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더프 국어 가답안 + 난이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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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어렵습니다.
시험 끝나고 간단히 복기해 보았는데 독서 <보기> 두 문제 틀려서 94점인 것 같습니다(8번/12번틀). 물론 더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12번은 좀 문제가 애매하긴 합니다.
2022, 2024, 2026 수능 정도 난이도이거나, 그보다 약간 더 무거운 것 같은 난이도입니다.
올해 3월 교육청보다 약간 쉬운 정도입니다.
26수능은 10분 정도 남기고 언매 원점수 98점이었는데, 이번 4더프는 시간이 아주 빠듯했습니다. 3분 미만으로 남은 것 같아요. 근데 복기해보니 시험 자체가 그만큼 어려웠다기보다는, 제가 요즘 과음을 자주 하고 연습을 안 한 탓에 몸이 많이 녹슨 것 같습니다.
국어영역은 진짜 점수가 시험지의 난이도나 신체적인 기능에 극히 민감하다고 느껴지는게, 사실 똑같은 시험장에서 3더프도 응시했었는데 원점수 100점이었고 20분 이상 남았습니다. 반면에 4더프는 시간이 거의 안 남았어요.
독서론-문학-언매-독서 순으로 풀었고 독서론-문학까지 다 풀고 28분 정도 경과했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언매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한 게 독서에서 문제를 틀리게 만든 것 같아요. 독서에 들어갈 때 35분 정도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때문에 독서 <보기> 문제가 매우 무거운 것들이 꽤 있었는데, 거기에서 원하는 만큼 정교한 처리를 못 한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신체능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한 영역에서 시간 끌림(저같은 경우 이번 언매. 36번 답이 바로 안 보여서 몇분 씀) -> 시간부족으로 무너짐. 과정을 타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술을 많이 마시고 시험을 치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경향을 코멘트 해보자면 독서-문학-언매가 모두 '꽤 어려움'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강력한 한 방'은 고전소설이 담당했지만, 그 이외 지문들에서도 잔잔하게 시키는 작업들이 매우 많아서 하나의 세트로 엮어 놓았을 때 나락을 가기 아주 쉬운 구조 같아요. 26수능이랑 그 점은 같습니다. 독서에서 기술 지문은 내용은 킬러급인데, 문제를 서칭 방식으로 너무 쉽게 해결할 수 있게 출제해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그 점도 2026 수능 칸트 지문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수험생은 26수능과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아래 세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철학 지문(기계장치에 의한 확장된 자아와 존재론)
8번 문제 : 4번 선지에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여'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안 남아서 거시적/직관적인 처리 모드로 풀다 보니 답이 없다고 느껴졌고요, 충동 억제를 못 해서 3번으로 답을 제출했습니다.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에는 거시적/직관적인 저밀도 처리 모드가 아니라, 선지의 문장성분들을 하나하나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대조하여야 하는데, 그 작업을 실행할 시간을 남기는 게 이번 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몸 관리 바짝 하면 가능한 정도 같아요.
2. 법학 지문(형법상 인과관계)
12번 문제 : 3번 선지에서 '조건설을 단순 적용할 경우 a의 행위와 차량 손해 사이에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부정될'이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사실 'B의 부작위'와 'A의 행위'가 이중적 인과 관계의 원인으로서 경합한다고 보았는데, 지금 보니 B의 부작위는 독립적으로 결과 발생의 충분조건을 구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네요.
저는 2번을 찍었고요, 2번 선지는 확실히 약간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A의 행위-차량 손해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재판의 최종 결론이므로, A의 행위에 대해 따지기 전에 B의 행위에 의해 위험이 현실화되었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 내용은 2010년대 LEET 추리논증에도 이미 출제된 바 있는 내용이고요. 즉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인 과정에서 검토 순서가 틀렸다는 것이죠. 다만 3번 선지의 진술이 더 확실히 틀려서...
3. 기술 지문(양자점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14~16번 문제 : 내용 이해 못 해도 그냥 서칭으로 딸깍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면 그 짓도 할 시간이 없겠죠.
17번 문제 : 답 자체는 3번이 결정적으로 틀려서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나머지 선지가 옳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꽤 무겁고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정답률은 높게 뽑힐 것 같네요.
