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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표. [1355337] · MS 2024 · 쪽지

2026-06-26 0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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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9일차)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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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려던 말은

흑연 끝에서 맴돌다 사라지고,


종이 위에는

시의 첫 줄 대신 하얀 허상만 쌓인다.


주제를 찾으려 주제넘게 허공을 휘저었다.


오늘의 주제는

쓸 주제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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