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필요없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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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쑥과마늘입니다.
오늘은 이중차분법 지문을 통해
이해는 필수가 아니라는 제 생각을 한번 주장해보려고 합니다.
이중차분법 지문의 2문단입니다.
이중차분법은 평행추세 가정에 근거하여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의니까 납득할 수 있어요.
문제는 다음 문장입니다.
'이 가정이 충족되면 사건 전의 상태가 평균적으로 같도록 두 집단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서 반응한다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근데요...
굳이 질문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능 국어에서 이해를 요구한다면
충분한 설명을 해주거나 필요할 때만 요구한다고.
저는 왜 평행추세 가정이 충족되어야
상태가 평균적으로 같다고 말하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만약 이 부분을 물어보고 싶었다면,
보충 설명과 함께 ㄱ으로 묶어서 물어보거나
'왜냐하면'과 같은 표지를 통해 우리에게 반응을 요구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문제를 풀 때 평행추세 가정의 효과가 왜 그런지 묻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 때 필요없으니까요.
우리의 독해력과 체력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체력을 아낀 후,
문제로 출제되는 것들에 체력을 투자해 정답을 골라내야 합니다.
오직 필요한 곳에만 체력과 시간, 독해력을 투자하고,
정확하게 답을 골라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상적인 풀이가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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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에서 이유를 물어보는 부분만 알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더 필요하진 않은 것이죠
전 보통 저럴때
왜?
음...
어.....
물어보면 다시 봐야지뭐
하고넘기는편

실제로 다시 올 일이 없는 경우가 많죠이거보고 일클 드랍했다
김동욱T와는 방향이 많이 다른 독법입니다
저도 요즘 생각해보던 바인데
이해란게 가르치기도 쉽고
뭣보다 멋있잖아요
하나의 셀링포인튼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긴 해요
수험생 홀리는 데에는 구조독해 같은 게 좋죠
“쟁점 잡고 구조파악 후 선지에서 쇼부“

예전이면 모를까 지문 천착하는 태도는 이제는 아니죠아주 실전적이고 좋습니다.
필요한데, 교육 과정에 없고, 기출에 나온 적 없으면, 무조건 부연 설명 나옵니다.
다만 저게 이제 '기출화'되었기 때문에 나중 수험생들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기출에 있어도 조금은 불친절하지만 서술은 해주는 것 같습니다.
환율, 경상 수지 같은 것만 봐도요
그래서 풀이할 때와 공부할 때의 태도는 달라야 합니다.
학생들은..그 둘의 차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더라고요 ㅠㅠ
그 지점을 잘 잡아주는 게 강사의 역할인 듯 합니다
이해가 필요없이 납득만을 요구하는 문장인지 판별하는 기쥰이 있을까요?
일단 이게 앞의 내용과 이어진다면, 연결해서 읽어야겠죠. 근데 그런 게 아니라 갑자기 내용이 바뀌거나 새로운 게 나온다면, 이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납득 이상의 과정을 거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그때는 납득만 하고 이해는 미뤄두는 거죠
중요하면 뒤에서 정리, 요약, 반복해줍니다
이상적 풀이 감사합니다...!
저걸 끝까지 붙잡아서 이해하고 넘어갔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군요.. 그래서 내가 느렸나

생각보다 이해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막상 이해하려고 하면 막히는 구간이 기출 지문 중에서도 많습니다감사합니다 덕분에 지문 독해 시간 1/2수준 이상으로 단축했습니다..
저는 글에서 설명안해주면 순간적으로 제 나름 이유붙이고 넘어가요
첫 상태를 똑같이 안해도 원하는걸 얻을수있다고?
아 그냥 변화량만 중요한가보다
근데 이게 3초안에되고 체력소모만 안크면 ㄱㅊ은거같은데 그게 아니면 넘어가는것도 방법일수있겠네요
할 수 있다면 이유를 붙이는 것도 좋지만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독해력이 전제된다면 선생님 식도 좋죠:)
과정.순서가 막 많이 나오는 (오버슈팅)
그리고 그게 나름 핵심?이라 생각될때
여백에 필기같은걸 하면서 문제를 푸시나요?
이해는 되지않고 오버슈팅지문처럼 과정들이 꽤 길고 그냥 파악할랴고해도 머리로는 안될때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문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 내용을 캐치할 수 있는 능력!
아주 유용하죠~
그냥 받아들이기
꼭 필요한 태도고 많은 분들이 강조하지요
잘 읽었습니다
수학이랑 이부분은 다르네요
수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수학은 거의 예외없이 더 많은 이해를 권장하거든요
국어에서도 더 많은 이해를 추구하는 강사님들 여럿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게 더 옳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글쿤요 쑥마늘쌤은 내일 스강코 혹시 보시나요?
아니요
아 글쿤요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서 정석킥 드랍했음
저는 이 방식이 맞다고 확신을 가지고 이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왜?
저랑 완전 반대네요. 저는 저런 한 문장이라도 납득을 하고가거나 최소한 의문을 던지면서 읽고가거든요. 이 방법도 일리가 있긴한 것 같습니다.
국어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생각함요 지문 내용끼리 연관시켜서 나자신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추론이 가능한 경우에만 추론하며 납득하면 좋지만 지문 내 근거도 부족한데 뇌피셜까지 해가면서 어거지로 이해하려고 하면 오히려 내용이 붕 뜨고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는것 같아서요 다만 이해가 안되는 문장에 반응하는건 지문 몰입도를 높여준단 점에서 좋은듯해요
저는 이걸 이해 / 구조화로 읽고있습니다
읽어서 이해된다 > 납득하고 넘어감. 문제에 꼭 나올만한, 글을 관통하는 중요부분들만 밑줄치거나 동그라미침
읽어서 이해안된다 > 머릿속으로 도식화하고 넘어감
이후 분석할때 어떤부분이 이해 안됐는지 분석하고 넘어감. 문제풀땐 선생님 방법에 동의하나 이후 혼자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땐 그렇게 공부하면 안된다 생각해요
오호 저는 분석의 과정에서도 같은 방법을 씁니다
사람마다 방법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필요없는 생각을 해본자만이 필요없는생각이 필요없다고 느낄거같습니다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음…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좀 어렵네요
해당 지문의 바로 앞 문단에서 기존의 방법은 ‘그 사건 외에는 결과가 차이가 날 이유가 없는 두 집단을 설정하는 일’이 관건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에서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문제를 다룰 때’에는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을 똑같이 설정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그 대안으로’이중차분법‘을 제시하는 것이죠.
이중차분법은 두 집단의 결과가 아닌 변화량만을 비교하기 때문에 기존 방법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고, ’평행추제 가정‘이라는 기타 조건만 충족한다면 두 집단을 똑같이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해당 글이 첫 문단에서 문제점을, 두 번째 문단에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형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각 문단에서 뭘 얘기하고 있는지만 캐치했다면 해당 문장은 바로 납득이 갔을겁니다.
말씀하시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문제에서 물어보는 문장, 안 물어보는 문장을 구분하는게 과연 가능한지, 오히려 글을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납득 가능한 문장마저 날려 읽게 되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
무튼 칼럼 계속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바와 다르지 않은데요?
PS 구조라는 말만 없을 뿐 납득하고 넘어간다는 과정 자체는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기에서 질문을 던지지 않았을 뿐 맥락으로 납득해 처리하기는 했는데 이 글에서는 명확히 다루지 않았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도는 저 구간에서 막혀서 이유를 곱씹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맥락으로 납득만 해도 충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