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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버스 [1211698]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6-06-25 00:39:00
조회수 59

고시원 된장빌런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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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방 앞에 된장 흘리고 간 분이 10시즈음에

나랑 눈 마주치더니 된장 슥슥닦더라고요

근데 방금전에 나오면서 제가 밟음ㅋ..

한숨쉬면서 내일 새벽에 쿠팡가다 또 밟을까봐 이 밤에 물티슈로 된장 여기저기 흩어져있는거 한참닦았는데 복도의 메인스트리트?가 더 가관이네요

죄송한데 혹시 현직 헨젤과 그레텔되십니까?

조울증 약 한달전에 끊은 뒤로 우울과 쾌감사이의 진자운동도 없이 줄곧 평온했는데, 오늘은 바닥의 된장냄새마냥 분노가 스멀스멀 제 다리를 잡고 제 뇌를 흔드네요. 뇌종양 제거 수술한 뒤로 어지러운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젠 그냥 제가 종양이 되고 싶어요. 사라지고 싶었어요...

제 선에서 해결 하기엔..여전히 된장을 닦아도 닦아도 바닥의 틈새에 박혀 지워지지않는 된장이..하 이게 마음을 갈고 닦는 정신수양이 끝없다는 느낌마저도 파악들었네요. 마음 대신 낡은 바닥을 닦아도 깨닫는 바가 있었네.. 글쎄 뭐랄까요..덕분에 감사합니다. 제 팔자에도 없는 부처에 한걸음 다가섰네요. ㅋ

잠시 진정하러 바깥공기 쐬면서 실장님께 설명과 함께 사진 문자보내고 돌아와서 방문닫고 드갔는데.. 아.. 뭔 리메이크 전 바루스가 지키던 심연의 구덩이에서 날 것 같은 악취가...

진짜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사람은 된장밭부터 가보세요.. 바루스 됩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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