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 쪽지

2024-02-04 21:45:48
조회수 4,863

[영어] 최초로 공개하는, 어려운 지문도 강사처럼 매끄럽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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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어떤 강사님의 이번 해 수능의 킬러 지문 해설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요.


해설해주시는 내용은 군말할 필요도 없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해설을 하시는 과정에서 어려운 문장들도 매끄럽게 해석해가시는 것을 보고


"아, 학생들이 실전에서 저 문장을 저렇게 해석하기는 대단히 어려울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제가 이번 글을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해설 강의'를 들을 때는 문자 그대로 글의 흐름과 정답의 근거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지만, 

사실 그 해설을 떠받치는 건 다름아닌 해석이라는 사실을요.


해석을 하지 않고 해설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문제를 푸시는(=해설을 하시는) 강사님은 계시지 않을 뿐더러 

또 '실제 수능장에서 난관에 부딪친 학생처럼 버벅거리면서' 해석하며 해설해 주시는 강사님도 없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터넷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다뤄주는 글은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다뤄주는 시중 교재도 많습니다. 


당장 자이스토리같은 기출 문제집만 봐도 그렇지요.


그리고 그런 글이든, 그런 책이든, 어디든 항상 해석이 매끄럽게 잘 적혀 있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책들 중 어떤 책도 그렇게 매끄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런 강의, 또 시중 책에 실려 있는 그러한 '매끄럽고 정확한 독해'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누구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던 이야기, 오늘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요?


2017 9월 22번 지문으로요. 그리고 또 하나 더, 제가 집필에 참여해 만든 문법&구문독해 독학서로요.


사실 해당 지문의 경우 얼마 전에 오르비에서 어떤 학생이 질문을 올렸던 지문인데, 

읽어 보니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이 글을 쓰기에 적합해 보이더군요. 

(애초에 평가원 지문이기도 하고, 해당 학생에게도 동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다음의 지문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문은 잘 살펴보셨나요?


이 정도 난이도라면 아마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첫 문장부터 막혔을 거라 생각합니다.


3등급 학생들도 하위권~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첫 문장을 정확하게 읽는 건 많이 어려웠을 거에요.


3상~2등급대 학생들부터나 '대강 무슨 말인지 알겠다'나 '대강 이 문장의 키워드가 insight'구나' 정도로 생각을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글의 목적은 '강사는 어떻게 해석을 할까? 어떻게 해야 강사처럼 해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니,

지문을 모두 해석하진 않고 절반 정도만 해석하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잘 읽어보시면 '이렇게 내가 어떻게 하냐.. 난 이렇게는 공부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어떻게 해서 그런 매끄러운 해석이 나오는지는 잘 알게 될 겁니다.



그러면 시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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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강사님들처럼 해석해 보겠습니다.


Some psychologists believe that insight is the result of a restructuring of problem after a period of non-progress where the person is believed to be too focused on past experience and get stuck.


몇몇 심리학자는 통찰력이 문제의 재형성의 결과라고 여긴다 / 진전이 없는 기간 후에 / 사람이 너무 과거 경험에 집중되어 꼼짝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의역하자면, '몇몇 심리학자는 통찰력이란, 사람이 너무 과거 경험에 얽매여 있어 꼼짝하지 못하는 그런 정체된 기간 후에 문제를 재형성한 결과라고 여긴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고 넘어갈 것들이 많겠지만 크게 3가지만 짚어보고 싶습니다.




첫째, 동명사의 순수명사화를 알고 계세요?


영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학생이라면 restructuring을 보고 이것이 동명사였다는 건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걸 'v하는 것'으로 해석한 순간 여러분들은 이미 틀린 겁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동명사의 'v하는 것'이라는 해석은 동명사가 '기본 용법'으로 사용됐을 때의 해석이고


사실 동명사의 해석(=용법)은 그밖에도 두가지가 더 존재하기에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들이 다들 아시는 '기본 용법(v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명사를 꾸며주어 그 명사의 용도를 나타내는 '용도 용법(v하기 위한)'


마지막 용법이 바로 동명사가 순수한 명사처럼 사용되는 '순수명사화 용법'입니다.



