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장 써먹는 실전 복습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57487
안녕하세요 :)
제 앞선 칼럼에서 복습과 피드백을 여러 차례 강조했었죠?
이번 칼럼은 복습을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1. 복습의 목적
많은 학생들이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문제만 다시 보면, 결국 실수는 반복됩니다.
복습은 왜 하는 걸까요?
많은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복습의 진짜 목적은
틀린 문제를 다시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틀린 문제를 다시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틀린 문제 맞히기'도 해야겠죠.
하지만 단순히 '틀린 문제 맞히기'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2. 잘못된 복습법
1) 해설만 읽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
해설을 보는 순간 이해한 것 같지만,
막상 혼자 풀어보면 손이 멈춥니다.
해설은 참고자료일 뿐이에요.
진짜 실력은 스스로 다시 풀 때 만들어집니다.
2) '외워서' 풀기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거야"를 외우는 학생이 있습니다.
N회독을 하다 보면 어쩔수 없이 외워지긴 합니다만,
복습할 때는 기억이 아닌 사고에 의존해야 합니다.
문제를 외워 버리면, 상황이 조금만 달라져도 막혀요.
풀이 과정을 이해하고 여러분의 사고에 집중하세요.
3.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을까?
'내가 문제를 틀린 이유'를 3인칭으로 분석해 보세요.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지 말라는 뜻입니다.
'계산실수만 안 했어도 맞히는데'가 아니라
'계산실수를 해서 틀림'이 맞습니다.
이 학생은 계산 연습을 해야겠죠.
'문제가 너무 발상적이다'가 아니라
'문제 푸는 데 필요한 발상이 부족하다'가 맞습니다.
이 친구는 문제 유형을 분석해서,
문제 푸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정리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내가 문제를 틀린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4. 복습 팁
추가로 몇 가지 복습 팁을 알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독학하시는 분들은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과외 선생님이 있다면 물어보시는 게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학교/학원 선생님이나
인강 질문게시판도 나쁘지 않습니다.
1) 힌트만 얻고 직접 다시 풀어보기
발상이 안 되거나, 중간에 막혔다면
선생님께 '힌트만 주세요'라고 여쭤보세요.
힌트만 얻어서 다시 풀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문제를 풀 때 떠올릴 수 있도록.
얻은 힌트를 꼭 정리해 두세요.
(사실 해설지에는 바로 풀이가 써 있는 경우가 많아,
독학하는 분들은 활용하기 어렵긴 합니다.)
2) 비슷한 유형 문제 2~3개 추가로 풀기
특히 평가원 기출 문제는,
비슷한 아이디어가 다른 옷을 입고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유사한 문제를 몇 개 더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물어볼 사람이 없다면 입시 커뮤니티도 대안입니다.
강사분들이나 칼럼 쓰는 분들께
"이 문제와 비슷한 기출 추천해 주세요" 라고 요청해보세요.
복습은 단순히 '틀린 문제를 다시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틀리지 않도록 내 사고를 고치는 것' 입니다.
조금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약점을 정확히 마주하고 고치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 과정이 쌓이면, 언젠가 문제를 풀 때 한층 단단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지금의 작은 노력이
시험장에서 여러분을 가장 든든하게 지켜줄 무기가 될 것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릴게요!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
수학 칼럼)
실수를 줄이는 현실적 방법 https://orbi.kr/00072183669
모의고사 당일에 '무조건' 복기하세요 https://orbi.kr/00072575369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N제 활용법 https://orbi.kr/00072763112
계산실수가 많다면 버려야 할 습관 https://orbi.kr/00072173494
진도가 늦어서 불안할 때 https://orbi.kr/00072313784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진짜 이유 https://orbi.kr/00072860292
체계적으로 문제 읽기 1 https://orbi.kr/00072237485
체계적으로 문제 읽기 2 https://orbi.kr/00072300008
극한상쇄 (231114) https://orbi.kr/00072371992
부정적분은 적분이 아니다 https://orbi.kr/00072697375
0 XDK (+500)
-
500
-
수학 기출 3번은 풀었는데 아직도 본인이 멍청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 기출을...
