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입시 시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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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능 공부를 해왔던 당시에 인강도 듣지 않고 과외도 안 듣고 학원도 안다녀서 그런지 처음 해왔던 방식대로 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스터디카페에서 반수를 준비하게 되었음.
처음에는 의욕도 넘치고 그래도 1년 더 하는건데 무조건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작년에 공부했던 방식 그대로 했고 얼마 지나지 못하고 문제가 터져 나오게 됨.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공부를 하는 방법을 잘 알아도 스스로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텐데 스스로의 정신력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 과거에 내가 얼마나 게을렀고 나태했는지를 현역 때 운좋게 나왔던 성적으로 자만했고 5월 정도가
되자 일주일에 5일 정도 나가서 그마저도 8시간 깔짝하고 돌아왔었는데 5일에서 4일 되고 4일에서 3일 되고 점점 공부량도 줄이면서 스스로에게 이건 필요한 휴식이고 이 정도 쉬어도 괜찮잖아.
라는 마인드를 가졌고 무려 8월까지도 이런 마인드를 유지했었음.
뒤늦게 9월 모의평가를 치고 난 후 공부 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지만 불행하게도 수학은 96점으로 높게 나왔고 다른 과목들도 영어를 제외하면 성적이 상승폭으로 점수가 나오게 되었고 10월에 들어서도 공부 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하루 공부하고 하루 쉬는 루틴을 이어갔고 그 해 수능은 최악의 해가 되었음.
성적은 42234 수학을 6월 9월 전부 다 1등급을 받았는데 2를 받고 모든걸 망치게 된 나는 그제서야 내가 한 모든 잘못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음. 그리고 내가 놀기만 했다는걸 깨달았고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과 목표로 했던 의대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했었음.
군대 가야할지 생각도 들고 이대로 삼수를 하게 되었는데 실패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스스로에 대해서 번뇌가 들면서 3달간 방구석에만 틀어박혀서 살았고 끝내 결정을 마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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