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와서 알게 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711442
돈이라는 존재에 대한 아주 약간의 깨달음.
분명, 사람이 사는 데에 있어서 돈이라는 존재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이 사람을 잡아먹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가령. 내가 한동안, 아니 오늘까지도 수도없이 고민하던 '내가 가진 돈은 충분한가?'라든가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내가 가진 모든 행복을 버리면서까지도.' 같은 질문에 사로잡혀 일상 생활에, 아니 그보다 돈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에 집중을 못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이라는 게, 사람의 욕심을 끝없이 자극시켜서 눈읕 멀게 만들어 버린다. 그런 뒤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난 아직 고작 n수생에 불과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지금의 내 생각이 확실히 맞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 확실한 건, 두 번이나 겪고 나서,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것들을 지킬 수 있던 기회를 두 번씩이나 놓치고 나서야 알게 된 건, 지금의 내가 하는 돈에 대한 걱정은 수능이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난 이제 와서라도 '고작 40이 많은 것인가..? 용돈을 더 받아야 하나..? 지금 뭔가를 사고(하고) 싶은데 이걸 포기하면 몇 만원은 더 모일 수 있을까?'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보단 '어떻게 해야 수학 4점짜리 한 문제, 국어에 대한 확실을 가질 수 있는가' 같은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하는데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사실, 지금 내가 가진 돈도 앞으로 벌 돈에 비하면 푼 돈에 불과하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 대한 확실성을 갖고 나아가 성공이라는 결말을 맺어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 또한 의미가 있을 수 있고 동시에 이 걱정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결론: 고작 얼마 되지도 않는 푼 돈 지키려다 또 실패하지 말고 지금 가진 걸 다 쓰더라도 이번엔 무조건 성공지키자. 그렇게 되면 지금 하고 있는 돈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돈 걱정 안하고 하고 싶은 거 하겠다는 뜻임 ㅋㅋ 이제부턴 고3때처럼 걍 막 쓸 거니까. 차피 수능 끝나면 돈에 목숨 건 사람처럼 돈 존나게 끌어 모을 것이기 때문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밌는거 발견했어. 예전 휴대폰 정리하다가 발견한 우리의 대화. 생각도 못했는데....
-
이거 어렵나요? 1
[1등에게 2만원권] 코돈 잘 푸는 사람? 의대생2...
-
기차지나간당 2
부지런행
-
우리는 사실 잘 필요가 없음 근데 침대회사랑 매트리스회사들이 우리 돈을 착취하려고...
-
자러감 3
ㅂㅂ
-
좋은 밤 되세요 0
1시간 15분간 취침할 수 있겠네요
-
다 내놔
-
오르비 내꿈꿔♡ 1
잘자 우웅♡
-
1시간 55분 동안 쌓아올려져가는 장대한 빌드업의 황홀경 익스페리멘탈goat스완스를 아시나요?
-
지금 안자는사람 2
설의수석입학
-
오르비언 특) 4
오르비함
-
망한 거 맞죠
-
내 글 천재 9
I am 천재
-
.
-
난 탈모 아님 2
그럼
-
이거 들어바 4
굿
-
투표 ㄱㄱ 10
ㄱㄱ
-
상경취업 4
ㅇㄸ? 중경기준
-
인증은 한 적 없는데 릴스 캡쳐본 올리다가 인스타 프사가 잠시 노출됐었음
-
졸린가 오타가나네
-
얼버기 14
용!
-
정육각형 나오면 어떻게 하실 거 같나여? 참고로 미적임
-
귀척 1
귀척
-
네?
-
근데 라틴어랑 수학 공부해야하는데 ㅅㅂ
-
자야겠다 12
그래도 해 뜨기 전에 자야죠..
-
23롤드컵때 선글라스 낀거 아직도 기억난다........ 제이스로 LNG 패는거...
-
재작년까진 수능씹어먹는 고능애니프사들 많았었는데 그새 성불했나
-
얼버기 13
좋은 꿈이었다
-
마치 나처럼 이러면 걍 쌍욕하고 싸울수라도 있는데 돌려깎기 인형 소환하면 싸울수가없음
-
제 인증은 그냥 여기에 개많아요 많관부
-
전략적으로 이상적인 취침시간을 찾고 있음
-
이대로 2
24시간 자고시픔
-
그런 반인륜적인 생각
-
83년 뒤 한양대학교 24
-
ㄹㅇ 공공재 수준인디
-
므시 열차 출발 4
어서들 탑승하세요
-
덕코냠냠 7
꺼—억ㅋㅋ
-
안녕하세요 9
삼설수대입니다..
-
흑흑
-
ㄱㄱ
-
소문의 벽 노래와 이야기 사막을 건너는 법 etc..
-
댓단자중 아이민 뒤 네자리가 가장 작은사람한테 입금함 ex) 579983,...
-
근데 나 말고도 남자가 많음..
-
캡챠해서 댓다셈...
-
안하겠다는거 맞아요
-
화학과는 어떤 느낌일까 10
궁금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