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공통에 대한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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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제 성적은 분명히 최상위권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모자란 성적입니다.
26수능에서 1등급을 띄웠긴 하지만 공통에서 17번과 25번, 그리고 문법에서 4문제나 틀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동안 백분위 82와 97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제가 국어 문제를 풀 때 무엇이 발목을 잡는지,
더 나아가 무엇을 공부해야 국어 실력이 확정적으로 오를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또한 강민철t, 김상훈t, 이원준t, 정담온t를 골고루 수강하며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제가 갖고 있는 수능 국어 독서 및 문학 문제들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자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국어는 재능일까?
국어 성적 또는 실력은 선천적인 재능 또는 유년기의 독서량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다소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의견은 평생동안 읽어본 글의 대부분을 수능형 지문이 차지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맥락과 글의 핵심을 추출하고 요약하는 능력은 수능형 지문으로도 연습이 가능하지만,
두꺼운 책을 읽을 때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은 책에도 여러 맥락이 존재할 수 있으며, 또는 글이 비슷한 맥락이나 반대 맥락을 설명할 때
어떤 식으로 내용이 진행되는 지에 대해 수능 지문보다 더욱 거대한 차원에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음)
결국에 수능 지문만으로는 아무리 분석하더라도 단편적이고 산발적인 독해력 상승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 수능 국어의 특수성
수능형 지문과 두꺼운 책을 읽는 방법에는 분명히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수능형 지문 안에는 인위적으로 섞어놓은 변별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별요소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거나 변별요소를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맥락 파악 능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결국에는 빛 좋은 개살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맥락 파악 능력이 뛰어나다면 틀린 선지를 봤을 때 바로 '이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확률이 높음)
그러므로 변별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어떤 것들을 변별요소로 삼는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이를 압축해서 전달하는 강의가 바로 이원준t의 '브레인크래커'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들은 지문을 읽으며 산발적으로 '이 지문에서는 이렇게 했어야 했어' 라고 뒷북치는 느낌이 드는 반면,
이원준t의 브레인크래커는 정리된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해나가기 때문에 훨씬 깔끔하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는 '어쨌든 누구를 듣던 완강하고 나면 같은 지식을 갖게 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할 수도 있으나,
선제적인 지식을 갖추고 이를 지문에 적용해보는 강의와 지문을 읽으면서 뒷북으로 알려주는 강의는
상대는 총소리 빵 하자마자 달려나가는데 나는 그제서야 신발을 신기 시작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브크에서는 책이 문제편과 이론편으로 2권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론편 책을 통하여 변별요소만을 복습하기에도 굉장히 용이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지식을 쌓고 난 뒤, 지문을 읽을 때의 사고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강사들의 강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글의 주제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면
이렇게 선제적으로 무엇이 변별요소인지 학습하고 나서는 지문을 읽으며 이러한 요소들에 반응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이러한 요소들을 기억할 수 있어야 문제로 넘어갔을 때 바로바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글의 맥락을 잘 파악해 놓았다면 대부분의 선지는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내가 글의 내용을 너무 잘 까먹는다, 문제를 보면 뭘 읽었는 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라고 한다면
가나형 지문은 6분정도, 단지문은 4분동안 시간제한을 두어 읽은 다음에 문제로 넘어가지 말고,
이 글에 무슨 내용이 있었나를 백지 또는 컴퓨터에 정리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에 따라 시간제한은 유동적으로 조정 필요, 만약 기억이 나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면 다시 시간 재고 반복)
(아니면 지문을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해보는 연습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시간제한!)
결국 머리에 남은 것이 없다면 오류 가능성이 높은 빈약한 근거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 수밖에 없고,
여기에서 비롯된 문제는 다른 방법이나 스킬로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수능 국어의 지문을 풀기 위해서는
'독해력 + 기억력' 또는 '변별요소 숙지 + 이에 대한 반응 + 기억력'
둘 중에 하나만 갖춰지더라도 1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독해력 + 변별요소에 대한 반응 + 기억력' 모두 갖춰졌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3. 결론
앞선 내용들로는 제가 다소 독해를 딱딱하게 여기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딱딱하게 서술하는 것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어 위와 같이 서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궁극적으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한 번 적어보자면,
수능 국어 공통 문제들을 풀 때는
글의 전형적인 패턴을 인지하고 암기하되, 그것에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음과 동시에
국어 지문을 최대한 느끼고, 글을 글로써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문과 선지를 번갈아보며 비교대조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어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어떠한 기반도 없는 불안정하고 힘든 방법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설은 잘 보는데 수능만 못 보는 사람들의 특징도 위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글의 흐름은 아는데 세부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여 다시 지문으로 돌아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앞으로 뇌피셜이 아닌, 정확한 근거로 선지를 빠르게 뚫을 수 있게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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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오 제 생각이랑 비슷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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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시간제한을 갖고 지문을 읽은 뒤에 백지에 써보는 연습을 계속 거쳐가본다면 자연스럽게 기억력은 늘게 돼있을까요?
저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내가 지문을 읽고 머리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고, 앞으로의 개선방향도 상상하기 쉽기 때문에 (국어 강사들의 정돈된 판서가 아마도 그 개선방향이 향하는 종착점이 되겠죠) 제 경험 상으로는 이것보다 더 좋은 연습 방법을 생각해내기가 어렵네요
확실히 1등급에 정착하시는데에 도움을 얻었었나 보네요...! 앞으로 그렇게 한 번 연습 해보겠습니다!

다만 제가 제시한 틀에 종속되거나 얽매이지 마시고스스로만의 방법을 만들어 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용
모쪼록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