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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이재익 - 칼럼 [1443779] · MS 2026 · 쪽지

2026-02-09 19:26:24
조회수 2,150

간단하게 풀어보는 26 한파경 핵펑크 발생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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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스카에 게시된 글입니다.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는 3차추합 만에 GS식 누백 2%를 훌쩍 넘기는 핵펑크가 났는데요.

회원님들을 위해 한양대 문과의 간판학과가 핵빵이 난 원인에 대한 분석들을 간단하게나마 풀어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시 입결의 형성은

1. 모집군,

2. 학과의 위상,

3. 반영비 상의 유불리 및 당해의 입시 MACRO,

4. 타 모집단위에서의(타 모집단위로의) 쫄튀, 그리고

5. 다른 군으로의 추가합격

위의 요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1. 우선 "모집군"


한양대 파이낸스경영은 연고대의 반대급부인 나군에서 선발합니다. 즉, 연고대와 동시지원할 여지가 높아지는 모집단위겠죠.

상위 대학과 동시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최초합격 점수대를 높이고 잔류자들을 발생시켜 입결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많은 추합 인원 수를 수반하게 됩니다.




2. 다음으로 "학과의 위상"


한양대 파경은 서성한 인문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학과입니다.

로스쿨이 목표인 경우 나군에서 성대 글로벌리더학과를 지원할텐데, 만약 금융 계통 취업이 목표라면 나군에서는 서강대 경영, 성균관대 경영, 그리고 한양대 파이낸스경영 중 반영비가 유리한 곳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문과에서는 서강대와 성균관대에 비해 한양대의 선호도가 조금 낮은 편이지만, 파이낸스경영이라는 전공이 재무금융 쪽에 특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한파경 역시 수험생들에게 선호되는 모집단위거든요.




3. "반영비 상의 유불리 및 당해의 입시 MACRO"


'형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혹은 '우리 엄마 아빠는 결혼 기념일이 같다' 급으로 당연한 소리지만, 고득점자들은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에 지원하겠죠.

그러니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는 다르게 해석하면 '연고대로의 추합 여력이 좋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한양대 상경 쪽 학과들은 국어와 수학을 같은 비율로 반영합니다.

그러다보니 올해와 같이 국어 표점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마냥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능이라면? 한양대 상경에서는 국어 고득점자들이 합격권에 올라서게 되고, 이들은 자연스레 가군에 수학을 적게 보는 연세대를 지원할 확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수학을 탐구와 같은 비율로 반영하는 현 반영비 체제에서 연대 인문계열의 입결이 크게 높기는 어렵기 때문에, 연대 문과와의 조합이 늘어난다는 것은 '추합 여력이 매우 좋아진다'는 의미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파경은 최초합격권은 물론 예비 1배수까지는 잔류 예정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죠.




4. "쫄튀", 그리고 5. "다른 군으로의 추가합격"


한양대 입학처가 경영학과를 가군에서 나군으로 군이동시킨 것은 한파경 입장에서는 희대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기면 경영학과 입결이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한양대 경영이 나군으로 이동하면 '스스로를 한파경 추합 끄트머리 라인이라고 판단한 수험생'들은 파경에 지원하기 어려워집니다. 왜냐? 문과생들은 무조건적으로 학교를 우선시하는 경향성이 더욱 강하거든요.

학과를 본다 해도 보통 '상경이냐 비상경이냐'를 구분하지, "이 학과는 파이낸스경영이 아니라 경영학과니까 난 여기 절대 못 써!" 라고 생각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아마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수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이미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은 한파경을 지원하고는 모의지원 4칸~3칸까지는 꽤나 관용을 베풀어주는 연대 인문계에 합격해 빠지고, 잔류를 해 한파경의 정원 22명을 채워야 하는 추합 1배수 바깥 점수대의 수험생들은 "나 한파경 4칸인데? 여기까지 떨어지면 나 중대 가야 되잖아.."라고 생각하며 하향지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군으로 간 한양대 경영이 한파경의 '정원'을 수놓을 추합권들을 '언더마이닝'해버린 효과가 난 것이죠.




굳이 강조해서 이야기는 안했지만, '모의지원이 짜서' 펑크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이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한파경은 최초합격권, 그리고 예비 한바퀴 이내까지는 대부분에 합격하고, 연고 불합권인 경우도 다군 성대 글로벌경영이 전찬에서 적정선으로 내려오게 되면 이곳으로 빠질 여력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양대 나군이 탐구 변표를 "잘본 과목x1.2+못본 과목x0.8"로 내면서 상대적으로 탐구 한과목을 못 보고 나머지 한과목을 괜찮게 본 수험생들이 유리해졌고, 이들이 성글경에 추합될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즉, 가군 연고에서 불합격한다 해도 다군 성글경이 진공청소기처럼 잔류자들을 흡입해가는 양상입니다.

그 결과, 2바퀴 이상의 추합이 도는 한파경은 추합에서 핵펑크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이 추후 2026학년도 정시 복기에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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