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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수능보스 [348584]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26-04-17 12:09:45
조회수 1,631

4더프 국어 가답안 + 난이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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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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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어렵습니다. 

시험 끝나고 간단히 복기해 보았는데 독서 <보기> 두 문제 틀려서 94점인 것 같습니다(8번/12번틀). 물론 더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12번은 좀 문제가 애매하긴 합니다.

2022, 2024, 2026 수능 정도 난이도이거나, 그보다 약간 더 무거운 것 같은 난이도입니다.

올해 3월 교육청보다 약간 쉬운 정도입니다.


26수능은 10분 정도 남기고 언매 원점수 98점이었는데, 이번 4더프는 시간이 아주 빠듯했습니다. 3분 미만으로 남은 것 같아요. 근데 복기해보니 시험 자체가 그만큼 어려웠다기보다는, 제가 요즘 과음을 자주 하고 연습을 안 한 탓에 몸이 많이 녹슨 것 같습니다.



국어영역은 진짜 점수가 시험지의 난이도나 신체적인 기능에 극히 민감하다고 느껴지는게, 사실 똑같은 시험장에서 3더프도 응시했었는데 원점수 100점이었고 20분 이상 남았습니다. 반면에 4더프는 시간이 거의 안 남았어요.



독서론-문학-언매-독서 순으로 풀었고 독서론-문학까지 다 풀고 28분 정도 경과했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언매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한 게 독서에서 문제를 틀리게 만든 것 같아요. 독서에 들어갈 때 35분 정도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때문에 독서 <보기> 문제가 매우 무거운 것들이 꽤 있었는데, 거기에서 원하는 만큼 정교한 처리를 못 한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신체능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한 영역에서 시간 끌림(저같은 경우 이번 언매. 36번 답이 바로 안 보여서 몇분 씀) -> 시간부족으로 무너짐. 과정을 타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술을 많이 마시고 시험을 치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경향을 코멘트 해보자면 독서-문학-언매가 모두 '꽤 어려움'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강력한 한 방'은 고전소설이 담당했지만, 그 이외 지문들에서도 잔잔하게 시키는 작업들이 매우 많아서 하나의 세트로 엮어 놓았을 때 나락을 가기 아주 쉬운 구조 같아요. 26수능이랑 그 점은 같습니다. 독서에서 기술 지문은 내용은 킬러급인데, 문제를 서칭 방식으로 너무 쉽게 해결할 수 있게 출제해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그 점도 2026 수능 칸트 지문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수험생은 26수능과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아래 세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철학 지문(기계장치에 의한 확장된 자아와 존재론)

8번 문제 : 4번 선지에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여'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안 남아서 거시적/직관적인 처리 모드로 풀다 보니 답이 없다고 느껴졌고요, 충동 억제를 못 해서 3번으로 답을 제출했습니다.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에는 거시적/직관적인 저밀도 처리 모드가 아니라, 선지의 문장성분들을 하나하나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대조하여야 하는데, 그 작업을 실행할 시간을 남기는 게 이번 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몸 관리 바짝 하면 가능한 정도 같아요.



2. 법학 지문(형법상 인과관계)

12번 문제 : 3번 선지에서 '조건설을 단순 적용할 경우 a의 행위와 차량 손해 사이에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부정될'이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사실 'B의 부작위'와 'A의 행위'가 이중적 인과 관계의 원인으로서 경합한다고 보았는데, 지금 보니 B의 부작위는 독립적으로 결과 발생의 충분조건을 구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네요. 


저는 2번을 찍었고요, 2번 선지는 확실히 약간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A의 행위-차량 손해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재판의 최종 결론이므로, A의 행위에 대해 따지기 전에 B의 행위에 의해 위험이 현실화되었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 내용은 2010년대 LEET 추리논증에도 이미 출제된 바 있는 내용이고요. 즉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인 과정에서 검토 순서가 틀렸다는 것이죠. 다만 3번 선지의 진술이 더 확실히 틀려서...



3. 기술 지문(양자점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14~16번 문제 : 내용 이해 못 해도 그냥 서칭으로 딸깍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면 그 짓도 할 시간이 없겠죠.

17번 문제 : 답 자체는 3번이 결정적으로 틀려서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나머지 선지가 옳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꽤 무겁고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정답률은 높게 뽑힐 것 같네요.




문학은 아래 네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고전소설(현몽쌍룡기)

매우 어렵습니다. 본문 앞부분의 사실관계도 복잡하고 인물도 많은데다가 인물들의 발화에서 '중요한 세부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18번 문제 : 1,2,3,5번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더프에서는 4번 선지 내용을 확인해서 바로 O를 줄 수 있지만, 평가원에서는 정답 선지의 진술을 '일반적인 진술'로 바꿔서 소거법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20번 문제 : 1번 선지는 '일반적으로 옳은 진술'이고, 나머지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해서 소거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2. 고전시-고전수필 복합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사설에 뇌를 절이면 6분컷입니다.



3. 현대소설(카인의 후예)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이것도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28,29번의 2점 짜리 문제가 평가원 기준으로는 오히려 중요합니다. 각각 소설의 시점, 세부 내용 확인 문제입니다.



4. 현대시(나비와 광장, 기항지1)

34번 문제 : 현대시에서는 언제나 '사실적인 독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의 의미망을 형성하는 '비유적 표현'들은 다른 해석이나 판단의 준거를 명시적으로 제시해 주지 않으면 출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문학이라고 생각하고 현대시의 모든 문장을 적확하게 읽도록 합시다.




언매


36번 문제 : 4번 선지의 진술은 모두 옳은 설명인데, 그게 '라'의 사례가 아닙니다. 평파열음에는 ㅂㄷㄱ밖에 없고, 선지의 사례인 (신을) 신다, (아이를) 안다에서 받침 ㄴ은 비음이기 때문에 평파열음이 평파열음과 결합하여 음운론적 제약이 생긴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결국 이것도 수행해야 하는 작업량을 늘려서 시간을 계속 갉아먹는 방식의 출제입니다. 저는 문제를 두 번 풀었습니다.






38번 문제 : 2026학년도 9모 38번과 비슷한 느낌의 문제이고, 작년에 저는 형태소 문제 출제를 예상했었는데, 올해는 진짜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그림책처럼 내 마음도 흔들리는 듯했다.' <- 에서 '듯했다'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듯(의존명사) + 하(형용사화접사) + 았/었(시제 선어말어미) + 다(종결어미)

실질-의존 형태소는 오직 어간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5번 선지가 틀린 진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답은 찍기 쉬운데 5번 선지의 '듯했다'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꽤 까다롭습니다.










난이도, 예상 백분위 100%컷

수능 기준 1컷은 1등급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틀린다고 가정하면 나옵니다.

8번(3), 12번(3), 17번(3), 18번, 20번, 29번, 34번(3), 36번 -> 수능 기준 80~82점 정도 예상합니다.


수능 기준 예상 백분위 100% 컷은 93~95점 정도 예상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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