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옯비언들 상황 예측해보겠읍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461255
1. 계획대로 6시~6시30분 사이에 기상
2. 적당히 씻고 모닝응가 눠주며 잠을 말끔히 깨우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고사장으로 출발, 늦어도 7시 반까지는 도착한다
3. 고사장에 갔으면 교실과 화장실을 괜히 한 번 들러주면서 본인의 그라운드 스테이지 상태를 확인한다. 복도가 조금 추운 것 같지만 괜찮다 시험이 끝난 후엔 흥분의 열기로 데워질 것이다. 의자나 책상의 덜컥거림은 없는지 난방이 너무 세진 않은지 습도와 온도, 느낌 등을 미리 익혀두고 슬슬 국어 예열지문을 한 번 풀어보면서 뇌를 깨운다.
4. 자리 상태 좋고 오늘 컨디션도 두통이나 졸림없이 완벽하고 예열 지문도 슥슥 풀리고 “아 오늘 감 너무 좋은데?”.
5. 다른 학생들이 속속 도착하고 8시 40분이 되어 언어영역 시험을 보기 시작한다. 지문은 미리 정해둔 순서로 풀되, 애매한 게 있어도 시간이 너무 끌리진 않게 템포를 조절하며 문제를 푼다.
다행히도 그동안 공부한 바탕이 밑거름이 되어 9시 50분 이내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애매한 문제들은 종료령이 울릴 때까지 검토해가며 1교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6. 쉬는 시간 동안 귀를 최대한 닫으며 화장실 한 번 들러주고 수리 예열 문제를 가볍게 보면서 뇌를 열어준 후 10시 30분에 시험을 시작한다. 중간중간 어려운 문제, 처음보는 신유형 문제, 본 적 없던 새로운 문제 배치 등 흠칫할만한 요소들이 등장하지만 그동안 수능공부한 짬바로 가볍게 눌러주며 하나씩 뚫어낸다.
7. 수리영역 이후 점심시간 때 준비한 도시락을 까먹으며 최대한 1,2교시의 기억을 잊는다. 끝난 시험이고 최선으로 봤기 때문에 내가 목표한 점수 그 이상이 나올 것이다 느낌이 매우 좋다! 밥은 적당히 먹어준다. 식곤증으로 영어를 망치면 안 되기 때문에 시장기만 가시게 먹어준다.
8. 1,2교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 자신감을 가지며 남은 외국어, 한국사, 탐구12를 친다. 점심 이후로는 시험 템포가 빨라지므로 얼렁뚱땅 문제를 풀며 시험 시간에 본인이 끌려다니지 않도록 주의한다. 애매한 문제들은 빠르게 넘기고 평소 마음에 되새기던 본인만의 응시패턴과 행동강령들을 숙지하며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성 있게 뚫어낸다. 내가 모르겠는 문제는 남들도 대부분 모를 테니 괜찮지만 아는 문제에선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써준다.
9. 오후 4시 37분 드디어 모든 시험이 끝나고(제2외는 5시 45분) 감독관 분들의 간단한 검사 절차 후 폰을 받고 교문을 나온다. 국어 수학 답안지는 이미 나와있을 것이며 교문 나오는 게 늦어졌다면 영어 답안지 역시 나와있을 것이다. 국수영 답을 맞춰본다. 일단 시험장에서 푼 문제는 전부 맞았으며 찍은 문제들도 꽤 많이 맞아서 당초 예상한 목표보다 훨씬 잘쳐버리는 커리어하이를 달성한다.
10. 영어의 경우 채점을 하는데 4개가 틀려버려 심장이 매우 떨렸지만 배점을 확인해보니 3,3,2,2점짜리들이어서 짜릿하게 90점으로 꽉찬 1등급을 받게되고 기쁨에 횡단보도에서 포효 한 번 질러주며 남들의 시선을 즐긴다.
11. 기분 만땅인 상태로 부모님과 저녁을 먹으며 무용담을 풀다가 한국사와 탐구도 채점하여 커리어하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역시 푼 문제들은 전부 맞았고 찍은 문제들도 운좋게 다수 맞아내며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12. 입꼬리는 하늘을 찌르고 광대는 거의 히말라야 산맥마냥 울퉁불퉁해진다. 오르비에 자랑스럽게 본인 가채점 성적과 함께 라인 잡아달라는 글을 적고 각종 시험 후기, 반응들을 보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올 크리스마스는 무척 포근할 것이다.
13. 그동안 시험 준비한다고 못했던 각종 일탈들과 유흥을 즐긴다. 운동, 언어 공부 등 자기개발과 여행, 술자리 등 새로운 경험들, 아르바이트, 과외, 재종조교 등 경제활동도 해본다.
14. 시간은 흘러 원서접수 기간이 되고 목표하던 대학교/과에 당당히 합격해 오르비에서 뱃지를 달고 뻘글러에서 칼럼러로 전직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오르비의 선순환에 일조한다.
15.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오늘과 내일 남은 시간동안 컨디션 관리 잘하시고 최선의 상태에서 최상의 실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받아오시길 바랍니다!
