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스골드 [361385] · MS 2010 · 쪽지

2015-10-08 14: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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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실모연습을 비롯 멘탈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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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이 얼마 남 지 않았네요. 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수험생분들이 실모를 풀지 기출을 정리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순위는 무조건 기출이 먼저입니다. 기출을 그냥 풀어보기만 하지

마시고 가급적 여러 인강강사의 풀이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출문제에서 비슷한 문제가 또

수능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나와봐야 매우 쉬운 문제수준입니다. 고난도 문제에서 기출과

비슷한 문제가 나온다면 기출보다 더 어렵게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죠.
(15수능은 예외로 기출이 더 어려웠습니다. 14수능 29번>>>15수능 29번)



그러한 기출응용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실모를 여러 권 풀어보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멘탈'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지나치게 고난도 문제를 접하다보면 '멘붕'당하기 쉽상이죠.

만약 09~14년도 사이, 특히 09~11년도 사이의 수험생이었다면 통곡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 시점에서 고난도 문제를 풀으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행 수능의 트렌드상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본인의 실력이 부족하고 또 그것이 너무 처참하게 드러나 남은 수험생활에

지장이 있을 거 같다면 시험용이 아닌 문제풀이용으로 실모를 소화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웬만큼 실력이 되신다면, 특히 올해 6,9월에서 수학 100점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멘붕'을 두려워 마시고 실모 시간재고 정확히 푸시는 연습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은, 그 특수성 때문에 체감난이도가 객관적 난이도보다 항상 높습니다. 15수능이 끝나고 푼

15수능 수학이 시험장에서 푼 15수능 수학보다 훨~~~씬 더 쉬웠을 겁니다. 반대로 수능시험이

아닌 시험에서 버벅거림이 있었다면 수능시험장에서는 정답을 맞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분위기는 올해 수능 수학도 어렵지 않을 것이며 평가원의 태도만 봤을 땐 1컷 95~100사이가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대입과 수능을 지난 10년 간 지켜보고 경험했던 바로는
 
"올해 본 모든 평가원.교육청 시험 중 제일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체감'난이도는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돌발변수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현역(사실 이번 재수도

그리 준비가 되어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에서 사소한 난이도 변화가 엄청난 '통수'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생활은 시험보기 그 전날까지 시험날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하고

연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 면에서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음에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고 그것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수능날 문제를 틀릴 가능성을 낮출 수만 있다면 그만입니다. 절대 점수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두렵다면 수능을 보는 것은 더욱 더 두려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은 기간 잘 갈무리하셔서 수능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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