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오지훈 [1229535]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06-11 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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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게시글에 대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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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사탐런에 대한 무지성 선택을 지양하는 글과 지구과학1 홍보글을 썼던 회원입니다. 최근 저의 글을 두고 일부에서 “사탐런을 비판하면서까지 지구과학1을 홍보하냐”는 비판이 제기되어 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해명하는 글을 씁니다.


'무지성 사탐런' 지양은 특정 과목 비하가 아닙니다.

제가 '무지성 사탐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사탐 과목 자체를 폄하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는 충분한 고민 없이, 혹은 특정 과목의 난이도나 학습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그냥 "남들이 하니깐"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탐 과목의 표준점수, 백분위, 그리고 학습량 대비 효율성 등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사탐으로 전환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주장은 "무조건 사탐은 나쁘다"가 아니라, "사탐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그리고 정보에 기반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구과학1 권유는 충분한 정보와 분석에 기반합니다.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관련 전공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심리학 관련 교수님,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수님과 이야기도 해보고 제 나름대로 생각도 했기 때문에 2026 수능 지구과학1에 대한 홍보를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지구과학1을 권유했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정 특정 과목을 옹호하기보다는 현재 입시 환경에서 학습 효율성, 안정적인 등급 확보 가능성, 그리고 흥미 유발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구과학1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근거들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의대 증원이 취소됐으니 작년과는 다르게 최상위권 유입이 줄겠구나", "지구과학1은 응시자가 많으니 실력만 올라온다면 비교적 백분위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겠구나", "올해 치뤄진 지1 모의고사 등급컷이 시험 직후 커뮤니티 반응보다 낮게 잡히네?", "꾸준한 학습이 요구되지만, 반대로 꾸준히 학습했을 때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는 장점이 있구나", "꾸준히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니 정보 공유가 활발하고 양질의 자료가 풍부하겠구나" 등의 생각을 하며 제 주장을 써나갔습니다.


물론 모든 수험생에게 지구과학1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분석과 고민 없이 사탐을 선택하려던 학생들에게 또 다른 유력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험생에게 더 나은 선택을 돕고 싶었습니다.

저의 글은 특정 과목을 비하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보 공유의 일환이었습니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무지성 사탐런을 좇다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분 같은 경우 24수능 6평 때 전과목에서 수학 3개, 탐구 5개를 틀린 후 쌍윤으로 탐구선택을 변경했습니다. 수능당일 쌍윤 각각 말장난 문제 두 개씩을 틀리고 3등급, 4등급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인문계열을 지망했던 지인이 인서울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대학을 붙었고 "쌍윤한 게 내 수능 최대의 오판이다" 라는 말을 하고 결국 등록포기 후 다시 수능을 봐 서성한 라인 중 한 군데에 합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지인은 당시에 쌍윤에 허수가 많다는 말만 믿고 했는데 결국 자세한 정보 부족 및 오판으로 대학 진학에 큰 어려움을 겪은 사례 중 하나인 겁니다.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은 지양하고 더욱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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