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위한 최적의 1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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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이상적인 루틴으로’, 다시 말해 강사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학습의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하여 쓰여졌습니다.
그 말은, 이 글에서 제시하는 학습 루틴은 여러분들이 따라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루틴이란 이야기이죠.
그러나, 학습을 이어나가다 보면 높은 확률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계획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말은, 여러분이 여기서 제시한 루틴을 그대로 수능 때까지 이어 나갈 수 있을 확률은 냉정하게 이야기해 그리 높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 모두 각자 다 다른 학습 수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이 학습 수준에 따라 여러분들이 따라야 하는 학습 루틴들도 저마다 다 다를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이 글에서 제시하는 학습 루틴을 참고는 하되, 너무 이대로 따라가게끔 집착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말해, 이 글에서 제시한 루틴을 유의미하게 참고는 하되, 여기서 제시한 방향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여러분의 현재 상황에 맞게 유도리있게 조정하여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1. 고3 1학기
고3 1학기에는, 앞 글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미리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실전 개념들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고 기출을 통해 배운 것을 정리하는 학습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실전 개념이라 함은, 모르고 있어도 그 단원에서 제시되는 내용들에 대한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알고 있다면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기초 개념을 더 탄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념들을 의미합니다.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풀이 스킬, 그리고 교과과정 외지만 알고 있으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는 정보(Ex. 삼차함수의 비율 관계) 등이 이 실전 개념에 포함이 될 수 있겠죠.
‘실전 개념’의 대표격인 ‘삼차함수의 비율 관계’
추가적으로, 국어나 탐구와 같이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인 과목들은 이 동안 수능특강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한 학습은 완전한 1회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학습해야 할 연계교재는 수능특강 외에도 수능완성이 있고, 이 수능완성은 매년 6월 중순에 출간되기에 여름방학 이후에는 수능완성을 공부하는 데 집중하느라 수능특강을 공부할 시간을 쉽게 마련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연계교재에서 학습한 내용들은 특히 대충 공부할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휘발되어 파이널 시즌에 시간을 내어 복습하는 것이 요구되므로, 한 번 학습할 때 확실히 해 둬 이후 연계교재 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세요.
이 모든 학습을 한 뒤에도 시간이 남는다면, 기출 문제를 한 번 더 회독하며 학습한 실전 개념에 결함이 발생한 부분을 체크하고 보완하세요.
실전 개념 체크와 보완은 기출 학습뿐만 아니라 N제,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하면서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며, 기출 문제의 온전한 습득은 이후 N제와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그렇기에 남은 시간 동안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기출 학습이 되는 것입니다.
2. 여름방학~수능 60일 전
고3 1학기가 마무리된 후 여름방학부터 수능이 60일 가량 남은 시점까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N제를 통한 문제풀이 학습과 새롭게 나온 수능완성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한 학습입니다.
언제까지나 이미 출제된 요소들만 공부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수능에서는 언제든지 미출제 요소가 새롭게 등장할 수 있기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미출제 요소들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며, 이는 고난도 N제를 통해 챙길 수 있습니다.
‘미분계수의 정의의 절댓값’이라는 미출제 요소를 최초로 출제해 EBSi 기준 96.1%의 오답률을 기록한 22학년도 9월 공통 22번
또한 N제 학습은 미출제 요소에 대한 학습 이외에 문제 풀이 실력 상승, 개념에서 발생한 결함의 체크와 보완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만큼 기출이 완성되었다는 전제 하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학습입니다.
그러나 아직 기출 학습이 완료되지 않은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의 N제 학습은 미뤄두었다 나중에 기출 학습을 완료한 뒤 진행하세요.
기출을 완료하지 않았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고난도 N제를 풀 실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아무리 미출제 요소가 등장한다고 한들 이미 출제된 요소들보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으므로 기출을 통해 이미 출제된 요소들을 완전히 학습하기도 전에 N제를 통해 미출제 요소를 공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N제 학습은 언제까지나 기출이라는 초석 위에 쌓아가는 탑과도 같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한창 실전개념과 기출, 수능특강을 공부하고 있었을 6 월 중순, 연계교재 하나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바로 수능완성이죠.
