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법에서 어법지식만큼 중요한 거 (출제자의 의도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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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
친구랑 대화하는데
친구가 동문서답하는 경우요.
이러면 엄청 답답하죠?
어법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제자 의도에 맞게
답변해야 합니다.
이걸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어법지식이 많아도
문제풀이가 수월하지 않을겁니다.
2년 반 동안 모의고사/내신 어법문제를 풀면서
누적한 나름의 노하우를 모두 방출하겠습니다.
대전제1 : 반드시 문장의 본동사부터 찾으세요
대전제2 : 밑줄만 집중하지 말고, 전체를 볼 것
어떠한 어법문제를 풀더라도
이 전제조건 2가지는 반드시 지켜주세요.
▶ 동사밑줄 & 주어랑 거리가 먼 경우
==> 거의 100% 수일치
▶ 동사밑줄 & 동사앞에 주어 없음
==> 거의 100% 도치구문 수일치 (주어는 동사 뒤에 있음)
▶ 동사밑줄 & 동사 근처에 병렬접속사 and, or, but 있음
==> 거의 100% 병렬구조 수일치
병렬구조를 쉽게 파악하는 tip ==> 주어를 하나씩 매칭해보기
Then, between 1969 and 1972, the United States sent astronauts to the moon for their studying the moon and [returned/returning] to Earth with rock samples.
만약 returned가 주어라면? 병렬인 sent의 주어인 미국
만약 returning이 주어라면? 병렬인 studying의 주어인 그들
당연하겠지만, 미국이 지구로 돌아오는 건 내용상 이상하므로 astronauts가 주어가 됨.
▶ 동사밑줄 & 동사가 suggest, insist, require 등 명령인 경우
==> should 생략하고 낚시하는 구문구조
Occasionally, she suggested that the soldier [takes/take] a rest for a while.
여기서는 suggest가 명령의 의미를 지니기에 that절의 주어 the soldier가 단수여도 take가 맞다. should가 생략된 형태다. 고1~고2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구문구조다.
▶ 동사밑줄 & 가정법의 흔적발견
==> 가정법 시제일치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묻는 문제
==> 근처에 if절, with, without 있으면 가정법일 확률 100%
==> 명사절 if로 낚시하는 경우 특히 조심! (이건 가정법 아님)
Had Magellan not been a master of the winds, he would never have made it across the Pacific. (사관 23-01)
The banking crisis would have been far less serious had Depression-era regulations not been removed and had existing regulations been enforced. (사관 20-19)
가정법 if절에서 접속사 if를 생략하고 주어와 조동사(had)가 도치된 형태.
▶ 동사 do/does/have뒤에 아무것도 없음
==> 100% 대동사 묻는 케이스
==> 일반동사는 do/does/did, be동사는 be동사로 일치
==> 완료시제는 have로도 대동사 표현 가능
▶ 분사 & 분사구문
==> 거의 70%~80% 능동태/수동태 구분하는 문제출제
==> 아니면 분사를 동사로 바꾸거나, 동사를 분사로 바꾸기
==> 내신에서는 특히 독립분사구문 낚시에 제일 주의할 것!
He got on the bus thinking, “Phew! Luckily, this bus came just in time so I won’t be late.”
==> thinking은 he와 짝궁임. 능동으로 써야 함. 가끔 수식받는 대상과 수식어가 멀리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 능/수동 파악을 잘 해야 함. 이런 어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필자의 게시글 중 "영어 어순의 비밀" 참고
The mycelium hold the agricultural waste together, the mixture put into a mold.
==> 고2 교과서 지문임. the mixture가 분사구문의 주어임. put은 원래 being put이었으나 being이 생략된 형태임. 동사가 아님! 이걸 puts 같은걸로 바꿔두면 간파할 수 있어야 함. 그럼 이게 분사구문인지 아닌지 어떻게 파악하느냐?
대전제1을 따라하면 됨. 문장에서의 본동사는 이미 앞의 hold임. 접속사 없이 또 다른 동사가 나올 수 없음. 따라서 put은 죽었다 깨어나도 동사가 될 수 없음. 따라서 준동사로 바꿔줘야 함. 출제자의 의도파악이 금방 가능해짐.
One aspect of this [supposes/supposed] moral and cultural decline concerns the family.
이것도 대전제1을 기억하면 쉬움. 이미 동사 concerns가 뒤에 있음. 따라서 접속사도 없이 또 다른 동사 supposes가 올 수 없음. 그래서 분사인 supposed가 와야 함.
▶ 문장 전체구조를 봐야 풀리는 유형
==> 문장의 동사중에 사역동사/지각동사가 존재 (보어 조심)
==> 가주어와 가목적어 존재 (보어 조심)
==> it that 강조구문
==> from A to B, to C 같은 병렬구조
People find it very difficult to correctly identify fruit¬flavoured drinks if the colour is wrong.
