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을 때 썼던 일기 <어렵게 행복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66442
소소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다는 말.
행복은 소소함에서 올 수 있지만, 그곳에서 오는 행복은 결코 소소하지 않다는 말.
입이 닳도록 읊어대며 살아왔던 말.
내가 만든 말이 하나가 있다.
[SIMMANI ASYEO] 읽어보면 [심마니 아셔]로 읽히게 된다.
'신만이 안다. '라는 의미를 조금 있어보이게 써본 것이라고 해야할까.
위 말을 쓰게된지도 3년이 지난다.
신만이 알 것이라는 말.
나를 무신론에서 유신론으로 만들어준 말이기도 한 바로 이 말.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으니
신을 빌려 그라도 알았으면 함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신이 존재했으면 좋겠고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픔은 겪는다지만
누구나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것도 알지만
지나간다는 이유로 그것을 소외해서는 안될 것이다.
고통은 지나간다는 말은 사실이겠으나
고통이 현재 존재하는 순간만은 최선을 다해서 힘들겠다.
자연스레 믿게된 사실 하나가 최선을 다해 힘드려는 나를 지지하게 된다.
'쉽게 행복을 얻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행복은 어렵게 얻고 싶다.
아직 정확히 행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사랑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으려 살아간 적은 없다.
행복을 얻고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점점 행복이란 보이진 않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그것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복할 수 있어야
행복을 건네줄 수 있다는 사실도 점점 알아간다.
사회적으로 합의되어 있지도
얻는 방법이 정확히 기술이 되어있지도 않지만
우리네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알게되는 순간이 오는가보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슬프고 아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언젠가 진정으로 행복할 그 날 흘릴 눈물을 위해 연습해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
슬픔의 눈물은 아프지만
행복의 눈물을 다르게 아프다.
무언가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유는
나도 절실히 지켜지며 살아가고 싶어서가 아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어렵게 행복하고 싶다.
그것이 소소함에서 얻는 행복이던
사랑에서 얻는 행복이던 나는 행복하게 사려고 한다.
언젠가 불쑥 찾아올
사람에게 내 남은 모든 행복의 기술을 털어주기 위해.
안녕, 그 날의 너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는 섞어 쓰는편임 정품 9 짭 1 비율인 듯 특히 국어교재는 제작지문도 아니고...
-
언매랑 화작 1컷 몇 점 차이 날 거 같음? 화작런하고 화작봤는데 더프치곤 평범한...
-
저메추 7
머먹을까요
-
왜인지는…
-
2024 휘문 화1 기출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들고온 이유가 이씀 한번 풀어보고...
-
불편해 근데 책장에 넣으면 안예쁨
-
디스타임아원 1
유유유유
-
편한데..
-
한 다섯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니까 눈이 너무 피곤함
-
생각보다 높았음 현재 1등급 7명 발견 (페탈님 포함)
-
2106 때 그때 모든 강사들이 민 관동별곡 나온거보면 2511때 옥루몽 내려고...
-
저 노벨상 가능한가요?
-
하...오늘도 순공 0시간 ㅠㅠ
-
ㄹㅇ 팬티차림으로 사지확인할때 있음...그리고 따로 구석 커튼치고 들어가서...
-
tim 진도 0
무휴학 n수라 3월초에 시작해서 이제 올오카 끝내고 tim 들어가는데 많이 느린건가요??
-
Vs 두 세문제 빼고 다 풀 수 있는데 자주 72점까지 내려감
-
이상적 이상형 : 연예인 얼굴, 나한테만 다정한 성격 현실적 이상형 : 얼굴, 몸,...
-
신검이라고 해서 5
옷 벗기고 더듬더듬하는줄 알고 설렜음
-
저 레어들 누가 살건데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이지은 국어입니다. * 본 칼럼은...
-
왜 1등급이 2
수능이 아니고 신검인데 ㅋㅋㅋㅋ
-
술마시고싶다 3
우웨에엑
-
투표
-
n제 추천 1
고3 현역 이번 3모 미적 88이구요 (28 29 30) 미적은 커리 타는게 있어서...
-
빈털털이..
-
4월 덮 9번 1
허수인 나는… 아무리 고민해도 방법이 보이지 않자…. 삼각함수 연산을 해버리다..
-
볼 때마다 용도를 모르겠네
-
인생그래프 기울기가 ㅈㄴ 가파를 수는 있어도 불연속일리는 없지 않겠나 그냥 그런대로...
-
??
-
어쨌든 행복하면 된 건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요즘 너무 찝찝한 기분이...
-
작년 6,9,수능 미적 1이었는데 중간 1 정도였습니다. 미적 만점이 목표인데...
-
담배 뭘로 시작하노? 14
하숙집 고모부가 헤비스모커인데 나도 간접흡연하니끄 은은은하게 향이 좋구먼
-
이렇게 말하지만 8
나도 영어2로 연대온걸..
-
귀찮아서 유기 중임
-
갑자기 생각남 8
ㅇㅅㄹ이거 ㅈㄴ 귀여운 임티같음 ㅇㅅㄹ ㅇㅅㄹ ㅇㅅㄹ
-
야식 2
지금먹으면 개오반데 ;;
-
백분위 99자신있음
-
비갤에 여미새가 너무 많은거 같음 적나라하게 본인 성욕 드러내서 그켬임 그거 말곤 뭐 그냥 그래
-
국어 공부법 7
다들 어케하심
-
28예시에 작년 사설에서 많이 돌았던 옥루몽 있음 ㅋㅋ
-
어차피 대학가면 원서 볼거잖아
-
4번째 댓글 5
500덕코
-
내일도 아프면 1
학교 안갈거야~~~
-
국어를 폐지하면 안되나 걍 영어로 독해력,영어실력 둘다보고 어차피 원서봐야되는데
-
서울대는 서울에 있잖음 10
그럼 고려대는 고려시대에 있는건가
-
영어 공부법 18
다들 어케 하심
-
그냥 그렇다고
현우진의 veri mo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