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금, 아주 위험한 생각 2가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574660
수험생들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위험한 생각, 그리고 잔인한 현실.
여러분들이 계시는 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저는 고향은 울산이지만 현재 대구에 꽤 오랜 기간 동안 거주 중입니다. 대프리카답게 여기는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합니다. 오늘은 비가 왔구요.
사는 지역에 따라 날씨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같은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 왔네요. 곧 짧은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이하게 되겠죠. 우리가 준비하는 수능이 있는 계절입니다. 지금부터 수능까지는 약 4개월 정도, 오늘을 기준으로는 138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138일이라는 시간을 정말 막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꽤 있어요. 그런 막연함은 아래와 같은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죠.

막연히 이런 그래프처럼 생각하는 학생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어쨌든” 공부를 한다면 “어쨌든” 지금보다는 무조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에요.
음…
뼈를 깎는 노력마저 결과를 보장해 주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경험을, 우리 모두 해보지 않았나요? 저 또한 그런 뼈아픈 좌절을 겪고 나서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기도 합니다. 그러니, 남은 기간 동안에는 시간이 나의 성적 향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잔인한(그러나 너무나 당연한) 현실을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어쨌든 지금보다는 성적이 오를 것이다
이 말과 비슷한 맥락의 문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위험한 생각이죠.
두 번째 위험한 생각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장은 첫 번째 말보다는 진실에 가까운 말이지만, 여러분을 끝도 없이 나태해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문장이 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위 칼럼에서 자세히 다뤘기 때문에 오늘은 첫 번째 위험한 생각을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보다는 성적이 오를 것이다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진 않나요?