문학은 아래 네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고전소설(현몽쌍룡기)
매우 어렵습니다. 본문 앞부분의 사실관계도 복잡하고 인물도 많은데다가 인물들의 발화에서 '중요한 세부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18번 문제 : 1,2,3,5번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더프에서는 4번 선지 내용을 확인해서 바로 O를 줄 수 있지만, 평가원에서는 정답 선지의 진술을 '일반적인 진술'로 바꿔서 소거법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20번 문제 : 1번 선지는 '일반적으로 옳은 진술'이고, 나머지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해서 소거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2. 고전시-고전수필 복합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사설에 뇌를 절이면 6분컷입니다.
3. 현대소설(카인의 후예)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이것도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28,29번의 2점 짜리 문제가 평가원 기준으로는 오히려 중요합니다. 각각 소설의 시점, 세부 내용 확인 문제입니다.
4. 현대시(나비와 광장, 기항지1)
34번 문제 : 현대시에서는 언제나 '사실적인 독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의 의미망을 형성하는 '비유적 표현'들은 다른 해석이나 판단의 준거를 명시적으로 제시해 주지 않으면 출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문학이라고 생각하고 현대시의 모든 문장을 적확하게 읽도록 합시다.
언매

36번 문제 : 4번 선지의 진술은 모두 옳은 설명인데, 그게 '라'의 사례가 아닙니다. 평파열음에는 ㅂㄷㄱ밖에 없고, 선지의 사례인 (신을) 신다, (아이를) 안다에서 받침 ㄴ은 비음이기 때문에 평파열음이 평파열음과 결합하여 음운론적 제약이 생긴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결국 이것도 수행해야 하는 작업량을 늘려서 시간을 계속 갉아먹는 방식의 출제입니다. 저는 문제를 두 번 풀었습니다.

38번 문제 : 2026학년도 9모 38번과 비슷한 느낌의 문제이고, 작년에 저는 형태소 문제 출제를 예상했었는데, 올해는 진짜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그림책처럼 내 마음도 흔들리는 듯했다.' <- 에서 '듯했다'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듯(의존명사) + 하(형용사화접사) + 았/었(시제 선어말어미) + 다(종결어미)
실질-의존 형태소는 오직 어간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5번 선지가 틀린 진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답은 찍기 쉬운데 5번 선지의 '듯했다'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꽤 까다롭습니다.
난이도, 예상 백분위 100%컷
수능 기준 1컷은 1등급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틀린다고 가정하면 나옵니다.
8번(3), 12번(3), 17번(3), 18번, 20번, 29번, 34번(3), 36번 -> 수능 기준 80~82점 정도 예상합니다.
수능 기준 예상 백분위 100% 컷은 93~95점 정도 예상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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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답안 쓰신 게 나중에 틀렸다고 생각하신 거 고치신 거죠?! 분석 감사합니다
네 8번 12번 두 문제 고쳤습니다 저는 3번,2번으로 제출했어요.
12번 문제는 2번 선지도 틀렸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림책처럼에서 형식형태소가 왜 2개인가요?
ㅁ(접사) 처럼(보조사)로 의존/형식형태소가 2개예요
23수능, 24 6모에 출제된 국밥입니다
화작 76이면 2 안뜨나요..?
화작을 안 풀어봐서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뜨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90점이면 1 뜰까요.??
화작입니다
수능 기준 백분위 99%정도 나올거 같아요
화작이어도 1은 무조건 뜨고 98%?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오 감사합니다!
저거 문제사진올리면 문제 저작권때문에 게시글 날린다고 한거같은데 아닌가. 올해 좀본거같은데
이감 측에서 한 두 문제는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도 비슷한 입장이지 싶네요
한반년전에 봤던거같은데 복귀하셨네요. 오랜만에 들어오신건감
간만에 들어와 보았습니다ㅎㅎ 진학목적은 더이상 없습니다 취미생활이죠
언매 83인거같은데 살앗나요
수능 기준 생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언매 86 1가능하겠죠
3번 문제 2에서 5로 고쳤는데 ㅜㅜ 봐도 모르겠네여
저게 정답인가요??
32번 이상하지않나요..?
독서론 3번 아닌가요??
