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 저의 오류를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270632
2년도 좀 더 전에, 초기진압 선생님께서 제 Killing Paper 모의고사에 대한 여러 지적을 해 주셨었습니다. 그 중 옳은 지적이 하나 있는 것 같아, 그 점에 대해 언급하고 제 실수를 인정해야 할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시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서는 불교의 생사일여를 "삶과 죽음이 모두 고통이므로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라는 식으로 해설한 저의 해설을 문제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에 대해 구구절절한 답변을 늘어 놓았는데(전체 게시글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orbi.kr/00066719777 ),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승월 선생님께서는 불교 사상에서 삶과 죽음을 하나로 여기는 것이 연기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은 옳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 설명이 틀리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노승월 선생님께서는 삶과 죽음이 모두 고통이므로 근본적으로 둘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제 논리에 따르면, 늙음과 병듦 역시 삶, 죽음과 다르지 않게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노승월 선생님께서는 여기서 자가당착에 빠지고 계신데, 그건 생사일여를 ‘연기’로 설명한다고 해도 빠지게 되는 문제입니다. 늙음과 병듦 역시 연기에 따른 것 아닌가요?
노승월 선생님께서는 삶과 죽음뿐 아니라 늙음, 병듦까지 모두 하나이게 되는 것이 뭔가 문제라고 생각하셨지만,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불교 사상의 입장에 부합합니다. 모두 연기에 따른 것이므로 넷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잠시 2024학년도 EBS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의 설명을 보고 가겠습니다.

연기의 원리를 현상 전체에 적용한 게 사법인설입니다. 그중 일체개고(一切皆苦)는, 연기의 원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든 것이 결국 고통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고통인 이유 자체가 연기의 원리 때문인 것이지요. 노승월 선생님의 설명도 맞으나, 삶과 죽음이 모두 고통이므로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제 설명 역시 연기의 원리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틀린 설명이 아닙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문제에 관한 한,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의 지적이 옳고, 제 반박이 틀렸습니다.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서 한 달 전쯤 제 반박에 대한 재반박을 오르비에 올려 주셨고( https://orbi.kr/00078093430 ), 제가 좀더 차분히 생각해 보니 제가 틀린 게 맞다는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불교에서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라고 말할 때는 삶과 죽음이 가지는 어떤 내포적 특성이 동일해서 둘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 문헌을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불교의 생사일여의 근거를 삶과 죽음이 모두 고통이라는 데서 찾는 문헌은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그런데 이 점을 모르고, 삶도 '고통임'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죽음도 '고통임'이라는 속성을 가지니까 이 점에서 불교에서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거라고 혼자 착각을 해 왔던 것입니다. 불교에서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고 말할 때 그 취지는 삶과 죽음이 연기로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둘이 단절되거나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좋은 비유일지는 모르겠으나, 제 손과 발이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손도 손가락이 다섯 개이고 발도 발가락이 다섯개여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손과 발이 하나의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요. 불교의 생사일여는, 굳이 말하자면 후자와 유사한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서 제게 개인적인 악감정을 갖고 오류가 아닌 것들까지 죄다 오류라고 주장하시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저를 음해하시는 데 대해 저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이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최대한 방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의 카페에서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서도 과거에 저와 똑같이 생각하신 적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게시글을 접하게 되고, 더 그런 심증이 강화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오래 전 글이라,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서도 당시에 잘못된 이해를 갖고 계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최근까지 그러한 잘못된 이해를 갖고 왔는데, 노승월 선생님께서 그보다 더 훨씬 오래 전에 잘못된 이해를 갖고 계셨다고 하여 제가 뭐라 지적할 자격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제 기분이 어떠하든,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은 그른 것입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 강사분이 자신의 오류를 끝내 인정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 놓는 데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바른 지적을 해 주신 초기진압 노승월 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제 Killing Paper 모의고사를 풀어 주셨던 수험생분들께는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MB시절 우리도 독일처럼 공부에 흥미 없는 애들 빨리 기술자로 양성해야 나라가...
-
대학친구들이 3 0
후순위긴 히겄다 주변에 간 분 있는데 별로 친구 사귀기가 싫다내
-
대학교 발표 특 3 2
교수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발표하는거 지켜보고 있고 나머지 학생들은 발표 딱히 관심...
