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더프 국어 가답안 + 난이도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201603
언어와 매체
14221
12435
33254
13441
52425
55315
1243
3
41532
25342
꽤 어렵습니다.
시험 끝나고 간단히 복기해 보았는데 독서 <보기> 두 문제 틀려서 94점인 것 같습니다(8번/12번틀). 물론 더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12번은 좀 문제가 애매하긴 합니다.
2022, 2024, 2026 수능 정도 난이도이거나, 그보다 약간 더 무거운 것 같은 난이도입니다.
올해 3월 교육청보다 약간 쉬운 정도입니다.
26수능은 10분 정도 남기고 언매 원점수 98점이었는데, 이번 4더프는 시간이 아주 빠듯했습니다. 3분 미만으로 남은 것 같아요. 근데 복기해보니 시험 자체가 그만큼 어려웠다기보다는, 제가 요즘 과음을 자주 하고 연습을 안 한 탓에 몸이 많이 녹슨 것 같습니다.
국어영역은 진짜 점수가 시험지의 난이도나 신체적인 기능에 극히 민감하다고 느껴지는게, 사실 똑같은 시험장에서 3더프도 응시했었는데 원점수 100점이었고 20분 이상 남았습니다. 반면에 4더프는 시간이 거의 안 남았어요.
독서론-문학-언매-독서 순으로 풀었고 독서론-문학까지 다 풀고 28분 정도 경과했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언매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한 게 독서에서 문제를 틀리게 만든 것 같아요. 독서에 들어갈 때 35분 정도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때문에 독서 <보기> 문제가 매우 무거운 것들이 꽤 있었는데, 거기에서 원하는 만큼 정교한 처리를 못 한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신체능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한 영역에서 시간 끌림(저같은 경우 이번 언매. 36번 답이 바로 안 보여서 몇분 씀) -> 시간부족으로 무너짐. 과정을 타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술을 많이 마시고 시험을 치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경향을 코멘트 해보자면 독서-문학-언매가 모두 '꽤 어려움'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강력한 한 방'은 고전소설이 담당했지만, 그 이외 지문들에서도 잔잔하게 시키는 작업들이 매우 많아서 하나의 세트로 엮어 놓았을 때 나락을 가기 아주 쉬운 구조 같아요. 26수능이랑 그 점은 같습니다. 독서에서 기술 지문은 내용은 킬러급인데, 문제를 서칭 방식으로 너무 쉽게 해결할 수 있게 출제해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그 점도 2026 수능 칸트 지문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수험생은 26수능과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아래 세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철학 지문(기계장치에 의한 확장된 자아와 존재론)
8번 문제 : 4번 선지에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여'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안 남아서 거시적/직관적인 처리 모드로 풀다 보니 답이 없다고 느껴졌고요, 충동 억제를 못 해서 3번으로 답을 제출했습니다.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에는 거시적/직관적인 저밀도 처리 모드가 아니라, 선지의 문장성분들을 하나하나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대조하여야 하는데, 그 작업을 실행할 시간을 남기는 게 이번 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몸 관리 바짝 하면 가능한 정도 같아요.
2. 법학 지문(형법상 인과관계)
12번 문제 : 3번 선지에서 '조건설을 단순 적용할 경우 a의 행위와 차량 손해 사이에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부정될'이라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저는 사실 'B의 부작위'와 'A의 행위'가 이중적 인과 관계의 원인으로서 경합한다고 보았는데, 지금 보니 B의 부작위는 독립적으로 결과 발생의 충분조건을 구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네요.
저는 2번을 찍었고요, 2번 선지는 확실히 약간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A의 행위-차량 손해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재판의 최종 결론이므로, A의 행위에 대해 따지기 전에 B의 행위에 의해 위험이 현실화되었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 내용은 2010년대 LEET 추리논증에도 이미 출제된 바 있는 내용이고요. 즉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인 과정에서 검토 순서가 틀렸다는 것이죠. 다만 3번 선지의 진술이 더 확실히 틀려서...
3. 기술 지문(양자점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14~16번 문제 : 내용 이해 못 해도 그냥 서칭으로 딸깍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면 그 짓도 할 시간이 없겠죠.
17번 문제 : 답 자체는 3번이 결정적으로 틀려서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나머지 선지가 옳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꽤 무겁고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정답률은 높게 뽑힐 것 같네요.