2번맞을걸요
1번 문제를 3번 찍었습니다 지금보니까 너무쉽게 풀리네요
언매 73이면 보정 2뜨나요
36번에 4번 맞나요? 뒤 소리가 교체되는 예시는 맞지 않나 하면서 한참 고민하다 4번 쓰긴 했는데.. 확신은 없지만 맞으면 좋겠네요
뒤 소리는 평파열음인데 앞 소리가 평파열음이 아니라 4가 틀렸습니다
가답안이 제 답안이랑 똑같아요!
대단하시네요 저도 감좀 떨어진 거 같아서 5더프도 신청해 봐야겠어요
어디 갔다 이제 오셨나요 진학은 안 하시고 국어 강사의 길로 가시나요
예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주 즐겁습니다
아 진학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4더프가 전설급이라고?? 궁금하다 셤끝나고볼게요
전설급...까지는 아니고 꽤 어려운 축에 드는 건 맞는듯합니다
올해도 리트 치시나요?
국어 12번 오류인것같아요 저도 계속생각해봤는데 3번이 맞는말같거든요 왜냐면 조건설을 그냥 적용해도 오류가없다면 굳이 법원이 추가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난다고 검증을 안했을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순 조건설에 그치지 않았다는건 조건설로 봤을땐 B의 부작위도 인과관계가 있다 이말인것같아서요 2번선지가 맞다고치면 제말이 더맞는거같은게 위험의 현실화여부를 판단하기전에 물리적인과관계, 즉 조건설을 먼저 적용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2번선지도 사실 B의 행위에 대해 판단하는거랑 A의행위에 대해 판단하는건 따로따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암만 봐도 오류인데ㅜㅜ
저는 한두 문제 틀린 거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94점인데도 그냥 별 문제 없구나 시그널로 받아들입니다
이감 현장응시, 더프 어려운 회차들 모두 90점대 안에서 진동한다면 수능에선 높99%~100%는 거의 보장입니다
언매 78이면 수능기준 2컷 정도일까요?
어려운 시험에서는 버릴 건 확실히 버려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네요.
선생님, 문학을 거의 25분 내외로 푸시는 것 같은데,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ㅠㅠ 저도 나름대로 선지를 먼저 훑어 답 후보를 취하는 방식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데, 이번 더프에서는 문학만 35분 걸려서 독서 1지문을 버리게 되었습니다아..
문학은 시간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매우 평이하게 출제된 세트에서는 문학 17문제에 16~18분컷도 가능하고요
이번 더프같이 꽤 무겁게 출제된 세트에서는 문학 17문제에 25분정도 까지도 씁니다
평균적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2026 수능도 그정도 걸렷던거 같습니다
선지 먼저 훑지 마시고요, 그냥 <보기>읽으시고 본문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대상들을 정밀하게 포착해 나가면서 읽어나가는 게 핵심입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최초풀이 영상을 찍어보려 합니다
제가 간략하게 적으려다보니 선지를 먼저 읽는 과정을 생략시켜 표현이 약간 애매해졌네요.
정말 실례지만, 제 방법에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다시 댓글 남깁니다ㅠㅠ
저는 선지 및 보기를 읽는 방법을 두 가지로 나누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선지에서는 선별과 판별, 보기에서는 스캔과 정독으로, 각각 훑어 읽는 느낌과 제대로 읽는 느낌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갈래별로 약간씩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제 풀이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운문문학 기준)
1. 우선 보기를 스캔합니다. 본문을 읽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만 파악하고 몇 어절 이내로 머릿속에서 빠르게 요약합니다.
2. 운문문학은 본문을 읽으며 화자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느끼는 맥락만 간단하게 파악합니다.
3. 그리고 보기 문제부터 풉니다. 보기를 정독하며 작품을 읽을 때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만 밑줄칩니다.
4. 그리고 선지를 선별합니다.(이전 댓글에서 적은 부분) 답일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취함과 동시에 소극적인 선지 판단을 진행합니다. (거의 선지를 훑듯이 빠르게 진행)
답일 후보를 취하는 기준은,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할 때와 적절한 것을 골라야 할 때가 다릅니다.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할 때는 부연이 많거나 명확한 진술을 하는지이고, 적절한 것을 골라야 할 때는 일반적이거나 흐릿한 진술을 하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소극적 선지 판단에서는,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전체적인(또는 선지가 묻는 부분을 포괄하는) 상황/맥락만으로 선지의 전체 또는 일부의 적절성을 판단해놓습니다.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발췌된 구절의 의미는 상황/맥락으로 간주하거나 상식 수준의 배경지식을 결부하여 개연적인지 정도만 판단합니다.
