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교수님이랑 결국 싸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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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지 반박을 하거나 욕을 대꾸를 한 것은 아니지만요.
이전에 제가 철학 교수님과 사소한 분쟁이 있었던 것을 간간이 썰을 풀었죠. 처음에는 이 교수님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호의적이었고 여러가지로 저한테 도움도 주셨고 생각할 꺼리도 많이 주셨으며 강독회라는 것을 통해서 철학에 대해서 처음 많이 배우는 데 도움은 주셨으나...
갑자기 자기가 한 말을 약속을 지키지 않더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선, 맥이 확 빠지고 이 사람한테는 뭐 배울 것이 없겠구나 해서 맨 앞에서 늘 질문도 열심히 하다가, 결국 그냥 맨 뒤에 앉아서 탱자탱자 대충 듣고 엎드려서 자기도 했었습니다(전 수업때 졸거나 자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살면서 손에 꼽습니다. 아픈 적을 빼면).
그런데 이후 제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ㅋㅋㅋ 어제 10시 30분이 수업 시작인데 잠깐 따로 부르셔서 앞에 나오게 하시더니, "왜 수업 시간에 갑자기 수업 태도가 그 모양 그 따위냐" "왜 갑자기 엎드려서 자거나 중간에 나가느냐" "또 다시 한번 더 엎드려서 자거나 중간에 나가면 F이다"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널 F를 주겠다" 등의 위협을 하시더군요.
듣고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참 황당해서 몇 번 대꾸하다가 말고 그냥 들어가서 수업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학교 카운슬링 센터랑 인권 상담 센터에 질의 응답,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느냐 교수님이 마음대로 F를 줘버렸을 경우 구제받을 방법이 있느냐는 내용으로 문의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학생과 교수 간에 이런 쓰레기 같은 분쟁이 발생했을 때, 구제를 받을 수단이 없습니다 교직원도 아니고 교수는 개인 사업자 같은 분들이라서 이리저리 학교를 옮기기도 하고 소속감이 옅기도 하거든요. 교수와 학생이 이런 시험이라던지 성적에 대한 분쟁이 발생해서 충돌하거나, 어느 한 일방이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면 곧장 소송으로 달려가는 것 말곤 답이 없는데 굉장히 극단적이죠?
하... 근데 참 뭐랄까 제가 너무 사람을 많이 믿고 이상화를 했달까요, 기대치가 높았나 봅니다 그래서 그게 깨지니까 그 차이가 커서 그냥 허탈감과 무기력감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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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괜히 건들면 안 되는게... 일단 갑의 입장이니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