출시 당시에는 다른 공부들에 치이느라 학습을 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이 수능완성을 시간 내어 학습해야 합니다.
수능특강을 학습하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국어 문학은 출제된 지문들의 전반적인 주제, 줄거리와 등장인물 또는 각 시어가 함축한 의미와 사용된 표현법 등을 외워 두시고 다른 교재들은 개념을 살펴보고 문제를 풀어보며 새롭게 제시된 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에 중점을 두어 학습하세요.
수능 하루 전날까지 진행하게 될 N제 학습과 달리, 이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은 가능한 한 수능 60일 전이 찾아오기 전까지 완전히 마무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는 이후 문제 풀이에 할애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3. 수능 60일 전~30일 전
연계교재 학습을 완전히 마무리했다는 전제 하에, 이 기간 동안에는 추가적인 N제 학습에 더해 주기적인 과목별 실전 모의고사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물론 유의미하게 겹치는 지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문제를 잘 풀어내도 시험 운용이 미숙하다면, 단순 문제 풀이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변수들(Ex. 시간 압박)을 감당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통한 시험 운용의 연습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이 새로이 해 나가셔야 하는 공부는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서의 시간 안배를 미리 계획하고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잡아내어 완벽한 시험 운용을 계획하고 이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모의고사 학습보다는 N제 학습에 초점을 더 맞출 때이기는 합니다.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N제 학습을 진행할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므로 그 이전에 충분한 수준으로 진행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죠.
모의고사 학습이 실전 연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면 N제 학습은 문제를 푸는 ‘실력’ 그 자체를 기르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이 두 가지 모두 여러분이 원하는 성적을 얻는 데에는 크리티컬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잡고 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 기간 동안에는 N제 학습을 공부의 주요 내용으로 삼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전과목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통해 실전을 시뮬레이션하고, 추가적으로 지금까지의 학습에서 놓치고 넘어간 ‘구멍’들을 찾아낸 뒤 보완하는 것입니다.
4. 수능 30일 전~D-day
수능 준비의 가장 마지막 단계가 될 이 기간에는, 여러분은 실전 시뮬레이션과 약점 파악 및 보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실전 시뮬레이션과 약점 파악 및 보완은 모두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측면이 강합니다.
실전 시뮬레이션은 앞의 3번 사항에서 설명을 드린 대로, 실전에서의 시간 안배를 미리 계획하고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잡아내는 방향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또한 실전 모의고사는 그 과목을 구성하는 모든 내용들을 총망라하고 있으니,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하다 보면 그 과목을 구성하는 내용들 전체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으므로 자연스레 약점 또한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약점을 찾았으면, 당연히 그에 대한 보완 대책을 세운 뒤 그대로 공부를 해 나가셔야 하겠죠?
예를 들어 국어 실전 모의고사를 풀다가 언어와 매체 단원에서 망각한 개념을 발견했으면, 학습했던 언어와 매체 개념서를 꺼내서 해당 부분을 다시 학습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습에서 실전 모의고사의 비중은, 수능이 점점 가까운 날짜로 다가올수록 점차적으로 늘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능 30일 전에는 일주일에 1~2회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하되, 점차적으로 늘려서 수능 1주일 전부터는 매일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죠.
물론,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N제를 통한 문제풀이 학습, 또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통해 발견한 약점에 대한 보완을 진행하시는 게 맞습니다.
문제풀이 실력 상승은 학습의 어느 단계에 있어서건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에 더해 이 파이널 기간에는 특히 약점 보완과 실전 연습에 여력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마주할 수 있는 ‘빈틈’을 최대한 없애는 것, 이것이 이 기간에 여러분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공부이자, 수능날 웃으면서 시험장을 나올 수 있게끔 하는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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