자신의 성적이 "어쨌든" 이런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 착각하며 현재의 시간을 나태하게 보내는 학생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흘려보낸 시간은 외면한 채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확인하며 위로받는 학생들은 실제로 아래와 같은 그래프의 경로를 따라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모르죠.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제가 수년간 많은 학생들과 고민 상담을 하면서 내린 저만의 (통계적)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결국, 수능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자신의 성적 향상을 보장하지 않음을 일찍부터 깨닫고
어떻게 해야 성장하는 그래프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성장하는 그래프의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치열한 고민 끝에 자신만의 체계(쉽게 말하면 계획 또는 공부법)를 만든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결론이죠.
수험생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제가 내린 결론을 뒷받침해 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희망이라는 가면을 쓴 고통
지금부터 N시간씩 공부하면
OO대학교 합격할 수 있나요?
시간이 성적 향상을 보장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시간 이외의 변수는 고려하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죠.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성적 향상의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 학생의 성공 확률이 높겠죠. 그런데 이런 학생들은 애초에 위와 같은 질문을 잘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적 향상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고, 아니, 애초에 이런 경로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만 “지금부터 N시간씩 공부하면 OO대학교 합격할 수 있나요?” 이런 (거의) 의미 없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너도 할 수 있어!"
물론, 누군가로부터 희망의 말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 저도 충분히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타인이 심어준 그런 가능성으로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그 가능성이 희미해질 때마다 몇 번이고 흔들릴 거예요.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너무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지 않을까요? 매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내가 결국 마주해야 할 현실이 너무 두려워 수능을 치기도 전에 도망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칼럼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임의의 그래프를 설정했지만 정해진 경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결론도 없습니다. 다만 이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시간이 결과를 보장해 준다는 생각
결과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마음
이만큼 여러분이 걸어가는 과정을 괴롭히는 것이 없고 이만큼 여러분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요.
물론, 저 또한 이런 생각과 마음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칼럼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고 확신을 키워나가는 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칼럼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 인생의 모든 순간 제 자신을 응원하는 팬이었고, 그렇기에 힘든 과정 속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는 하루하루를 보낼 스스로를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저 또한 여러분을 매주 두 편의 칼럼으로 수능까지 쭈욱 응원하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매일 하루와 목표,
그리고 가능성을 응원합니다.
0 XDK (+1,000)
-
1,000
-
헤헤 구걸로 10만덕코 벌었어 3 1
-
숩다 수워 0 0
공부 쫘-ㄱ쫙 붙네 이기세로 9평전에 탐구 개념만 돌리자
-
오늘공부한거 1 0
어싸좀풀고 지구개념정독했습니다
-
새계 2 0
속의세계들 속의세계들 공존하나영원히단절된듯
-
쿠우쿠우 혼밥은 많이 에반가 4 1
내일 할까 고민중인데 에바인가요
-
국어 모의고사 2 0
어떤거 추천함? 화작 선택자임. 작수 77 3 올해6모 2등급 각 회차마다 느낌이 달랐으면 좋겠음
-
김동욱 일클래스 다시 듣는거 0 1
별로이려나.. 다시 듣는 분들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수능공부만하면멘헤라가옴 14 1
이유는 모름 34월에 학교다닐때는 정신건강 멀쩡했는대 다시 멘헤라됨 어쩌면 멘헤라가...
-
이럴줄 알았음 경제 박았지...
-
고양이 >>> 개 13 1
반박안받을개요
-
멘헤라 극복하는 법 1 1
삼칠마냥길가에 뒹구는 비둘기만 보고도피식 하고 웃을 수 있을 정도로단순뽕짝해지시면됨미다
-
아무도 내 얼굴을 모른다는 것
-
아니 어카지 진짜 생윤 사설 걍 걸러도 됨?
-
작수 언매 백분위 98 6평 92점(독서 보기2틀,문학2점) 10분남긴햇는데 짜피...
-
얼굴 까고 오르비를 한다는 건 4 1
레전드 글조심을 해야 한다는 거임 이제 지인들이 내 글 찾아봄 과외똥싸법 글 삭제하고 싶다
-
공부쥰나안했네 6 1
이제개열심히해야지
-
일본 AV배우들 덕질하는거 여자들이 안좋게 봄? 2 0
취미가 일본 AV배우들 덕질인데 (가끔 일본 팬미팅이나 촬영회 가서 므흐흣 하기도...
-
화룡점정 하사십 이런거 수2만 풀려고했는데 에반가 걍 다 푸는게 나아요? 진짜 수1...
-
라면 추천받는다 12 1
ㄱㄱ
-
배급견 내란견 이라는 단어는 많이들 쓰는데... 4 1
생각보다 스윗견 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잘 안쓰는듯....
-
이세계 가고싶다 6 3
마법써보고시픔
-
다상다독 어떰? 0 1
강민철 안듣고 코동욱 듣는데 다상다독은 풀어볼지 고민중임. 비수강생이 풀어도 문제 없음?
-
개밥정식 12 3
14시간만에 먹으니 맛있군
-
반수 조언 0 1
제가 작년 수능 98 88 3 99 67(언미물생) 받고 경희대공대 재학중인...
-
사랑하는사람이랑방하나얻어서 8 3
토끼같은자식과함께사는것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
작년에 들은 국어 인강 1 3
김승리T: 아수라 빼고 풀커리, 빅플릭스까지 이원준T: 브레인크래커, 스키마N,...
-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볼까 4 3
프로젝트 아키텍처부터 다시 짜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잘 할 수 있을까요,,
-
마더텅 영어독해 <<< 몇번대 문항까지 들어있는거임? 0 0
듣기 풀면서 풀어야된다는 구간도 있네
-
프세카 일섭 다운로드 0 0
왜케안되냐 두시간째 하고잇는데 자꾸 멈추고 꺼지고 ㅜㅜ
-
아니 매직했는데... 11 1
매직했는데!!!!! 곱슬은 극복을 못해..
-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이번 여행에서 에고이스트 2회 완성함 3 1
진짜로
-
다들잘자 5 0
-
하 엔티켓 나만 어렵나ㅠㅠ 1 0
7모 14,15,21,22 틀렸는데 엔티켓 쉽지 않음.. 여기 있는 문제 다 풀면...
-
객관식 11-15까지 다 빡빡하고 20-22도 다 빡빡한데 중요한건 본인은...
-
내일 입원함 4 2
응원해줘 나
-
독서실 가면 3 0
가끔 안씻고오는지 옆자리 냄새가 좀 남..
-
내프사가화질구지인이우 4 2
고화질사진은꾸츄가보인대서화질을낮춤
-
oh 엄마도 발광함 3 1
어떻게저런간사하고사악한웃음소리를낼수잇는거시디
-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 4 0
ㅏㅏㅏㅏㅏㅏㅏㅏㅏ
-
현역 순공시간 10 0
학교 가는날 기준으로 몇시간이 적당함 ㅜ 난 평균적으로는 4-5시간인데 ㅈ된듯
-
나는 얼굴이 5 1
억울하게 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음
-
6모대회 나갈걸 9 4
덕코가 너무 필요해 덕코줘
-
가끔보면 웃는게 일상인 사람과 5 1
우울한 표정이 일상인 사람이 있어
-
허수일기(33) 6 1
어째서 영어만 하면 졸린 것인가... . 다들 월요일 고생하셨어요!
-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문학메타 10일차) 6 2
(…) 그렇게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랑은 계속된다. 뜨거운 도시의 거리 위에서,...
-
감사합니다 4 2
막차로 상금 받음
-
오공완 ㅇㅈ 1 4
개폐급이라 말도 안 나옴
-
매일 좌절과 희망을 겪고, 영감과 지적 표류를 경험하는 일상. 흠냐뇨이!!!!
-
논술 어떻게 써야함 0 0
솔직히 수학도 못하고 글도 못써서 논술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내신 4점따리라...
-
실모는 실전연습이니 평가원 기조따라가는게 맞지 않을까 6 3
근데 그러면 객관식 성의없다는 말들을듯