문학은 아래 네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 고전소설(현몽쌍룡기)
매우 어렵습니다. 본문 앞부분의 사실관계도 복잡하고 인물도 많은데다가 인물들의 발화에서 '중요한 세부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18번 문제 : 1,2,3,5번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더프에서는 4번 선지 내용을 확인해서 바로 O를 줄 수 있지만, 평가원에서는 정답 선지의 진술을 '일반적인 진술'로 바꿔서 소거법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20번 문제 : 1번 선지는 '일반적으로 옳은 진술'이고, 나머지 선지의 틀린 점을 파악해서 소거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2. 고전시-고전수필 복합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사설에 뇌를 절이면 6분컷입니다.
3. 현대소설(카인의 후예)
시키는 작업이 많을 뿐이지 이것도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28,29번의 2점 짜리 문제가 평가원 기준으로는 오히려 중요합니다. 각각 소설의 시점, 세부 내용 확인 문제입니다.
4. 현대시(나비와 광장, 기항지1)
34번 문제 : 현대시에서는 언제나 '사실적인 독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의 의미망을 형성하는 '비유적 표현'들은 다른 해석이나 판단의 준거를 명시적으로 제시해 주지 않으면 출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문학이라고 생각하고 현대시의 모든 문장을 적확하게 읽도록 합시다.
언매

36번 문제 : 4번 선지의 진술은 모두 옳은 설명인데, 그게 '라'의 사례가 아닙니다. 평파열음에는 ㅂㄷㄱ밖에 없고, 선지의 사례인 (신을) 신다, (아이를) 안다에서 받침 ㄴ은 비음이기 때문에 평파열음이 평파열음과 결합하여 음운론적 제약이 생긴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결국 이것도 수행해야 하는 작업량을 늘려서 시간을 계속 갉아먹는 방식의 출제입니다. 저는 문제를 두 번 풀었습니다.

38번 문제 : 2026학년도 9모 38번과 비슷한 느낌의 문제이고, 작년에 저는 형태소 문제 출제를 예상했었는데, 올해는 진짜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그림책처럼 내 마음도 흔들리는 듯했다.' <- 에서 '듯했다'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듯(의존명사) + 하(형용사화접사) + 았/었(시제 선어말어미) + 다(종결어미)
실질-의존 형태소는 오직 어간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5번 선지가 틀린 진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답은 찍기 쉬운데 5번 선지의 '듯했다'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꽤 까다롭습니다.
난이도, 예상 백분위 100%컷
수능 기준 1컷은 1등급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틀린다고 가정하면 나옵니다.
8번(3), 12번(3), 17번(3), 18번, 20번, 29번, 34번(3), 36번 -> 수능 기준 80~82점 정도 예상합니다.
수능 기준 예상 백분위 100% 컷은 93~95점 정도 예상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도 내년엔 0 0
동아리 많이 하고싶다
-
맞팔할사람 0 0
해주
-
그래그래 한번 들어주마
-
확통 29 0 0
답 뭐임?
-
지하철에서 풀면서 가면 시간금방가
-
2509 비문학 2개틀렸네 0 0
저능아새끼 군대나가라
-
미적 29 4덮 0 0
41맞음?
-
영린이근황 2 1
중간고사준비해요 입시판그냥뜰거임... 반수안해 2학기때 서울대 수시 원서접수만 하고...
-
2D로 다시 넘어갈까 3 1
아무래도 올해는 연애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
승리쌤 2 0
바보찐따쥐 같고 귀여워
-
망갤테스트 3 0
-
더프 수학 11-15답좀 0 0
11,12,13,14,15,20,21,22 다틀린듯 샤갈
-
미적답 1 0
341252 41 18 맞나요?
-
노베이스 수학에 대한 한계.. 6 0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수능 수학에 높은 비율을 두고 있지만 실력이 오르고 있지 않아...
-
4덮 0 0
개조짐 독서는 잘봤는데 문학 3개는 틀린듯 한지문 거의 찍다시피해서 수학은...
-
님들 지역의사제 하면 1 0
약대 내신 컷 교과로 1.5 정도까지는 내려올까??
-
상근 삼수 포텐 0 0
현역 국수영생명지구 54325 재수 31234 국수양생명사문 삼수 서성한 공대가...
-
기하 답 1 0
3 4 2 1 4 3 96 134 작수 이후로 수학 처음 풀어서 오래걸림
-
외모정병 13 0
이거 ㄹㅇ 어케 극복하냐...
-
한완기 미적 절반정도 했는데 3점짜리 26번부터 막히는데 어떡할까요 뭐가 문젠가요ㅜ
-
맨날 공부하러 오후에 나감.. 그래서 한 11시까지 공부하고 집 오고 그러는데 너무...
