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고사의 의미와 올바른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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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eadmaster입니다.
어제 일자로 3월 모의고사가 치러졌는데요, 새 학년을 맞아 치르는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특히 여러분에게는 의미가 깊게 다가올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모의고사는 치르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받아들게 되는 성적에만 의미가 있다 생각해, 성적을 확인한 이후에는 따로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여러분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치른 후 사후 피드백에서 나오기 마련이며, 이번 3월 모의고사는 특히나 새 학년 첫 모의고사인 점에서 이 지점은 더 부각되죠.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3월 모의고사가 가지는 의미와 이에 대한 올바른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참고하시어 새 학년의 시작을 의미 있게 가져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1. 3월 모의고사 성적 = 수능 성적?
3월 모의고사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단연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라던데, 진짜인가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전 항상 다음과 같은 답변을 제시합니다: 3월 모의고사 성적 = 수능 성적은, 여러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 현역 고3, 그것도 아직 각 과목에 대해 깊은 학습이 되어 있지 않은 친구들으로만 구성된 3월 모의고사의 표본과, 이후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적인 학습을 진행한 고3 + N년간의 시간 동안 칼을 갈고 참전한 N수생으로 구성된 수능의 표본 간 수준 차이는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치른 모의고사가 고3이 아니라 고1, 2 모의고사였다면 그 차이는 고3과 수능의 그것보다도 훨씬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고3 기준으로, 여러분이 받아들게 된 이번 3월 모의고사의 성적은, '이상적인' 목표는 아닐지라도 수능에서 여러분이 거두게 될 '현실적인' 목표로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슬프게도, 대다수의 학생은 수능에서 3월 모의고사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게 되기 때문이죠.
2. 올바른 복기 방법
어떤 모의고사가 되었건 간에, 그것이 치러진 이후 여러분은 일련의 복기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복기란, 각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점검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복기의 대상은, 우선적으로 당연히 틀린 문제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답은 제대로 골랐으나 확신이 없었던 문제들 또한 복기의 대상이 될 수 있겠죠.
위와 같은 문제들에 있어, 여러분은 우선적으로 그 문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다시금 되짚어 봐야 합니다.
이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고 과정에 있어서 어느 부분에 결함이 있었고, 대신 어떤 사고 과정을 따랐어야지만 그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점검하면 되는 것이죠.

이 문제를 예시로 들어 볼까요?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함수 g(x)가 x=0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에서 미지수 2개를 구하고, x=2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에서 미지수 2개 + 두 가지 경우의 수를 구한 다음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에서 경우의 수를 하나로 좁혀야 했죠.
절대적인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위 문제의 오답률은 94.3%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위에서 제시한 해결 지점 중 몇 가지를 놓쳤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g(x)가 x=0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과 관련된 점을 놓쳤을 수 있고, 또 다른 학생들은 x=2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과 관련된 점을 놓쳤을 수 있고, 여기까지 왔을지라도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하다는 마지막 사실과 관련된 점을 놓쳐 두 개의 케이스 중 한 개로 정답을 좁히지 못한 학생들 역시 분명 존재하겠죠.
만약 여러분이 위 문제를 맞추는 데 실패했다면, 위에서 제시한 해결 과정 중 어느 부분을 놓쳐서 틀리게 되었는지를 판단하세요.
그 다음에는, 다음번에 그 실수를 어떻게 하면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행동 영역을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g(x)가 x=0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사실과 그에 관련된 점을 캐치했으나 x=2를 따지는 것을 실패한 학생들은 ‘활용하지 않은 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기’ 정도를 행동 영역을 가지고 갈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경우 ‘활용하지 않은 식’은
이 되겠죠?
이렇게 복기를 한 뒤에는, 자연스레 오답 정리의 과정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오답 정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뒤의 3번에서 언급하도록 하죠.