-
70%면 합격권인건거요? 아니면 50%면 합격권인건가요? 작년 50%정도면 거의 합격하지않나요
-
공익하면서 군수하는 것도 못해먹겠는데 부대에서 군수해서 대학바꾸고 급간 올리는 것보면 존경스럽다
-
수능에 매몰되어 있으면 개추 일단 나부터
-
많아지는 내 생각은 먼치 2 0
해야 할 게 난 너무 많아 하기 싫은 것도 너무 많아 난 무서워 MRI 멈출 것 같은 내 심장
-
깡계산력 ㅁㅌㅊ? 1 0
전부 현장풀맞임
-
ㅇㄴㅊ 0 1
-
중경외시 이렇게보단 중앙대 이렇게 대학 하나 정확히 적어주면 좋음
-
두달반만에 18키로 뺀거면 8 2
건강이 좋아진걸까요 나빠진걸까요 여자 지인중에 160/68에서 50까지 딱 두달반걸린사람 있음
-
다음학기에 서울 살게 되면 다녀볼까 생각도 드는데 가보는걸 추천하나요?
-
대학교 가서 20 1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임 님들은
-
요새 이 나라를 보면 3 5
뭐랄까 기출도 다 안 보고 수능치러 가는 수험생 보는 기분임 당연히 있어야 할...
-
난 오르비 덕분에 대학 온 게 11 2
당시 수학 4받고 오르비에 12월쯤에 성적 한탄하면서 걍 재수합니다~ 하고 썼던...
-
사문 기출중에 이런거 있나요? 1 0
~증가율이 ~증가율의 몇 배이다. 맨날 크다 작다만 물어봐서 그냥 이후/이전 으로...
-
사회성 하니까 생각나는게 1 1
옛날에 게임친구쯤 되던 애가 본인 뭐였더라 학교 내신 잘봐서 스토리 올렸었나 그런거...
-
물리 36 진짜 4뜨나 1 0
아 어떻게 5모 45가 6모 36이 되지? 여기서 그만둬야하나? 난 수능날 절대 2...
-
하루식 오르다 데이2 0 0
25분 소요됨 2번째 지문에서 델타변수 헷갈려서 이지문에만 무려 9분이나 씀 ㅅㅂ 나머지는 무난했음
-
참 불가능해보인다
-
인생이 망했어요 4 2
맨날 계획은 거창한데 지키는건 없네 오늘도 집와서 공부하려했는데 놀고 자고 먹기만...
-
와 손목시계 빼보니까 4 1
여기빼고 흑인됐네 원래 하얬는데
-
아니면 나도 니나처럼 학교 자퇴하고 카와사키에서 밴드할래
-
반수 성공 조언 구합니다 0 0
현역을 돌이켜보면 공부를 정말 많이 했지만 항상 불안함과 완벽주의, 지키지 못한...
-
학교성적표잃어버림 ㅜㅜ 저때 국어 유기하다가 불국어 + 백분위 96받고 ㅈㄴ...
-
이젠 너무 물리네..
-
부엉이 이왕 미칠거면 엿같은 야옹말투 말고 음란함수 어게인 3 8
해줬으면하는사람은 개추
-
저는 수능이라는 좁은 세계관에 매몰되어, 현실 감각을 상실한 인간들을 별로 좋아하지...
-
떡볶이 4 3
-
인설상위를 못보내니까 건동홍갈바에 경북대! 해서 1.3/1.4 들고 경대 간 사람 실존함
-
오늘 슬픈일이 있었다옹... 13 5
평화롭던 날 평소처럼 가르르릉 거리는데 갑자기 같은 주인님을 둔 같은 고양이가...
-
6모 학교성적표 ㅇㅈ 15 3
-
기하랑은 좆도 관련없는과목 수업하고 살면서 기하 한번도 안해본 과외쌤도 내가...
-
한번 뽀록터진거가지고 꺼드럭거리는 애들이 너무싫음 19 6
이번에 ~~해서 못봤다 뭐 마킹실수했다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몇점이냐고 물어보면...
-
문법황분들 질문좀요 4 0
이 그릇을 만드는 흙은 황토이다 관형절에서 생햑된 문장성분이 무엇인가요?
-
아 진짜 오ㅑ이렇게화나지 1 1
사촌동생 2시간 좀 봐달라 최저시급주겟다 하고 엄마도 하라고 압박존나넣길랴...
-
수행평가하다가 화나가지고 글씀 0 0
2025년 2학기부터 교육부에서 과제형 수행평가 폐지한다고 했는데 선생이라는...