-
실망이네 한국인들 토요일인데 안한다고
-
17수능~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 난이도 Top7 (매우 주관적) 3
7위 20학년도 9월 점유소유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빡셈 그나마 문제는...
-
본인이 잘풀고 있는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해설지라도 하나씩 뜯어봐야됨...
-
ㄱㄴㅇ 3
굿나잇
-
뭘 기대하고 들어온거니?
-
기출 3년치 보고 이감 푼다는 친구 보고 좀 당황스러워서 물어봄
-
츄하이 한 캔 마셨습니다... 수능이 잘 안되면 개좆됩니다. 하지만 XXX 하나만...
-
현정훈 물2 3
시대 현정훈t 물2수업 지금 vod로 살 수 있는 강의가 있나요?
-
진짜 너무 귀여워........♡
-
화보처럼 찍어주심 나름 맘에 들어여ㅍㅡㅍ
-
가성비가 좋아서임 영화 한 번 보고 밥 먹으면 진짜 4만원는 나오는 거 같은데...
-
ㅇㅇ 나 같은 ㅈ반고 정시 현역이면, 오르비라도 해야 정보를 얻든 나름의 취미로...
-
노베 200일의 기적 16
노베 200일의 기적 있나요ㅜ
-
네..
-
아 차사고 싶다 0
쏘카말고 자차로 인천바다 야간 드라이브 조지고 싶다 송도야 기다려 내가 곧 갈게
-
잘시간이구만 7
-
삼반수 3
ㅈㄴ 힘들어서 그런데 담배 피는 거 어케 생각함? 그리고 입문 담배 추천 좀 ㄱㄱ
-
인정하면개추좀
-
99가 뭐가있나 0
나 오르비처음할때도 99가 오르비주름잡는 틀딱이었는데 아직도 99가 잡고있네
-
시발럼들
-
신생아수 감소로 나중에는 인서울 정원보다 신생아 수가 더 적어져서 결국에는 모두가...
-
호감 오르비언이 많네 12
-
기무세딘 1
김세진
-
궁금
-
스1스2병행하려던 계획 철회해야하나. 그렇게 하려면 수학비중이 개커져서 딴거 못할것...
-
국어 선생님 0
김승리선생님 커리 타고 있었는데요 뭔가 해볼려고해도 잘 안맞는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
휴릅 18
진짜임 6모 전까지 ㅂㅂ 다시 오면 기억은 해줘라
-
허구한날 나때는 시전하면서 요즘 수시문과생들 수준이 너무 낮아졌네 뭐네 그냥...
-
시대 기숙 0
시대인재 기숙 6월부터들어가려하는데 다녀본사람들 가격 얼마쯤하나요?
-
메이플 해야지 0
흐흐
-
프사 추천좀요 7
닉넴 복구해서 웬만하면 고양이 관련된 거로요 애니프사도 좋습니다
-
으흐흐 8
혈액순환 잘된다 건강해지는거 맞죠?
-
맞팔 8
할사람…
-
난 2
인서울 상위권 애들이 과잠 입고 친구들이랑 서울에서 노는 게 그렇게 부러워 보이더라..
-
21살이 되면 뭐하지 10
3년흐에는 뭔가 해야할거같은느낌
-
나두 잔다 2
뿅
-
.
-
대왕얼버기 10
반갑습니다.
-
여르비 없나요 12
.
-
이중차분법 유류분 PCR 콰인포퍼 비타민K DNS스푸핑 구껍질 CDS프리미엄 보험...
-
이거 애들한테 보여주면 열에 아홉은 조아함 이렇게 잡고 폭포처럼 술 마시는 거임
-
ㅈㄱㄴ
-
적뷴법 어려웠던게 좀 있었고 전반적으론 괜찮았어요 드릴은 무섭고 해서.. 쫄지말고...
-
전글 참고해주시면 ㄱㅅ
-
공부한답시고 인스타 클로 지운고 오르비 들어와봤는데 1시간반 순삭함..... 보고만...
-
시대 재종 주말 0
주말은 자율자습으로 알고있는데 중간에 나가서 커피 사오고 이런거 다 맘대로 할 수...
-
질문을 해드릴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리겠습니다
-
약한영웅 볼거에요 11
기대돼요
린가드님께 질문폭격 준비중.
잘 읽었급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