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등급이 나오지 않는 모든 수험생에게 주고 싶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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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겸, 노베이스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최근 질문이나 상담 문의가 부쩍 늘어 무슨 날인가? 왜 이렇게 질문이 쏟아지지 싶었는데 최근에 3모가 있었더군요.
명색이 강사인데 정확한 3모 날짜도 모르고 있었냐고 타박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6모/9모/수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또 최근에 바빠도 너무 바빴다 보니 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3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레파토리는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아무리 같은 등급 사이에서도 학생별 상태와 상황이 모두 다르다고는 하지만
큰 레파토리는 대개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문제 패턴을 정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긴 말 필요하겠습니까?
짧은 글로 생각을 적어드리니 여러분의 향후 학습 방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4등급 이하 노베이스에게
많은 노베이스들이 문제를 풀면 성적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착각입니다. 그게 시간낭비입니다.
여러분은 문제를 안 풀어봐서 영어 성적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영어를 못해서 영어 성적이 안 나오는 겁니다.
해석조차 안 되는 지문을 푸는 건 그냥 뇌에 '해독 불가능한 노이즈'를 쌓는 행위에 불과해요.
영어 자체'만' 파도 국어가 5등급 6등급 나오는 수준이 아니면
사실 3등급까지는 금방 나옵니다. 국어만 받쳐준다면 체계적인 기출 훈련 없이도 2등급이 나올 수 있어요.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한 이해? 노베는 그런 걸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수능이 번역 시험은 아니지만, 그것도 정도껏입니다. 안 읽고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번역가 수준의 완벽한 독해와 이해를 요구하는 건 아니더라도 (1등급이 목적이시면) 지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맥락은 정확히 잡을 수 있을 정도의 독해력은 요구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독해력 수준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꽤 높습니다. 해석이 안 되는데 추론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해석실력이 부족해도 정도껏 부족해야 커버가 된다는 겁니다.
지금이 3월이고 6월이고 상관 없이,
그냥 영어를 못하면 수특을 풀고 분석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기출 지문을 분석하면서 영어 실력을 높인다고요? 후술하겠지만, 유베에게는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노베는 그냥 기초 강의 들으면서 실력 올리는 쪽이 지문 잡고 씨름하는 쪽보다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초등학교 수학부터 무너진 수포자한테 '지금 6월이니까 시간 없어. 바로 고등수학 개념강의 들어보고 기출문제 풀어봐'라고 이야기 할 겁니까? 지금이 6월이든 9월이든 어차피 초등수학도 모르는 수포자가 고등학교 수학 개념 강의를 듣고 기출을 풀 수는 없잖아요. 이런 식으로 공부해봤자 어차피 미래가 없습니다. 그러면 늦었든간에 초등 수학부터 공부하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영포자도 똑같다는 겁니다.
그럼 노베는 무슨 공부를 해야 할까요?
→ 영어로 적힌 글을 정확히 읽고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공부입니다.
그걸 공부하셔야 해요. 저는 그걸 '피지컬'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며 구문독해를 연습하고, 숙달하여 체화하라고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겁니다.
영어를 읽으려면 이런 요소(단어, 문법)들과 이런 능력(구문독해)이 필요하기 때문이거든요.
제발 4등급 이하 나오는 노베이스는 기출이나 지문 붙잡고
해석도 제대로 안 되는 거 단어 짜맞춰가면서 이런 뜻 같은데? 하며 답 맞췄다고 기뻐하시지 마시고
그냥 "어떻게 해야 영어로 적힌 지문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될까?"에 방향성을 맞추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표가 1등급이라면 좀 더 체계적인 전략과 학습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3등급만 나와도 만족한다'는 분들은 사실 8~9월에 문풀 시작해도 여유롭게 나올 수 있습니다.
3등급을 받기 위해 정복해야 하는 유형들이 킬러 유형인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또 곧이곧대로 들으시고 8~9월에 문풀 시작하시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계획은 언제나 보수적으로.)
3등급도 나오지 못하고 영어 성적이 정체되고 있는 건 문풀에 대한 이해 부족이 아니라 그냥 영어 문제입니다.
직접적인 예를 든다면, 제 밑에 있는 학생 중 작수 5-6등급 나온 학생이 있습니다.
