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학원 6년차 쌤이 말하는 재수 성공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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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 단과학원, 코칭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많은 고3, 재수생들을 봤는데요.
재수 성공하는 아이들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학습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보고 넘어가주세요.
1. 스토리가 있는 아이들
: 동기부여에 대해 많이들 얘기합니다. 아이들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 공부에 대해서는 당장의 큰 동기부여가 보통 없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칼을 들이대고 옆에서 공부 안하면 찌른다! 라고 말하면 누구나 공부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요?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 여러가지 사연들을 많이 봤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학생이 고3 초반에 7등급으로 시작한 학생이었습니다. 저도 많은 노베이스학생을 봤지만 이정도 노베이스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정말 제가 여태까지 가르친 학생중에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오죽하면 저를 포함한 다른 선생님들도 항상 조금은 쉬엄쉬엄해라라고 항상 말할 정도 였어요. 이 친구가 1년간 졸거나 멍을 때리거나 하는 것을 단 한번도 보지 않았구요.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복습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친구의 동기부여는 집안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웠고 어머님이 힘들게 일해서 학원비를 내준다고 영수증을 본인 자리 책상에 붙여놓고 졸 때 마다 보면서 참는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평균 2.5등급 정도로 수능을 마무리했고 목표로하던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두번째 학생은 외모컴플렉스가 심한 학생이었습니다. 본인이 외모 컴플렉스가 너무 심하고 꼭 결혼을 잘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러기 위해서 대학교가 중요하다고 말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저게 동기부여인가 싶지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결국엔 목표로 하던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이었습니다.
2. 생각 없는 아이들 ( 일부러 자극적으로 적어봤습니다 )
: 제가 말하는 생각 없다 라는 것은 개념이 없다 이런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학생들입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는 것이 멘탈입니다. 하루에 몇시간씩 공부를 하든 멘탈 터져서 하루 이틀 쉬거나, 멘탈적인 부분때문에 집중을 못하면 큰 의미 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묵묵하게 자기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해서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묵묵하게 하는 학생들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커리큘럼 강사분들이 존재하고 본인과 정말 맞지 않다면 이리저리 바꿔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묵묵하게 쓸데없는 걱정하지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머리 좋은 아이들
: 공부에 있어 머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쉽게 쉽게 공부를 접하고 조금만 해도 남들보다 잘하고 칭찬받으니 재미도 생기고, 타고난 감사하게 생각해야할 재능입니다.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 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그러면 그만큼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니 노력해야합니다. 본인 스스로 정말 천재처럼 머리가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흔히 말하는 경계선지능장애와 같은 학생들을 지도해본 적이 있는데 남들보다 조금 돌아갈 수 있지만 노력해서 극복하더라구요.
지금 시기에는 재수를 생각하고 수능결과에 상처입고 속상한 분들이 많을겁니다. 무조건 다시 수능을 봐라 가 아니라 본인 상황에 맞게 판단해서 다시 공부를 할 지 말지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단순히 할까 말까가 아니라 명확한 동기부여를 갖고 본인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서 좋은 결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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