동명사가 순수명사화 용법으로 사용될 경우 동명사를 해석할 때 'v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고 

그냥 명사처럼 담백하게 읽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용어가 낯선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이미 여러분들은 이 용법을 많이 봐왔습니다. 자각을 못했을 뿐이죠. 

여러분들이 아실 법한 대표적인 순수명사화 예시로는 'painting'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림'으로 알고 있는 바로 그 painting이 바로 순수명사화로 사용된 동명사입니다.

(물론 painting이 '그리는 것'이라는 기본 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순수명사화가 된 동명사는 정말 순수한 명사이기 때문에 그 앞에 관사나 형용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v하는 것'의 동명사는 그 앞에 관사나 형용사가 붙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restructuring'의 앞에 부정관사 a를 발견한 순간 순수명사화로 보고 '재형성'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제 교재에서 '순수명사화'가 수록되어 있는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없는게 없는 문법책 유니버스를 추구합니다..)





둘째, where의 선행사에 장소 외의 것도 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관계부사 where가 장소와 관련된 선행사, 대표적으로 the place만 꾸며준다고 생각하시는데요.


where은 선행사가 실제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더라도 

화자가 공간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where = 장소 선행사(the place)만 꾸민다!'라고 단편적으로 가볍게, 짧게 공부하고 넘어가니 반례에 낚이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장소 이외의 표현'이 where의 선행사로 쓰인 예문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예문7참고)






셋째, 수동태에 대해 얼마나 깊게, 제대로 알고 계세요?


where 뒤쪽의 'is believed to be~'를 본 순간 여러분들은 이것이 원래 5형식 문장이었음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즉, 원래 문장은 S + believe + O + to be ~'라는 5형식 문장인데, 수동태가 되면서 'S + be believed + to be ~'형태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건 수동태를 공부할 때 단순히 해석방법(v되다)만 암기하지 않고, 수동태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형성되는지 그 원리를 함께 공부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을 제대로 모른다면 또 감으로 비비고, 팅겨나가고, 좌절하겠지요.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5형식 수동태가 설명되어 있는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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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다음 문장입니다.


A new manner to represent the problem is suddenly discovered, leading to a different path to a solution heretofore unpredicted.


문제를 나타내는 새로운 방법은 / 갑자기 발견된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예상되지 않은 해결책으로의 다른 길로 이끈다.



이 문장도 세 가지만 짚고 싶습니다.




첫째, to부정사의 용법 판단, 정말 제대로 할 줄 아세요?


to부정사는 많이들 알고 계시듯 세 가지 용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용법을 그냥 '감'으로 때려 맞추고 분간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거든요? 감으로 정확하게 읽으시려면 정말 많은 문장을 읽고 경험치를 쌓아야 하는데, 그렇게 영어를 어릴 적부터 투자해온 분들이 얼마나 계시겠어요.


to부정사는 명사/형용사/부사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때 'to represent the problem'이라는 to부정사구는 명사 자리에 있지 않아요. 주어에는 이미 a new manner가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부사로 보자니, to부정사가 부사적 용법은 자신이 꾸며주려는 대상보다 항상 더 뒤쪽에 있어야 합니다.

(문장 전체를 꾸며주는 경우는 제외)


따라서 소거법에 의해 형용사적 용법만 남게 됩니다. 물론 그외에 근거는 더 있습니다. to부정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사용되면 명사의 바로 뒤에서 명사를 꾸며주는데, 이때는 'a new manner'라는 명사의 바로 뒤에 있기 때문에 명사를 꾸며주는 경우임을 알 수 있는 거죠.


to부정사의 용법 판단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 그게 실력(=체화된 상태)이고요.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to부정사의 용법 판단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분사구문을 정확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콤마(,) + v-ing'가 나오면 분사구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일단 이 이해부터가 문제입니다.


이런 형태를 띠고 있음에도 분사구문이 아닌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실제로 분사구문이 쓰인 경우가 많으니 그건 둘째치고요.


분사구문을 해석할 때 '~하면서, ~때문에' 정도로 읽으면 된다'고 단편적으로 공식처럼 공부하셨다면 이 문장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분사구문을 제대로 학습한 사람이라면 분사구문이 '~할 때, ~때문에, ~후에, ~전에, ~라면 ... 그리고'라고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고, 애초에 이정도 선택지는 모두 알고 있어야 수능에서 나오는 모든 분사구문을 매끄럽게 해석하실 수가 있어요. 이 내용이 과한 게 아니라, 이게 원래 여러분들이 알고 있어야 했던 양입니다.