It was estimated [that/which] the USA consumed as much as 36.5 gallons of bottled water per person in 2015.
I went from looking at pictures all day to actually [take/taking] them.
▶ what/that 밑줄
==> 명사절인데 what/that은 뒷문장이 완전/불완전 판별
==> 명사절의 동사가 5형식이면 낚시 확률 58000%
==> 추상명사(news, rumor, legend)라면 동격의 that 주의!
[That/What] we have come to call our own “image” is the first and fundamental object of global image.
명사절의 동사 call은 5형식 동사로 목적어와 목적격보어가 필요함. our own image는 보어일 뿐, 목적어가 아니기에 불완전한 문장이므로 what절이 올바름. 여기서 our own image를 목적어로보면 that고르고 틀리기 딱 좋은 문제.
▶ 관계사에 밑줄
==> 뒷문장 불완전하면 관계대명사가 맞음
==> 뒷문장 완전하면 관계부사가 맞음
==> 가끔 내신에서 whose(유일하게 뒷문장 완전)로 낚시함
뒷문장이 완전한데, 관계부사인지 whose인지 어떻게 구분하느냐? ==> 선행사가 장소/시간/이유/방법이 아닌데 뒷문장이 완전하면 거의 100% whose임.
▶ 대명사 밑줄
==> 대명사 수일치 (대명사가 복수를 받는지, 단수를 받는지)
==> 접속사 없이 또 다른 대명사 & 동사 나오면 관계사로 변경
==> 가주어/가목적어 자리라면 무조건 it으로 바꿔야 함
Rain and melted snow flow into dozens of lakes, four of them are considered sacred by local people.
예전 모의고사 어법문항임. them을 which로 바꿔야함. 왜냐하면 접속사도 없이 동사 flow뒤에 또 다른 동사 are considered가 나옴. 그래서 접속사+대명사 역할이 가능한 which로 바꿔야 함. 올해 수특에서도 어법문제로 나옴.
▶ 형용사/부사에 밑줄
==> 밑줄 자리가 보어자리인지, 그냥 부사자리인지 구분
==> 근처에 5형식동사 있으면 거의 100% 보어찾는 문제
==> 간접의문문 how와도 엮여서 나오면 준킬러
While most of us have been paying attention to how [easy/easily] technology has made our own lives, a quiet revolution has been breaking down barriers and connecting the world’s economics.
사역동사 make의 목적격보어 easy를 찾을 수 있는지 없는지 묻는 문항. 간접의문문으로 바뀌면서 목적어와 보어가 어순이 바뀌어서 보어 찾기가 더 까다로워짐. 일반계 고등학교 내신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
Even the most complex cell has only a small number of parts, each responsible for a distinct, well-defined aspect of cell life.
22년 수능어법문항. 주어 cell 동사 has 목적어 parts까지 다 나옴. 문장이 다 끝났는데, 갑자기 컴마뒤에 each라고 명사가 나옴. 그런데 동사는 없음. 따라서 being이 생략된 분사구문임을 알 수 있음. 당연하겠지만 주어 each의 보어이므로 형용사 responsible이 오는 게 올바름.
▶ 모의/수능/내신빈출 숙어
- composed of (타동사로 수동태 가능)
- consist of (자동사로 언제나 능동태)
- refer to A as B (A를 B라 지칭하다)
- attribute A to B (A를 B 탓으로 or B의 것으로 하다)
- object to ing (~에 반대하다)
- be opposed to ing (~에 반대하다)
- can not help ing (~하지 않을 수 없다)
- look forward to ing (~하기를 고대하다)
- devote to ing (~하는 데 헌신하다)
- be accustomed to ing (~하는 데 익숙하다)
- adjust to ing (~하는 데 적응하다)
- when it comes to ing (~에 관해서)
- can not help but 동/원 (~하지 않을 수 없다)
▶ 이 숙어들은 어떻게 활용하는가?
==> refer to A as B 에서 B만 있으면 불완전한 문장임. 그런데 이런 구조를 모르고 refer to as B를 보면 불완전한지, 완전한지 파악하기 어려움.
==> devote to 같은 구문은 내신어법을 지엽적으로 내는 경우에 유효함. 보통 학생들은 무지성으로 동사원형을 써버림. 왜냐하면 to 부정사가 되어서 "~하기 위해 헌신하다"라고 해석이 기가막히게 잘 되기 때문. 이런 낚시에 빠지지 않으려면 알아야 함.
▶ 서비스 (that절 정리한 표)
▶ 마지막 당부
문제풀 때, 꼭! 출제자의 의도파악부터 시작할 것!
대전제 1 본동사부터 찾기를 꼭 실천할 것!
대전제 2 문장 전체를 볼 것도 실천할 것!
이런 관점을 가지고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이전대비 어법정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갈겁니다. 모두들 원하는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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