그리고 지문으로 돌아가야 제대로 판단 가능하거나,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내용을 묻고 있어 인지소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각적으로 해당 부분에 표시만 하고 판단을 보류합니다.
여기까지가 선지 선별 과정인데, 글로 적으니 길지만 의도적으로 인지 부하를 최소화하는 것들만 몰아서 하는 과정이라 거의 선지를 읽자마자 즉각적으로 가능한 수준입니다.
대체로 모의고사 한세트당 문학 2~3문제를 제외하면 답인 선지만큼은 이 과정에서 도출됩니다. 그래도 답인 선지만큼은 확실하게 판단하자는 차원에서 판별 과정은 항상 거쳐줍니다.
5. 선지를 판별할 때는 가장 답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선지부터, 선별 과정에서 마리 표시해둔 보류한 판단 요소를 타겟팅하여 최종적인 답을 고릅니다. 판별 과정에서는 인지를 소모하여 해당 선지의 적절성에 확신을 갖거나, 지문 또는 보기로 돌아가 정확한 근거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항상 1번부터 5번까지 모든 선지를 선별한 뒤 판별하지는 않으며, 선별 과정에서 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선지는 바로 타겟팅하여 판별하고 답을 도출합니다. 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언어적 직관인데, 대체로 모국어 화자라면 틀리기 어려운.. 그런 문제들..
여기까지가 제 풀이 루틴이고, 산문 문학(수필 제외)도 풀이 순서와 읽는 방식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비슷한 전략을 취합니다. 운문과 산문 모두 특징 문제를 마지막에 고정한 상태에서, 운문은 전체적인 맥락을 묻는 문제부터 풀고, 산문은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부터 풉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학에서는 34번을 틀렸는데, 기계라는 표현만 보고 배경지식을 통해 냉혹하다는 진술과 개연적이라고 단정해버렸어요. 선별 과정에서 배경지식을 통해 속도와 개연성이라는 이점을 취함과 동시에 배경지식을 역이용하는 문제에 무방비했던 것이죠. 저도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상황/맥락을 배경지식보다 우선하여 판단하고 배경지식은 개연적인 설명인지를 보조하는 도구로서 소극적인 지위를 갖기에 큰 문제를 느끼진 않습니다.(사실 속도라는 이점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즉, 이번에도 배경지식을 통한 개연성 판단의 문제라기보다는, 발췌된 구절이 선지의 진술 부분을 수식하는 기믹으로 대상을 뒤바꿔버린 것이 정답 근거라는 점에서, 앞으로 선별 과정에서 이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문으로 돌아가서 확인해야 하는 요소로 분류해야겠다고 자체 피드백을 하긴 했어요.
저도 20분 대로 문학을 끊을 수만 있다면, 정말 안정적으로 시험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은 절실한 마음에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1월부터 제대로 공부를 시작해서 독서 35분 시간 확보를 목표로 언매 문학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거든요.
제 나름대로 갈래별 읽기 전략도 수립하긴 했는데, 문학만큼은 지문보다 선지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취하는지라 우선 제 선지 판단 과정을 질문드렸습니다..
언매 91이면 무보 백분위 얼마정도일까요?
무보정은 모르겠네요
보정이면 99%정도일 거 같습니다
12번의 2번 선지에서 선후 관계가 바뀌었다고 판단하신 사고 과정이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A의 과속과 충돌이 물리적으로 손해를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한 상태에서, A의 항변(B 때문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B의 위험 현실화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논리적 순서상 A의 물리적 인과관계를 먼저(또는 전제로) 인정하고 나서 B의 위험 현실화 여부를 따졌다고 보는 것은 적절한 추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의 과속과 충돌이 물리적으로 손해를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를 인정 -> 한 순간 더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고 형사재판에서는 그 이후 내용은 검토하지 않습니다. 인과관계는 원인-결과 관계라는 뜻으로 매우 협소하게 정의된 개념입니다. B의 위험 현실화 여부를 모두 반영해서 대결론으로 A의 과속과 충돌의 인과관계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죠.
관련 소스가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2010년대 초반 추리논증 문제에도 출제된 바 있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