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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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움받았던 입장에서
힘들 때 함께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웠어.
많이 고마웠어.
다만 지금 돌아보니
순수하게 설렜고 행복했지만
그 순수함의 깊이만큼이나
나는 너무 멀리 떨어져 온 것 같다.
그리고 소중한 나를 방치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젠 쑥스러움을 정리하려 해.
어릴 때 잃지 말아야 할 것을 잃었던 나는
그때 마음의 시간도 멈춘 건지
최근이 되어서야 나를 들여다보고
의미를 찾으려 깊게 고민해왔어.
마음과 미움, 또 무엇을 갈아 넣으며
모든 게 영원할 줄 알았지만
굴 안에서의 쑥과 마늘의 100일이 지나고
돌잡이의 순간이 온 것 같다.
한숨을 쉬다 고민하니
다시 한숨이 나오더라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그런 홀가분함을 위해
이제는 선택하려 해.
가벼운 짐조차 없이 집을 떠났듯
빈손으로 스스로를 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남에게 기대는 편안함이 낯설 정도로
외면해왔던 것들의 벽을 넘어 길을 걷고 싶다.
언젠가 길을 걷다 네 생각이 나면
슬프기보단 싱그럽고 싱싱하면 좋겠네.
너도 그런 설렘이 매일이길 바란다.
잘 지내.
나는 벽 너머에
굴이 아닌
글과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작시- 추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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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와 마늘로 수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