35시간쯤 가르쳤고 이번 3모에서 3등급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누군가에게는 이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이 학생이 문풀을 아예 배운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영어만 배웠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적은 오른다는 겁니다. 노베에게 중요한 건 수능에 대한 이해 이전에 영어 실력 그 자체입니다.
이 학생에게는 문풀이 필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문풀을 배울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르치지 않은 겁니다.
지금보다 독해력을 더 높이고 나서는 문풀을 배우게 되겠죠. 당연히 배워야 하고요.
그러니 고생하며 모래성을 쌓지 마시고, 조금은 느리거나 공부량이 많을지라도 무너지지 않을 공부, 낙오하지 않을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노베에게 있어 진짜 시간 낭비는 '볼륨이 큰 커리큘럼'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어떤 커리큘럼을 듣다가 낙오&실패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른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찾아 헤매는 것'입니다.. 볼륨이 다소 크더라도 낙오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그게 노베에게는 좋은 커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2. 2등급 초반 ~ 3등급 유베이스에게
등급과 점수대만 놓고 보면 일단 이 분들도 명실상부 유베이스가 맞긴 합니다.
(80점대 중반 이상이 고정적으로 나오는 분들은 여기에 포함 안 됩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과목이 타 과목과는 기준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냉정히 말해서 저는 이러한 등급대도 유베이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언어과목이라는 특성상 성적에 거품이 끼기가 쉽습니다. 수학은 모르면 아예 맞힐 수 없지만, 영어는 그래도 언어라 실력이 부족해도 비빌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진짜 5-6등급 수준으로 못하는데도 국어지능이 최상위라 귀신같이 영어 2-3등급을 어떻게든 띄워내는 분도 왕왕 봅니다.
② 절평인 만큼 학습투자시간이 상평때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그에 따라 많은 강사님들도 커리큘럼 볼륨을 상평시절에 비해 줄인 상태입니다. 하여, 지금 세대 수험생들의 영어 실력이 상평시절 수험생들보다 높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수탐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대입 환경이 조성되면서 여러분도 원했든 원치 않았던 그러한 경향성을 띠게 되었다는 의미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2-3등급대를 바라보는 시선과 이들에게 주는 솔루션은 강사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효율'의 관점보다는 '정석'의 관점에서 의견을 적어봅니다.
저 역시도 많은 2~3등급대 학생들의 상태를 직접 보고 살펴봐왔으나
저는 이 분들을 보면 거의 항상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해석이 이렇게 불완전한데, 지문 첫 문장조차 제대로 해석하지도, 핀트를 잡아 이해하지도, 내용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죄다 느낌과 이미지로만 접근하고 있는데 이 상태로 문제를 계속 푸는 게 맞나? 심지어 해석도 느린데. 깜깜한 터널을 더듬더듬 걸어가는 것과 뭐가 다르지 이게? 이 상태에서 문풀을 왜.. 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 말입니다.
얼마 전에도 오르비에서 '성적을 바닥에서부터 많이 올렸는데 더 오르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도움을 달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어 저도 궁금하여 상태를 체크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제가 예상했던 대로 해석이 엉망이었습니다.
모르는 단어의 뜻까지 알려드렸지만, 고1 수준 지문도 제대로 읽고 이해하지 못 하셨습니다.
해당 지문이 고난도도 아니었습니다. 함축성이 높아 해석을 해도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도 아니었고 구조가 복잡한 문장도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조사도 엉망이라 오역도 많고 읽을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 어떻게 맥락을 이해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메타인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비단 이 분 뿐만 아니라 그냥 제가 오래 전부터 늘 해오던 생각입니다. 그런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정체가 되면, 정답이 보이지 않으면, 시간에 쫓기면
자꾸 더 쉬운 길이나 비결이 없나, 자신이 무언가 스킬을 몰라서 시간이 부족한가 고민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고난도 유형의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여러분의 시간이 부족한 이유가 스킬을 몰라서인가요?
그렇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그러한 고난도 유형의 스킬을 학습하고 이후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부분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히려 '해석이 이렇게나 이상한데 왜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하시는 거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석에 문제가 있나 없나 스스로 메타인지를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그냥 핸드폰 녹음 기능을 켜두고 어떤 한 지문을 실전에서 하듯이 소리내어 해석해 보세요.
이후에 녹음한 것을 들어보세요. 들으면서 다음의 요소들을 체크해 보세요.
