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6-20 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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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후적 풀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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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를 처음 풀 때 생각해 낸 풀이를 최초 풀이라고 하고, 문제를 여러 번 풀고 분석하면서 최초 풀이보다 더 나은 풀이를 찾아낸 경우 이를 사후적 풀이라고 해요. 문제를 두 번째 풀 때 새로운 풀이가 바로 떠오를 때도 있고, 문제를 오랫동안 분석하다가 좋은 풀이를 발견할 때도 있어요.


사람들은 사후적 풀이를 발견해 나가면서 이와 같은 좋은 풀이를 처음 보는 문제에 구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요. 내 풀이와 사후적 풀이를 비교하고 사후적 풀이를 처음부터 생각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어야 되는지를 고민하는 거죠.


그런데 이 사후적 풀이가 엄청난 사고력을 요구하는 신박한 풀이여서 이를 복습하더라도 현장에서 떠올리기 어려워 보이는 경우가 존재하기에 사후적 풀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내 실력의 범위 내에서 공부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죠.


그렇지만 사후적 풀이를 알아 두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실력이 아직 부족한 사람이 사후적 풀이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이를 떠올리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공부했던 사후적 풀이를 실전에서 생각해 내지 못하더라도 부분적으로 배워 가는 점이 있을 거고요.


기출에 나온 적이 있는 내용은 언제든지 응용되어 다른 문제로 출제될 수 있어요. 사설 문제로 나올 수도 있고 평가원에서 비슷한 문제를 또 출제할 수도 있어요. 기출에 대한 사후적 풀이가 있는 경우 이를 익혀 둔다면 언젠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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