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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NSTCZH [1397132]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4-26 1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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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 코인 시장의 변화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266826

미국 행정부는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내 편입에 진심임.


이런 집착은 단순히 코인 산업을 육성하자 수준이 아니라,


달러 패권을 기존 현찰 형태에서 온체인 상으로 확장하고


동시에 단기 미국채의 수요를 늘리려는 전략에서 기인함.


2025년 7월에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을 보면 미국의


이런 의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및 지급용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하고, 연준 또는


통화감독청의 승인을 받은 발행사들에 한해서만 


발행 자격을 부여하도록 정해놨음. 또한 발행된 코인과


동일한 가치의 유동 자산(단기국채, 연준예치금) 혹은 


달러를 준비금으로 보유하게 함으로써 1달러의 가치가


무너지지 않게끔 의도해놨음.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커질수록 준비자산으로 요구되는 T-bill 수요도 늘어나고,


궁극적으로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 가능함. 전세계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써클 같은 발행사들을 매개로


미국 단기국채 시장에 거대한 유동성을 간접 공급하는 것.


중국이 국가 주도로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하고,


EU가 MiCA(가상자산 규제)로 체계를 확립하는 상황에 


미국의 이런 행보는 재정난, 국채시장, 달러패권,


글로벌 결제망 구축, 블록체인 인프라가 한꺼번에 엮인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라 봐도 과언이 아님.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결제&정산 수단으로 도입되면


이제 해당 매커니즘을 실제로 처리하는 주변부 네트워크 


및 온체인 결제 인프라가 투자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음.


써클, 코인베이스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거래소부터


시작해서 결제&송금 네트워크형 블록체인들


(제가 자주 언급했던 핵심 알트코인들), 더 나아가서


국내 주식 쪽에서는 카카오(페이), 다날, 헥토파이낸셜


같이 파생 수혜가 예상되는 핀테크 기업들까지.


그럼 혹자는 물을거임.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면 모를까


투기의 상징인 알트코인에 투자라는게 가당키나 하노?"


솔직히 지금까지의 코인 시장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대부분 알트코인들은 도박성 디지털 쓰레기가 맞았음.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 시절 동안 알트코인들의


가장 큰 디스카운트는 법적 지위 불명확성이었음.


당시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기본 스탠스는 이런 식이었음.


“비트코인 정도를 제외하면 상당수 코인은 미등록 증권


일 수 있고, 거래소, 발행사 모두 기존 증권법 틀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때문에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같은 거래소들은 허구한 날 각종 소송 건들에 휘말렸고,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 알트코인들도 증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음. 이런 배경 속에서 기관들의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했음. 아무리 해당 코인의 기술력이 좋고


네트워크가 뛰어나도 증권성 이슈가 미해결된 상태면


차후 발생 가능한 수탁 문제, 펀드 편입 문제, 회계 및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게 됨.


시장은 그 무엇보다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기에


법적 정의가 모호했던 알트코인들은 아무리 호재가 가득


터져도 기관들의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지 못했고,


시장에는 개인, 고래 및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수급만 


남게 된거임. 추가로 앞서 서술한 증권법 적용 범위에 


대한 SEC의 불명확한 규제 스탠스로 인해 미국 내에서


적극적인 사업이 이뤄지기 힘들었고, 때문에 회색지대를


이용한 각종 사기 프로젝트들이 난립하게 됐음. 


사기 목적으로 상장된 스캠코인들이 좋은 알트코인들과


함께 섞여 거래됐던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런 배경 때문임.


설상가상으로 코인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담당하는


스테이블코인도 오랫동안 제도권 밖에 위치해있었으니,


이와 연계된 결제&송금 인프라가 갖춰진 알트코인들도


실사용 가치를 지닌 투자 대상으로 인정 못받고 순전히


유동성에 의존한 가격 변동을 보여줬던 거라 할 수 있음.


올해 추진 중인 클래리티 액트 시장 구조 법안의 통과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임.


해당 법안의 본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지털자산


시장구조에 명확성을 부여하는거임.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 시절에는 모든 알트코인들이


"이건 증권일 '수도' 있다노~" 뭉뚱그려 정의됐다면,


현 SEC 위원장 폴 앳킨스는 2026년 3월 중순에


해석 지침을 통하여 핵심 16종 가상화폐들이 증권이


아닌 금융상품이란 취지의 내용을 발표했음. 


클래리티 액트도 특정 디지털자산의 법적 분류를 정하고, 


해당 분류에 따라 SEC와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 관할을 정리하는데에 의의가 있음. 




물론 명확성이 갖춰진다 해서 모든 알트들에 호재인 건


절대 아님. 법적 분류가 명확해지면 잡코인, 스캠코인,


실사용 불가 코인, 사실상 9할 이상의 알트는 도태될거임.


네트워크 실사용이 가능한지, 결제,송금,정산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탈중앙성 주장이 가능한지, 기관의 장기


자금 유입 및 펀드 편입에 용이한지 등등을 고려하여


치밀한 옥석가리기에서 통과된 인프라형 알트코인들만


살아남게 될거라 생각함. 스테이블코인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온체인 달러 유동성이 증가하고, 그 흐름이


실제 결제, 송금, 정산 및 RWA, 국채, 거래소를 총망라한


거대한 유동성으로 이어지려면 해당 과정에서의 


네트워크와 거래 인프라를 담당하는 알트코인들의 법적


정의가 확립되어야 함. 클래리티 액트는 알짜배기


인프라형 디지털자산과 단순 투기성 토큰을 엄격히


구분시켜 내재가치 분석을 통한 '투자'를 가능케 만드는,


사실상 시장 구조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져 역할을 할거임.




사실 이렇게 글을 써도 여전히 코인 시장을 불신하고


도박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함. 


혹자는 현재 시장의 박살난 유동성을 근거로 미래를 


비관하지만, 이는 제도화 이후 구조적인 유동성이 


공급되며 해결될 문제임. 기존 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거래소 내 거래대금에만 국한됐었다면, 앞으로는 기업 


결제, 크로스보더 송금, 카드 및 월렛, 온체인 정산, 


토큰화 자산 매매에 쓰이는 실사용 자금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게 될거임. 핵심 알트코인들의 매수를 권장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은 사람들만큼은 꾸준히 


법안 진행 현황과 시장 행보를 지켜보기라도 했으면 함. 


비록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입법 과정이 순탄친 않지만, 


필자는 결국 통과될 수 밖에 없는 법안이라 생각하고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국내주식 외 여윳돈으로 꾸준히 


매집해왔음. 아직까지도 해당 관점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이 확신은 유효할거임. 


코스피도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장 탈출은 지능순',


'박스피다', '주주환원 없다'가 상식처럼 통용됐던걸


상기했으면 좋겠음. 코스피가 2000포인트 중반대에


머물렀을 때 지수가 5천까지 간다는 말에 다들 미친 소리 


취급했었고 3000포인트밖에 안됐을때도 버블이라 조롱


당하던게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음. 이후 상법개정, 


배당 및 주주환원 강화, 밸류업,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등의 정책을 통해 증시 체질이 개선되니 외인들을


필두로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음.


전 현재 코인 시장도 작년 이맘때쯤 코스피 모습와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함. 지금까진 묻지마 알트코인 투기자산


이었다면, 앞으로는 선별된 일부 알트코인들에 한해서는


투자를 논할 가치가 충분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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