아무튼 이때는 맥락상 분사구문에 'and'가 사용되어 '그리고'라고 해석되는 경우였던 것이지요.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분사구문의 해석법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전치사를 감으로 뭉개면서 해석하고 있지는 않으세요?


많은 학생들, 특히 어지간한 중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게 전치사입니다.


사실 전치사는 약간의 '암기 각오'만 가지고 있다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정말 쉬운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전치사는 당연히 정복이 가능하고, 당연히 끝이 존재합니다.



이 문장에서는 전치사 to가 '형용사적 용법'으로써 '~로'라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그냥 '~로'라고 읽지 않고 뒤에 '의'를 붙여서 '~로의'로 해석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별 생각 없이 읽어오셨던 전치사는 사실은 '부사적 용법'과 '형용사적 용법'으로 나뉘고,


형용사적 용법으로 사용될 때는 그 해석에 '받침 ㄴ'이나 '~의'가 붙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치사 to'를 '~로'라고 읽지 않고 '~로의'로 읽은 겁니다.


이게 전치사가 사용된 문장을 매끄럽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이자 비결입니다.


다시 말해 전치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전치사 to의 해석법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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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It has been claimed that no specific knowledge, or experience is required to attain insight in the problem situation.


어떤 특정한 지식 혹은 경험도 문제 해결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장되어왔다.


이때는 네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가주어 진주어 구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원래 문장은 that절(that no specific ~ situation)이 주어였지만 주어가 길기 때문에 문장의 맨 뒤로 보낸 다음, 빈 주어 자리에 아무 의미 없는 비인칭 주어 it을 앉혀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가주어 진주어 구문'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이 개념을 모른다면 해당 문장은 손도 대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가주어 진주어가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완료 수동태'가 무엇인지 정말 정확히 알고 계세요?


문법을 좀 파봤다는 분들이라면 'have been v-ing', 'have been p.p', 'to have p.p', 'having been p.p'... 와 같은 꽤나 난해한 형태의 (준)동사 형태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다들 이 형태를 너무 난해하고 어렵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형태가 난해하다 보니 조금 공부를 하다 포기하고, '아, 설마 이거 모른다고 별 문제 있겠어? 괜찮겠지~'하고 넘어가시는 경우도 많이 보는데, 이런 형태는 수능에서 엄청 많이 나옵니다.


이 문장에서 사용된 'have been claimed'는 '완료 수동태'로 완료시제와 수동태가 결합한 용법입니다.


해석 역시 완료시제(v해왔다, v했다)의 해석과 수동태의 해석(v되다)을 서로 합쳐서 'v되어왔다, v됐다'로 읽으면 돼요.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른다면 이 문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완료 수동태의 해석법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부정어구'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계세요?


이 문장에서 사용된 'no'는 '부정형용사'로, 문장을 부정문으로 바꿔주는 형용사입니다.


따라서 no가 쓰인 순간, no가 들어간 문장(that no specific ~ is required)을 부정문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걸 모른다면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해석하게 될 테니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을 겁니다. 당연히 문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될 테고요.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부정형용사 no의 해석법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넷째, 이때 역시도 5형식 수동태가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5형식 수동태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므로 이하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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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을 보겠습니다.



As a matter of fact, one should break away from experience and let the mind wander freely.


사실, 사람은 경험으로부터 벗어나고 마음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세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숙어(관용) 표현들, 정말 잘 알고 계세요? 


이 문장 문두의 'as a matter of fact'는 '사실(은)'이라는 뜻을 가진, 재진술을 할 때 사용하는 접속 전치사입니다. 


다시 말해서 관용 표현이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몰랐다면 '사실의 문제로서'로 해석했겠지요.


이런 관용표현들을 정말 잘 알고 계신지 의문입니다. 수능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기 위해 모두 필요합니다.