- 코너 맥그리거 : ”본인이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밖으로 말할 자신이 있으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본인의 꿈을 두려워하지말라.“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부산에 놀러가면 할거 추천 5 0
성인 남자 4인큐임
-
이 길도 잘 안풀린다면 난 정치를 해야겠어
-
이거 누군지 맞춰보셈 9 1
유명 정치인 젊을때임 1953년 사망
-
우울증 언제낫지 3 0
2년째 약 이것저것 바꿔가도 안낫네 새벽마다 너무힘들구만..
-
외대 온 이유 0 0
원서넣을때 내 점수에 맞는 대학교여서 원서넣기 10일전에는 외대 생각도 안했고...
-
아메리칸 파이 노래 좋음 0 0
윤석열이 부르는거 보고 알게됬는데
-
맹수만났다 3 0
도망치는 중이라 질문은 못받는다
-
저런게 진짜 동기지 12 4
나는 애니보고 약대 가고 싶다 하는데..
-
안쪽 허벅지 ㅇㅈ 5 0
그런건 없다옹
-
다음 애니 뭐보지 7 1
오늘부로 정주행이 끝났다
-
뻥이다옹 5 0
내 빨간 손이나 보라옹
-
모비딕이 던지는 메시지가 뭘까 3 0
에이해브 선장이 뻘짓을 했다는걸까
-
모비딕 읽어본사람 3 1
좀 허무함
-
오르비에서의 그 외대의 위치 7 0
일단 뱃지중에서는 최하위권에 속함 건동홍까지 뱃지가 있으나 잘 보이지 않음 더불어...
-
고3썰 11 1
저는 고2 겨울방학에 전자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쭉 책을 읽었어요. 한 6,...
-
갭모에가엄청나네 4 2
현생에서는건장한청년이지만 오르비에서는옹옹거리는게 뭔가뭔가임
-
정시(正時) 씨 발아(發芽) 3 0
오랫동안 나는 생명을 틔우기를 기다리는 밭이었다. 넙대대한 씨앗은 주머니 속에...
-
어제 네일했다옹 3 0
올 블랙이다옹
-
흔한 오르비 정병글 3 1
설의: 약속에 늦어버려서 아임 설의~ 연의: 가게 문 아까 전에 연의~ 카의:...
-
아니씨발 이거뭐임 3 0
ㅈㄴ 무서움
-
키미노 5 1
시라나이 모노가타리
-
고양이말투가유행이냥? 7 1
-
워니는 5 0
허수라는 개념의 형상화같은 거다옹
-
배고프다 2 0
응떡 크림카레떡볶이먹고싶다 ㅈㄴ달달한 디저트 우유에 말아먹고싶다
-
난 바보다옹 7 0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잇엇다옹
-
고1 작년 기말고사인데 0 0
제일 어려운 문제들이 이정도 수준인데 출제 난이도 대략 어떤거 같나요? 좀...
-
땀좀 빼니까 낫네 2 0
자유가 느껴진다
-
고양이말투 쓰겠다 고집부리면 2 1
옹고집전임?
-
카톡도 지울거다옹 6 1
디스코드도 지울거다옹 유튜브도 지울거다옹
-
치타 오늘부터 달린다 2 3
-
인스타 지웟다옹 4 0
오르비도 지울거다옹
-
내 편견인지 모르겠는데 0 0
여자들은 토마토보다 크림 파스타 좋아하는 거 같더라?
-
후회 아닌 후회 2 0
공군사관학교 갔으면 어떻게 됬을까란 생각 이 듦
-
새벽마다 멘헤라올라옴 10 0
하
-
차라리 힘든 게 날 더 행복하게 해..
-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이 하이라이트였다옹 그 어느때보다도 지옥같던 날에 듣던 노래의...
-
왈왈 왈..으르렁 왈왈 2 0
우흐으으응 왈왈!
-
덕질할 돈으로 다른 경험하는 게 더 만족스럽지 않나?
-
인스타 지울까 3 0
공부해야..제 ㅇㅇ
-
주변 사람들 보면 뭔가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일수록 1 0
군생활에 환멸감 느끼는 듯
-
아 카세키니 낫치미우요 3 0
아 토이츠쿠롯테 이타아나
-
아효효
-
지금자고내일아침에공부해야지 8 1
내일: 지금자고내일아침에공부해야지
-
포기할수있는용기
-
공간도형 실전개념 1 0
기하 공간도형도 실전개념이랄게 있나요?
-
미쿠 테토 등 보카로 프사 보이는 족족 친추 걸어야지 16 1
(물론 테토는 근본 기준으로는 vocaloid 공식 시리즈가 아니긴 하다만)
-
ㅅㅂ
-
어른들이말하는 2 0
경험속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 <— 살아가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아 진짜였네 하는것들이 굉장히많음…
-
좋다 6 0


수리…
아니 근데 언수외...
언어...잭슨피자 맛있네요
드디어 드셨군요… 기다리느라 코 빠질 뻔 했음
언수외탐ㅋㅋㅋㅋㅋㅋㅋ

잠만요 언어영역 ㅋㅋㅋ흑흑
역시 응원은 대맥구 ㅋㅋ
진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맥구 동기부여 영상 봄 ㅋㅋ

올해는 그만..올해 꼭 성불하십쇼!

고마우이..젊은이16. 군대입영통지서를 받는다
그쪽에선 평안하신가요

이대로만 이루어지면 정말 더 바랄게 없겠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리영역이라뇨 형님
13못햇으면7ㅐ추
제발요
다들 홧팅 by 2년 남은 09
와 좋아요 개많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