자로 대표되는 동일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논증은 식별불가능성의 원리에 적용해서는 안 되는 의심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 4문단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