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로 서울대 간 영어 강사의 현역 시절 실모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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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실전 모의고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수험생 시절 활용했던 2가지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익숙하지 않고 소음이 있는 장소에 가서 실전 모의고사 풀어보기
수능 시험을 볼 땐 아주 작은 소음도 거슬릴 수 있습니다. 옆에서 다리를 떠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근처에서 펜이나 연필로 밑줄을 긋는 소리, 심지어 앞 사람이나 뒤 사람의 숨소리까지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아 실력 발휘를 온전히 하지 못해서는 안 되겠죠.
저는 이러한 외부 요인을 이겨내고, 낯선 환경에서도 동일한 실력을 내는 연습을 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동네 카페에 실전 모의고사 문제지를 들고 가 시간을 재고 풀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소음으로 인해 집중도 잘 안되고, 생각도 중간에 끊기고 했지만, 주말마다 이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들리지 않는 상태로 문제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본인이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학생, 집에서 혼자 실전 모의고사를 풀 때와 학교나 학원에서 풀 때의 점수 괴리가 심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2) Blind 검토 연습(수리 영역)
제가 재수할 때 수학 점수의 편차가 조금 컸습니다. 잘 볼 때는 1개 정도 틀렸는데, 못 볼 때는 아예 2등급이 나올 때도 있었거든요. 한 번은 5월 월례고사에서 컨디션 나쁨(감기), 시간 관리 실패, 잦은 실수 issue가 모두 동시에 터지며 3등급이 나오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충격이 컸지만, 1시간 정도 혼자 걸으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으며, 어떻게 해야 이를 방지할 수 있을지 찬찬히 생각을 해보자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은 풀이 과정을 지저분하게 써서 중간에 풀이가 막히거나 답이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풀어봐야 할 때 저 본인도 제 풀이 과정을 못 읽어서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발생했고, 검산이 어려웠다는것입니다. 이 이후로 저는 풀이 과정을 공책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두 번째 문제점은 계산 실수가 잦고, 시간이 남을 때도 풀이 과정을 검산, 검토하는 것에 서툴렀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게 위해 시도해본 것이 Blind 검토 연습인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전 모의고사든, 아직 풀어보지 않은 기출 시험지든 좋으니 일단 하나를 시간 재고 끝까지 풉니다.
2) 친구 또는 부모님께 채점을 요구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점수와 틀린 문제의 개수만 알려주고, 몇 번 문제를 틀렸는지는 알려주지 말라고 얘기해두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무슨 문제를 틀렸는지 모르는 상태로 시험지 전체를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3) 검토하고 틀린 것 같은 문제를 전부 고쳐온 다음 다시 채점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틀린 문제의 개수가 오히려 늘어날 때도 있습니다. 진짜 내가 몰라서 못 푼 문제 1, 2개를 제외하고는 다 맞을 때 까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합시다.
이건 진짜 2, 3번만 해보아도 효과가 체감이 됩니다. 자신이 쓴 식을 검토하는 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며, 고치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애초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게 되면서 실수도 줄어듭니다.
효과를 더 극대화하길 원한다면 실수로 틀렸다가 고쳐서 맞은 문제에 대해 어떤 실수를 했는지(Ex. 계산 실수, 문제의 조건을 잘못 읽음, 사용해선 안될 공식을 잘못 사용함 등) 유형을 써서 실수 노트를 만드십시오. 이걸 모의고사나 수능 전에 읽으면서 이런 실수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스스로 다짐을 하면 실제로도 거의 안 하게 됩니다.
영어 강사인 주제에 수학에 대한 얘기가 더 길었던 것 같은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험 생활 다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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