이게 '재진술'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사실임을 알았다면, 이 문장도 앞문장의 내용과 같은 맥락의 얘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테고, 최악의 경우 이 문장을 아예 읽지 못하더라도 앞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는 걸 알고 넘어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고작 관용표현 하나 암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이렇게 숙어가 지문 이해에 있어 얼마나 중요하고 유용한지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고작 숙어 표현 하나가 틀릴 문제를 맞히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as a matter of fact'처럼 문장의 흐름에 관여하는 접속전치사/접속부사 표현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여러분들이 열심히 세모치고 좌우 열심히 살피는 however같은 애들과 'as a matter of fact'는 친구라는 얘기입니다. 


똑같은 공간에 수록된, 함께 배우는 개념인데 더 많이 쓰이고 더 중요한 however는 외우고, 

반면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이런 표현들은 놓치거나 공부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거죠..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재진술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실린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one에 대해 정말 잘 알고 계세요?


one은 많은 분들이 '하나'로 알고 있지만, 부정대명사로 사용될 경우 앞에서 언급된 명사를 받아주는 부정대명사로 쓰이기도 하고, 또 '막연하게 사람을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one은 맥락상 숫자 1을 의미할 리가 없으니 '하나'가 아니며,


문두에 있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된 어떤 명사를 받아주는 용도로 사용된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one이 '사람'으로 사용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사람을 나타내는 부정대명사 one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사역동사를 알고 계세요?


사실 3등급쯤 되면 사역동사정도는 들어본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개념을 들어봤다'랑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다'와 '그 개념을 해석에 적용할 줄 안다'는 각각 모두 다른 문제죠.


설령 사역동사가 뭔지 대강 알고 있다 하더라도 해석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면 어법 문제를 맞힐 때를 제외하고는 해석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문법 개념을 익히면 그 문법 개념이 어떻게 문장 구조를 이루고,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아셔야 하며, 또 구문독해 연습을 통해 훈련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사역동사의 해석법이 설명된 부분을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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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제가 이 글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겁니다.


이렇게 해석을 정확하게 매끄럽고 읽는게 사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어렵다는 겁니다.


'불가능하다'라기보다는 영어공부를 많이 하셔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절대평가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고1, 고2때부터 부지런히 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고3때 급하게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안그래도 절대평가 과목인데 고3때 시간투자를 많이 하기에는 어렵지요.


그렇기에 적지 않은 분들이 '해석(번역)에 집중하지 말고 이해를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전문강사님들은 사실 대부분 번역에 버금갈 만큼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는 것 역시 당연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읽도록 만들어드리기 위해 6년 6개월을 집필한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니까요.


아직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는 커녕 모르는 분이 훨씬 많은 책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씩 이 책을 보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전국 각지의 재종 학원 등에서 이 책 보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질 때면 참 보람을 느낍니다.



물론, 이렇게 공부를 해야만 강사님처럼 정확하고 매끄럽게 읽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영어 텍스트를 엄청나게 접해보는 방법'입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보여드린 방법은 '문법&구문독해라는 학습방법으로 정확하게 독해를 뚫어내는 방법'이지, 이렇게 해야만 완벽하게 읽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다만 보통 그런 방법의 경우 어릴 적부터 꾸준히 원서를 읽어왔거나 영유나 유학 등의 경험이 있는 분이 대부분인지라,


현실적으로 영어를 공부한다면 문법/구문독해 방법을 써야만 하고,

이런 방법을 거치지 않고는 여러분들이 해설지처럼 매끄럽고 정확하게 읽는 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설령 이 길을 걷지 않는다고 해도, '아, 이런 길도 있구나, 또 이런 길로 가려면 이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구나'를 아는 사람과 그 길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기에, 그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000)

  1. 1,000

  • 질끈이 · 1131637 · 02/05 07:42 · MS 2022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정독 하겠습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2/05 12:57 · MS 2019

    수능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한다는게 어려워보이고, 또 실제로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 맞지만, 사실 몇달만 꾸준히 공부할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어느정도 다 잘 읽을 수 있게 되긴 합니다. 그 몇달동안 '무엇을' '얼마나 잘' 공부하느냐가 문제죠. 많은 학생들이 시행착오를 겪든, 또는 엉뚱한 걸 공부하고 있으니 안 읽히는 거거든요. 글 내용이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 삼성전자지금사라 · 549558 · 02/06 00:46 · MS 2014

    책이름이 뭔가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2/06 01:18 · MS 2019

    관련 문의는 오르비 쪽지로 질문주시거나 제 프로필의 오픈채팅 링크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