-
딱 50일이었구나 0 0
아무생각없었겠지만
-
왜 하필 3 0
고딩 때 내 인간관계가 무너진 걸까 차라리 중학교때 그러면 다시 인간관계 만들 후 맀을 텐데
-
본인 중학교에 딸린 고등학교가 ㄹㅇ ㅈ반고였는데 4 5
수업 시간에 튀김기 가져와서 치킨 튀겨먹음 ㅁㅌㅊ?
-
내일도칩거예정 5 3
두문불출은나의좌우명
-
사문 성불평등 도표 3 0
수능에 나올까요 진지하게… 너무 어려운디
-
나마에와 레오 0 0
나마에 욘데요
-
본인학교좆반고력ㅁㅌㅊ 1 2
본인 6평 성적 서성한(전교 2등) ㅋㅋㅋㅋ씨발 근데 중앙~건동홍 성적 애들은 존나 많음
-
고딩 때 0 0
담임한테 ㅈㄴ 대들었는데 그립다 담임 재밌었는데
-
이건 얼마나 ㅈ반고여야하는거임.. 16 2
-
레오 구매하는 법을,,, 0 1
알아내긴 했는데,,, 무슨,,, 그냥 공부해야겠어요 ㅎㅎ
-
이거 인도랑 중국같지 않음? 5 2
내가 시험기간이라 이상한건가 진짜 인도랑 중국같은건가 색깔도 이런데?
-
일주일도 안 지났구나 0 0
흠
하지만 노승월씨가 작성한 글 내용의 절대다수가 삼환님에 대한 맹목적 비난에 불과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보입니다.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https://orbi.kr/00078283805 그래서 그냥 차단했습니다.
1 유삼환 Killing Paper. 1회 1번 선택지 1 기술 윤리학이 객관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X
. → EBS 오류 인정.그러나 유삼환님 오류 불 인정 이후 스스로 오류확인 정오표 안올리고 저러고 있습니다.
1-1 https://orbi.kr/00078068517
→26년 4월 29일 현제 EBS에서 집요하게 질문 스스로 오류 확인하고 정오표 안 올리고 있습니다. 차단하고 뒤에서 자신의 문제 오류 학인 중입니다.
2년 전부터..

하나만 걸려라 하고 마구잡이로 난사하다가 하나 걸린 느낌하하…
1 유삼환 Killing Paper. 1회 1번 선택지 1 기술 윤리학이 객관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X
. → EBS 오류 인정.그러나 유삼환님 오류 불 인정 이후 스스로 오류확인 정오표 안올리고 저러고 있습니다.
1-1 https://orbi.kr/00078068517
→26년 4월 29일 현제 EBS에서 집요하게 질문 스스로 오류 확인하고 정오표 안 올리고 있습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는데
2년동안 1개 맞았네
고장이 좀 심하게 여러 번 난 게 아닐지…
우리 집 시계 얘기입니다.
우리집 시계는 말도 합니다. 거짓말
1시에 종을 3번 쳐요
1 유삼환 Killing Paper. 1회 1번 선택지 1 기술 윤리학이 객관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X
. → EBS 오류 인정.그러나 유삼환님 오류 불 인정 이후 스스로 오류확인 정오표 안올리고 저러고 있습니다.
1-1 https://orbi.kr/00078068517
→26년 4월 29일 현제 EBS에서 집요하게 질문 스스로 오류 확인하고 정오표 안 올리고 있습니다.
'생사일여'는 인도불교(특히 초기불교)에는 없는 사유. 중국불교에서 두드러지는 개념임
나는 피해본 학생이 아닙니다. 나에게 굳이 사과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사과하고 댓글은 이상하게 쓰는 유삼환님 모습이 보기 더 안 좋습니다. 다만 .
유삼환님은 "저는 인터넷 강의 강사분이 자신의 오류를 끝내 인정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 놓는 데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라 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돌이켜 보기를 바랍니다.
유삼환님은 유삼환님 나를 차단 했다고 하지만 이후 스스로 자체적으로 학인한 자신의 오류 글을 아직도 수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1 유삼환 Killing Paper. 1회 1번 선택지 1 기술 윤리학이 객관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X
. → EBS 오류 인정. 그러나 유삼환님 오류 불인정
이후 스스로 자체적으로 학인한 자신의 오류 글을 아직도 수정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