① 내 해석이 정확한가 (=내가 들어도 내 해석이 '말'이 되는가? 아니면 말이 안 되는 이상한 말을 하고 있는가)
② 해석이 빠른가
③ 해석을 함과 동시에 나는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는가. 아니면 해석'만' 줄줄 하고 있었는가.
보통은 위 셋 다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
.
.
그렇다면, 지금 내가 2-3등급이 나와도 해석을 다시 공부하라는 소리일까요?
그건, 학습자의 상황/목적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절평 과목인 거 뻔히 아는데 차마 2-3등급 여러분들한테도 기초부터 다시 열심히 해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예를 들어, 2-3등급이면 아예 지문을 손도 대지 못하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또 고1/고2 모고나 쉬운 고3 지문들은 그래도 나름대로는 그럭저럭 읽고 이해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다시 문장 단위 해석부터 제대로 연습을 하든, 지문 분석과 동시에 해석 연습을 열심히 하든, 아무튼 어느 방법을 쓰든 간에 해석 능력이 개선이 된다면 상관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후자의 방식이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저 절대다수 수험생들이 영어 1등급을 받지 못하는 주 원인 중 하나가 해석 능력에 있을 건 뻔하니
그걸 어떤 방식으로 개선시킬지는 각자 선택의 문제겠으나,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는 자각을 하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단, 2등급 상위권 또는 1~2등급 진동하는 분들은 기출 분석 위주로 학습하는 쪽이 장점이 더 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해석은 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 치고 해석을 정말 정확히 하는 분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런 분들은 2등급 하위권까지 성적이 떨어지지 일이 좀처럼 없습니다. (이런 분이 정말 있다면, 이런 분들은 문풀 강의 듣고 기출분석만 하시면 됩니다.)
바르게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게 함축성을 높이거나 지문 내용 자체가 난해한 게 아니면, 읽으면 대개는 이해가 됩니다.
또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부분도 결국 지문 내 다른 부분들을 보며 유추할 수 있고요.
제가 '해석'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그간 참 많이 해왔다 보니
'수험생한테 문제는 안 풀고 영어 공부부터 하라고..? 이거 맞는 조언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저로서는, 수학은 몇 년간 학원가에서 죽어라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차고 넘칠 텐데 영어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중 영어의 '기본기'를 단 1년이라도 열심히 닦으신 분이 이 중 얼마나 계실지 의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약 10년을 준비해서 보는 시험이 수능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기본기에 1년, 아니 채 6개월도 제대로 투자해 본 적이 없음에도 고3때라도 기본기를 닦아보라는 말에 어느 세월에 하느냐고 문제 빨리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거든 저도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해강에서 보여주시는 그 매끄러운 해석이 결코 낮은 수준의 단계가 아닙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선 열심히,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근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국어/수학에 비하면 영어는 그냥 범부의 과목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단 1년만 제대로, 열심히 공부해도 국어 3-4등급 이상이 나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사님과 비견되게 지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어가 여러분들의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공부량이나 지능이 필요한 과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더 얹어보자면,
스스로 기본기에 부족함을 느끼는 2등급 하위권~3등급 학생들은 6모전까지는 기본기 공부에 좀 더 힘을 쏟아보시고, 6모 이후부터 문풀을 시작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러니 기본기 공부를 하실 거라면 지금뿐입니다. 어차피 6모 이후에도 기본기 붙잡고 있으면 점점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안정 1등급? 그건 논리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하지만 영어도 잘해야 합니다.. 대충 '이런 말 같은데~' 식의 어설픈 영어 공부로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영어라는 기둥이 불안정한데 이런 고난도 기조에서도 안정 1을 띄울 수 있는지, 또 그게 가능할지 저는 의문입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오히려 제가 가서 배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적어도, 여러분들이 아실 만한 시중 강사님들 대다수의 문풀 강의 및 교재, 시중 기출분석서들을 저 역시도 학습해 봤고 또 연구해 봤으나 해석능력이 부족해도 안정 1을 띄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의나 교재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다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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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쓴다고 썼는데 또 글이 길어진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PR 조금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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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는 진짜 영어 극노베다, 이미 시중 강의나 학원, 과외 같은 걸 다 받아봤는데도 결과가 신통치 않았고 어렵게 느껴졌다"는 분들이 있다면 저를 찾아오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커리큘럼을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9등급 출신의 영어 강사가 '명사, 1형식, to부정사, 수의 일치, 대명사, 전치사...'같은 개념들이 뭔지도 모르는 9등급 노베이스라고 해도 낙오하지 않고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게 커리큘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달콤하게 들리는 말이겠지만, 제 커리큘럼은 9등급도 낙오하지 않게 하기 위하다 보니 그 반대급부로 볼륨이 두껍습니다. 세상에 장점만 있는 커리큘럼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노베이스에게 좋은 커리큘럼이란 '빨리 끝내는 커리큘럼'이 아니라 '양이 많아도 낙오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양이 많아도,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서 올라갈 수만 있으면 나는 낙오하지 않고 싶다'라는 간절한 노베이스 분들이 있다면 저를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유베는 자리가 없다고 돌려보내도 9등급이라면 없는 수업 자리도 억지로라도 짜내어 자리를 낼 만큼,
노베이스에게 누구보다 진심인 강사가 여기 있습니다. 제 진심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수능, 모두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막차입니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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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닉네임을 가진 분들혹시 2등급대는 공부를 어느방향으로 해야할까요? 죽어도 1등급받아야하는데 도움될만한 책은 있을까요?