3. 올바른 오답 정리 방법
오답을 적어 낸 문제에 대해서 어떤 사고 과정을 따랐기에 오답을 적은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같은 이유로 오답을 내지 않기 위해서 어떤 사고 과정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복기를 완료한 뒤, 여러분은 그 내용을 일정한 형식에 따라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형식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 정리해야 할 부분은 단연 행동 영역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 영역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이 되어야 하죠.
1. 이 행동 영역은 어떤 정보를 마주했을 때 활용할 것인가?
2. 그 ‘어떤 정보’를 마주한 뒤에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2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행동 영역을 마련한 뒤에도, 이를 어느 상황에 활용할지를 정해 두지 못한 경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죠. 그렇기에 오답 정리의 과정에서, 여러분은 이미 만들어 둔 행동 영역을 언제 활용할 것인지까지 추가로 정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활용하지 않은 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기’의 예시를 들어 볼까요? 이 경우에는 사실 행동 영역 자체에 언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활용하지 않은 식이 존재할 경우’, 바로 이때 우리는 해당 행동 영역을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처럼 1번과 2번 내용을 전부 정리한 뒤에는, 여러분이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에 해당 내용을 아래의 형식에 따라 기록해 두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후 복습을 함에 있어, 기록한 내용을 자주 참고해야 한다는 것은 팩트이겠죠?
날짜 | 문제 출처 | 복습 횟수 |
과목 | 핵심 아이디어 | 행동 영역 (1, 2번 사항) |
위에서 든 예시는, 아래와 같이 기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5.03.26 | 25 3월 모의고사 | □□□□□ |
수학 | 절댓값 함수의 미분가능 | 1. 활용하지 않은 식이 문제에 존재할 시 2. 그 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기 |
위와 같이 행동 영역을 만들었으면, 이후 문제 풀이의 과정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야겠죠?
위 예시의 경우, 아래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의 (가) 조건은 두 개의 식이 곱해진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곱해진 값 ‘2’ 자체에만 시선을 둔다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죠.
곱해진 각각의 식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활용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를 파악한 순간, 각 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곱해진 왼쪽 식은 분모와 분자가 약분되어 –1의 값을 확정적으로 가진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은 2번에서 복기한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오답 정리를 해 두어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이후 학습한 내용을 유의미하게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4. 올바른 멘탈 관리법
사실 이는 이번에 치러진 3월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모든 모의고사가 치러진 이후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성적과 관계 없이 멘탈을 잡고 공부해 나가야만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으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받아든 경우 이성적인 판단을 따르기는 쉽지 않죠.
그러나 결국 언젠가 우리는 좌절에서 일어나 다시 공부를 해 나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시험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저 역시도 모의고사를 잘 보지 못한 경우 상당한 수준으로 좌절했었고, 이는 제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었던 탓에 특히 더 그러했겠죠.
그럴 때마다 제가 다시금 멘탈을 잡기 위해 활용했었고, 또 여러분에게도 추천하고자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똑같은 시험지를 구해서, 이후 시간을 재고 다시 풀어보세요.
당연히 이전에 접했던 시험지이기에 성적은 훨씬 높게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낮은 성적을 거두었던 시험지에서 이번에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심적인 안정은 충분히 찾아오겠죠.
만약 여러분이 이번 3월 모의고사에서 목표한 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이를 이유로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방법을 한 번 활용해 보세요.
물론 정신승리의 일환이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심적 안정은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앞으로의 학습 방향은?
3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XX점 수능 땐 XX점 가능한가요를 제외하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3월 모의고사 이후, 학습 방향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실제로 3월 모의고사는 학습에 있어 큰 분기점이 맞기에, 많은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에서 거둔 성적에 의거해 학습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한다 생각하죠.
하지만 실제로 성적을 사유로 학습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는, 자신의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난도 높은 학습을 하고 있던 경우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여러분이 학기 초 세웠던 계획을 따라 우직하게 공부를 해 나가시고, 3월 모의고사는 위에서 제시한 방식을 따라 복기 후 오답 정리를 하는 정도로만 활용을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3월 모의고사가 아닌 수능을 결승점으로 한 레이스를 해 나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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