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가 그토록 효율적이고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Question

오늘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L0x34BNC91/?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바로 인간 뇌와 저장 장치를 비교한 것인데요, 평소 뇌를 모방한 bio inspired AI, brain-like AI를 공부하고 싶은 제 입장에서 저 그림은 제 호기심을 정면에서 다루는 좋은 직관적인 예시입니다.

저도 반도체를 정확히는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 반도체는 물리적 한계, 그러니까 양자 수준까지 와버려서 이제 더 이상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제어나 성능을 높일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르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는 그러한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뇌에 못 미치는 효율성과 정보 저장 능력을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요? 전 이전부터 이 비결이 바로 뇌에만 존재하는 'scale free' 특성, 그러니까 자기유사성을 가진 프랙탈 구조의 반복 덕분에 가능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실제로 대우 명제로서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scale free 특성이 감퇴하였다는 다수의 논문을 찾아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출판물 기준 상위 1%찍음 얏호!

DOI:
10.13140/RG.2.2.29404.91520

위에꺼에 집중하느라 지금 창고에 박아둬서 전혀 조회수가 늘지 않는 비운의 주인공 논문

DOI:
10.13140/RG.2.2.28753.44643

scale free가 무엇인지 정확히 궁금하면 카이스트 정하웅 교수님의 서적과 강연 등을 추천하고, 아마 그 복잡계 물리학을 접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0.5단계 정도 상승하리라 확신합니다. 아쉽게도 학부생 인턴을 받질 않는다고 하셔서 밑에서 배울 기회는 없지만, 나중에 꼭 학문적으로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일일이 타이핑으로 다 설명하기 귀찮기도 하고 바빠서 gai한테 물어본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사실상 생물에게서 발견되는 scale free 특성을 모두 다 설명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정직하게 걱정해주는 Claude ㅋㅋㅋㅋㅋ

AI랑 짜고 치는 고스톱 하는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전 처음부터 이 답이 정답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얼른 이 부분을 공부해서 scale free 특성을 한번 인공지능에다가 집어넣어보고 싶은 충동에 안절부절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gai가 제 아이디어를 부정했다 하더라도 저의 소심함을 극복하고 이 아이디어를 밀어 붙였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독일 가서 생물의 전 분야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프랙탈 구조를 집어넣어서 한번 검증을 해보고, 그 중에서도 다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분야로 제가 관심을 가지는 뇌 분야로 이것을 적용해볼 생각에 몹시 흥분한 상태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scale free특성이 줄었다 => 그러니까 scale free한 특성이 효율성과 안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그게 무너지면서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이 나타났다 라고 나름 가설을 세우고 밀어붙이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오리기미라고 일본어로 종이접기인데, 자기 유사적인 특성을 보여주면서 뭔가 물체를 3D 차원에서 접어서 보관을 하거나 줄이는 기술을 NASA에서 우주선에 활용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프랙탈 아냐?????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찬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프랙탈에 정말 미친 놈입니다 전 지금.

https://www.instagram.com/reel/DJEhmJky9Z0/?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 · Accepted Answer

뇌과학에도 적용이 되다니 ㄷㄷ...

인간의 뇌가 그토록 효율적이고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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