보통 강사님들이라면 약점/고난도 유형 공략하면서 + 지문 내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문장도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을 같이 가져가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죽어도 1등급이 나와야 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① 30번대 고난도 유형/지문이라도 그 내용이 거의 전부 해석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함. 그 정도의 피지컬 필요. (+ 수능단어장 뿐 아니라 수능 고난도 단어장에 숙어장까지 섭렵해야 함)
② 유형별 논리/스킬 학습 및 양치기를 통한 체화/감각 기르기.
안정 1에 위의 두 가지 요구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영어강사님이라면 의견이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이 두 요구조건 중 ②번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방식은 대부분의 강사님이 큰 차이 없이 대동소이하고 ①번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강사님마다 차이가 좀 있습니다.
굳이 제 의견을 얹자면, 저는 2등급이 와도 해석실력이 어중간하면 싹 밀어버리고 기초독해를 처음부터 가르치는 스타일의 강사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얼렁뚱땅 어설프게 쌓은 기초 위에 쌓아온 실력일 뿐이라, 군데군데 구멍을 찾아가면서 해결하는 게 더 비효율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럴 바에 그냥 싹 다 밀어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튼튼하게 쌓는 걸 선호하는 거죠. 하지만 다시 쌓느라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가 있는 만큼, 6월 즈음부터 오는 분들은 수업을 원해도 거절합니다.
많은 분들이 "난 계속해서 성적이 올랐고 2등급까지 왔으니까 내가 온 길은 맞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데, 글쎄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서는 2등급이 그 학생이 해온 공부방식으로는 최종 종착지일 때가 있거든요. 즉 그 학생이 해온 방식으로는 더 올라가지 못하고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벽을 본 거거든요. 물론 영어도 언어인지라 얼렁뚱땅 공부해서 2등급까지 올라왔더라도 될 때까지 계속 보고 공부하면 1등급까지 뚫리기는 하는데, 저는 그게 효율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위 내용은 제 방식이니 참고만 하시고 (싹 밀어버리고 처음부터 완벽히 제대로 쌓는 게 제가 추구하는 방식인 만큼, 애초에 제 커리큘럼으로밖에 구현이 안 됩니다. 그게 '저'라는 강사의 스타일인 셈이니까요.) 위의 ①번과 ②번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시며 공부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한다는게, 구문독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제가 문장해석이 가끔 안되는 편인데 이런경우도 도움이될까요?
1. 그렇습니다. 어차피 문풀은 처음으로 되돌아가봐야 해석이 흔들리면 처음으로 돌아간 의미가 없으니까요.
2. 문장 해석이 '가끔' 안되는 편이라면 처음으로 돌아가 공부하시더라도 도움이야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고, 그보다는 기출 분석 하시면서 어쩌다 해석 안되는 문장들만 구조분석 하시면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해석이 '가끔' 안 되는 수준이면 영어를 이미 상당히 잘하시는 겁니다. 정말로 그 정도의 실력이 갖춰져 있는지, 아니면 해석이 불완전한데도 해석이가끔 안 되는 수준이라고 착각하고 계신 건 아닌지 메타인지만 잘 짚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