오늘도 빠르시군요..
평가원을 샌드백으로 삼을 그날을 향해!떴다 내 순살제조기!
ㅋㅋㅋㅌㅋㅋㅋ 살살 하겠습니다..

더 때려주세요! (?)
ㅋㅋㅋㅋㅋ 내일 한 번 더..딱 기다리세요

딱 대고있을게요
감사합니다!!어쨋든 지금보다 성적이 오른다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음
그렇죠. 무엇보다 상대평가이니까요..!

감사합니다 :)바나나기차님 칼럼들이 철학적이고 공부에 관한 깊은 생각들이 들어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벌써 몇 가지씩 실천해보고 있어요!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최고의 분!
나름대로 깊은 고민을 담아내고 싶어 골머리 앓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알아봐주시고 또 말씀까지 해주시니 더 힘이 나네요 :)
수의 지망님 감사드려요!!
16 6 2 실천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를 가치있게 살자..!

오늘도 찾아와주셨군요.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내길 응원합니다 :)맞아요 진짜.. 단순히 공부 시간이 많다고 그대로 성적이 상승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과외하다 보면 맘같지 않은 경우를 만나서 신경이 더 쓰이고 그런 경우도 있구요ㅜㅠ

덥고 습한 날에도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매번 감사드립니다!! 더운데 항상 건강 조심!!! 응원합니다 :)
더운날 정신이 바짝들게 하는 글이었네요
ㅎㅎ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보장은 없지만 꾸준히 하루하루 나아 나는 것... 그것이 내 공부법이다
그 끝에 결국 목표에 닿길 응원할게요!!
이번 주도 출석이시군요!! 감사드려요ㅎㅎ
정말 공감입니다!! 현재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점검하고, 실력을 올리기위해 어떻게 공부해나가야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공부해야지이렇게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몇시간 공부하면 저절로 오르겠지 이런 막연한 희망을 가지지 말고
하루하루가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란 마음으로 치열하게 공부해야합니다
아주 잘 요약해주셨네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고 내일도 다들 화이팅!!!
5년 만에 첫 재도전하는 노베 반수생입니다 가능성이 0이 아니라면 한다는 마인드로 포기하지 않고 해내고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힘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