-
진짜 개떡상할텐데
-
하 1 0
독재학원 뒷자리 씹새끼 책 덮을때나 넘길ㄹ때나 존나 시끄럽게 넘기고 한숨존나 쉬어서...
-
그러게.. 사람이 내로남불하면 큰일나지
-
6모 48일 남았네... 3 0
50일대였을땐 좀 많이 남은거같았는데 40일대 되니까 왜케 적어보이냐...
-
여자친구 ㅇㅈ 2 1
4/27 컴백 많관부 캬캬
-
좆됐다 ㅅㅂ!!!!
-
미필 4반수생.. 0 0
2학기 공부해서 27수능 보고 내년 3월에 입대(공군or 카투사.. 둘다 안되면...
-
국어 성적에 영향을 줄까요? 수능 전까지 금지해야 되나 고민
-
앱르비 뭐가 이렇게 바뀐거야 0 2
너무 많이 바껴서 당황스럽네나만 업뎃 늦게된건가
-
더프난이도(개잉적인생각임) 4 0
국어는뭐…. 엄청 무난햇던거같고 딱히 어랴운지문은 없엇는데 독서에 정보량이 좀...
-
더프 1 0
더프
-
강원대가긴 아까운데 7 1
지질학과 지망생으로서 가장 관심있는 지구물리학부 가려고 하는데... 전국에는...
-
4덮 국수 난이도 어땠음 2 0
물이면 안 풀 예정임
-
글에 ‘더프’ 넣어서 쓰면 1 0
13분만에 조회수 500이 넘는 기적이 일어남
-
잘 덮치십쇼 0 0
화이팅입니다
-
4덮 수학 21번 0 0
나처럼 ax^2+2x+1까지 구하고 계형까지 구했는데 최고차항 못찾고 찍은 사람 있냐ㅋㅋ
-
더프 14 15 답 뭐임 6 0
ㅈㄱㄴ
-
은테 달고싶다 3 0
-
더프 답지 0 0
온라인 응시라 답지 잇는데 문제만 들고 독서실 옴 쌰갈 ㅠㅠㅠ
-
코기토님 칼럼 정독하는 중 2 0
난 국100 맞고 말테다
-
오늘은 더프+금요일이라 2 0
오르비에 활기가 돌겠군
-
한 사람 집중마킹 4 0
절대 빠져나올 수 없게.
-
오르비 눈팅하는 사람들을 관음증 보유자라고 생각하니 2 1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하네 어흐 더봐주셈
-
국어가 확신이 없음 4 0
수학 영어 전부 원하는 최소 등급까지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데 국어가...
-
나도 은테 달고 싶어 4 0
요새 똥테 지겹네
-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가서 0 0
수학 복전하고 석사 한 뒤 게임사 입사하고싶다
-
4덮 12 0
21답 머나오셧나여
-
경희대 한의대 가고 싶다 0 0
진짜 의대보다 경희대 한의대를 가고 싶구나...
가답안 쓰신 게 나중에 틀렸다고 생각하신 거 고치신 거죠?! 분석 감사합니다
네 8번 12번 두 문제 고쳤습니다 저는 3번,2번으로 제출했어요.
12번 문제는 2번 선지도 틀렸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림책처럼에서 형식형태소가 왜 2개인가요?
ㅁ(접사) 처럼(보조사)로 의존/형식형태소가 2개예요
23수능, 24 6모에 출제된 국밥입니다
화작 76이면 2 안뜨나요..?
화작을 안 풀어봐서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뜨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90점이면 1 뜰까요.??
화작입니다
수능 기준 백분위 99%정도 나올거 같아요
화작이어도 1은 무조건 뜨고 98%?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오 감사합니다!
저거 문제사진올리면 문제 저작권때문에 게시글 날린다고 한거같은데 아닌가. 올해 좀본거같은데
이감 측에서 한 두 문제는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도 비슷한 입장이지 싶네요
한반년전에 봤던거같은데 복귀하셨네요. 오랜만에 들어오신건감
언매 83인거같은데 살앗나요
언매 86 1가능하겠죠
3번 문제 2에서 5로 고쳤는데 ㅜㅜ 봐도 모르겠네여
저게 정답인가요??
32번 이상하지않나요..?
독서론 3번 아닌가요??
2번맞을걸요
언매 73이면 보정 2뜨나요
36번에 4번 맞나요? 뒤 소리가 교체되는 예시는 맞지 않나 하면서 한참 고민하다 4번 쓰긴 했는데.. 확신은 없지만 맞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