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 [33499] · MS 2003 · 쪽지

2025-07-04 17:12:54
조회수 2,537

수시버리고 정시로 대입성공한 새끼가 제발 수시버리지말라는 심정은 이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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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입시 경쟁의 틈에서 나 혼자서 살기 바빠


앞만보고 달려가고 눈에 거슬리는거 다 치우고 


피눈물 흘려가면서 이악물어가면서 


꾸역꾸역 바닥 구르면서 흙먼지 뒤집어 써가면서


겨우겨우 기어가다보니 


어느순간 이제 도착했나? 싶어 좀 쉬어도 되나? 싶어


주변을 보니 아무도 안남아있는거임


어 씨발 다들 어디갔지?


그러고 뒤를 돌아보니 무수한 함정과 칼날과 폭발흔적


거기에 너덜너덜 걸려있는 살점들과 내장들


내가 저기를 통과해왔다고????


갑자기 서늘해지는거임


다시 하라면 절대로 못하는거니까




근데 갑자기 옆에서 수시충 새끼가 “어이 친구 반가워!“ 


하며 택시에서 내리는거임


택시비 따박따박 벌려고 따박따박 열심히 살았겠지


근데 수시충한테는 n수 정시충의 독기가 보이지 않음


그저 매일 매일 하루하루 열심히 따박따박 하는 친구들이었으니까




이런 과정을 거친 정시파이터는


막상 다른 애들한테 정시로 대학가라고 권하기 힘들지


물론 인서울 사립대는 정시비중이 높긴한데


나같은 내신 좆밥도 고1 고2 모고에선 1-2등급 우습게 찍었으니...


솔직히 그정도 아니면


모고 4등급따리가 정시 올인하겠다면 


폭격이 난무하는 전장에 슬리퍼만 신고 나가는 새끼를 보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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